인생에서 오늘과 같은 날이 또 오는군요.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룬 날이라
꼭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Madison Square Garden (이하 MSG) 은
제게 있어 늘 NBA Live나 2k에서, 혹은 중계방송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재하긴 하나 손에는 잡히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안 믿기던 순간이
눈 앞에 MSG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점점 실감이 나더군요.
미국에 와서 급히 예매하느라 티켓마스터 홈피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긴 했는데 한국 핸드폰에는 정작
티켓마스터 앱이 다운로드가 안되는 겁니다.
입장 방법이 티켓마스터 앱 켜서 태그 통해 들어가는 방식이라
멘붕이 와서 물어봐도 다들 동문서답 뿐.
결국 매표소 가서 나 한국인이다 구구절절 설명 끝에
종이 티켓 받아서 겨우 입장 성공!
경기 전 행사 시간
스타팅 라인업 소개!
오늘은 KAT 컨디션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KAT와 닉스는 서로에게 궁합이 잘 맞는 느낌.
박빙을 예상하고 시작했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시종일관 닉스가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었습니다.
OG와 아치우와도 너무 잘해줬고
특히 오늘 벤치 4인방의 활약 너무 좋았습니다.
4쿼터에 가비지로 벌어졌음에도
에너지 레벨이 안 떨어지고 덩크 쇼도 볼 수 있어서
눈이 너무 즐거운 순간들이었습니다.
KAT와 더불어 미켈 브리지스는 왜 1라 5장을 태우고
닉스가 데려왔는지 온전히 이해가 되던 순간들이었습니다.
경기 이후 나오고 다시 보니 MSG 앞에 로제의 신보 포스터가
아주 크게 디스플레이되어 있어서 괜시리 뿌듯했습니다.
언제 또 이 곳을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해서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설레이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보너스로 뉴욕닉스 치어리더팀의 댄스타임 보시겠습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ㅜㅜ 저는 여름에가서 농구를 못봤는데
뉴욕 많이 가봤지만 맨날 호텔과 회의장만 왔다갔다..
ㅜ
부럽습니다~
NBA경기장 23팀 가봤는데 MSG가 젤 아우라가 있어요. 최첨단 구장도 갖지 못한 히스토리도 많은 곳이고. 사실 MSG에 새겨진 역사는 닉스가 상대팀에게 진 기억이 대부분인데 말이죠. 드림팀 탄생의 모태가 된 잠실실내체육관은 세계농구 역사에서도 아이콘이 될 수 있는 곳인데 왜 이렇게 포장을 못하고 삼성의 꼴찌 이미지만 박히다가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지는지 안타깝습니다.
드림팀 탄생의 모태.. 잠실체육관을 종종 갔으면서도 이런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역시 남다른 안목이십니다! 그리고보니 미국의 제독, 대니매닝, 댄멀리, 미치 리치먼드, 소련의 사보니스, 유고의 디바치, 토니 쿠코치, 페트로비치 등 훗날 nba를 수놓은 선수들이 조국의 명예를 걸고 빡겜하던 곳인데.. 당시 서울올림픽 농구 직관을 못한게 너무 한스럽습니다 ㅠㅠ
와!!! 제 버킷리스트 1번을 !!!
너무 부럽습니다! 게다가 승리 경기를!!
멋진네요 MSG!!
참고로 티켓마스터 앱 안 깔아도 웹에서 태그받아서 들어갈수 있어요
와 부럽 👍
크...
부럽...게다가 간 날 경기도 대승이고 ㅋㅋ 👍
ㄷㄷㄷㄷ미국가면 nba직관 꿈의 실현이죠
저도 msg 2번 브루클린 1번 직관했는데 처음 msg 들어갔을때의 웅장함에 놀라고 너무 즐거웠었습니다 ㅠㅠ 행복한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