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일부 25년 연장, 나머지 4분기부터 완화]
미래에셋증권 이진호
이번 OPEC+ 회의 결과는 단기적으로도, 하반기를 바라봐도 유가 약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발적 감산 연장 여부 발표 이후, 의견을 수정합니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감산을 모두 유지하기를 기대했겠으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당장 3분기는 변화가 없습니다만, 향후 다가올 증산이 시장의 분위기를 흔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첨부한 그림을 보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OPEC+는 현재 3단계의 감산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내용:
1. OPEC+ 감산 합의 200만 b/d(~24년 말까지)
2. OPEC+ 자발적 감산 165만 b/d(~24년 말까지)
3. 추가 자발적 감산 220만 b/d(~24년 6월까지)
(그림: 1번 검은색, 2번 어두운 파란색, 3번 밝은 하늘색)
최종 내용:
1. OPEC+ 감산 합의 200만 b/d(~25년 말까지)
(1-1. UAE는 25년부터 30만 b/d 증산)
2. OPEC+ 자발적 감산 165만 b/d(~25년 말까지)
3. 추가 자발적 감산 220만 b/d(~24년 9월까지)
3-1. 24년 10월부터 1년간 220만 b/d 감산 완화(=증산 시작)
따라서 24년 9월까지는 총 585만 b/d의 기존 감산량이 유지되나, 25년 9월에는 약 40% 감소한 335만 b/d의 감산량만 남게됩니다.
4분기부터 점차 늘어날 OPEC+의 공급량을 시장이 잘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다음 OPEC+ 회의는 12월 1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