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작품들은 현대사회 사상흐름의 큰 변화를 가져온 작품이라 하는데
어째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다만 우리가 고1때 李御寧 선생이 부임해 왔
는데 어느 보강시간에 카프카의 작품중 ‘변신’ 내용을 얘기해 준 일이 있었
습니다. 그 때 인상이 남아 있어 그후 수차례 읽었으나 잘 모르겠기에 숨어
있는 깊은 사상의 뜻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외형적으로나마 정리해 보려고
소설 스토리의 줄거리를 나열하듯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심있는 회우들과
함께 생각해 보자는 뜻으로 올린 것이니 줄거리를 한 번 보아 주신다면 감
사하겠습니다. 조선일보에서 아동용으로 2012년 11월5일에 쉽게 소개한 일
도 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
첵코 프라하 태생, 유태인,독일어사용, 법학전공,보험회사근무,결핵으로 사망
1912년 12월 ‘변신’발표
카프카의 ‘변신’ 스토리
1.등장인물
*그레고리 잠자: 주인공, 외판사원으로 고된 일을 하면서 3식구를 부양하
는 사람
*그레고르:아버지
*어머니
*그레테:여동생,그레고르 잠자가 애정으로 돌보던 누이동생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가 다니는 회사 지배인
*하숙생3인
*하녀
2.사건의 발단
어느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리 잠자는 자기가 갑각류의 흉
측한 벌레로 변한 것을 알게 된다.
3.사건의 진행
1) 꿈에서 깨다.정신은 멀쩡한데 벌레로 변한 몸은 움직이기 어렵다. 그런중
에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외판사원으로서 고달픈 직업을 참고 회사 다니
는 것은 가족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한다.
2) 세일즈 하려고 가려면 7시 기차를 타야 하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
고민하는 중에 어머니가 와서 “너 출근 안 할 거냐?”라고 묻고 아버지가 와
서 문을 두드리며 “어찌된 일이냐?”고 묻는다. 여동생 그레테도 와서 “오빠,
어디 아파? 필요한 건 뭐야?”라고 묻는다.
3) 방문은 잠겨 있다.
4) 일어나 나가려다 침대기둥에 부딪쳐서 나가 떨어진다. 그냥 침대에 있기
로 한다.
5) 초인종이 울리며 회사 지배인이 오고 여동생 그레테가 “오빠,지배인이 왔
어!”라고 알린다. 지배인이 추궁하자 어머니가 변명하듯이 여러 이야기를 한
다.
6) 여동생 그레테가 흐느껴 운다.
7) 밖에서 지배인이 그레고르 잠자에게 파렴치하고 태만하다고 나무라며 자
네 일자리가 철밥통이 아니라고 협박한다.
8) 그레고리 잠자는 자신의 목소리가 짐승 목소리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9) 방문을 열고 가족들과 지배인이 흉측한 모습을 보게 되고 어머니는 비명
을 지른다.
10) 그레고르 잠자를 본 지배인은 도망치듯이 “휴..살았다!”하고 내뺀다.
11) 밖에 나온 그레고리 잠자를 방으로 몰아 넣으려고 아버지가 지팡이로
때리려고 한다.
12) 아버지가 방으로 확 밀어 넣는 바람에 몸에 상처가 난다.
13) 문앞에 식사라고 넣는 것은 대접속에 우유가 있고 빵조각이 떠있다.
14) 배가 고팠으나 옆구리가 아파서 먹을 수가 없다.
15) 아무도 방에 오지 않는다.
16) 언제나 쓰던 방인데도 낯이 설어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17) 여동생에게 맛있는 음식을 갖다 놓으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18) 요사이 음식은 반쯤 썩은 야채,남긴 뼈다귀,굳은 소스, 건포도 아몬드
몇알,말라빠진 빵이다.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넣는다.
19) 가족들이 그레고리의 식사 내용에 알고 싶지 않아 한다.
20) 하녀 ‘아나’는 그레고르가 변신한 날 나가 버린다.
21) 지난날을 회상한다. 월급을 받아다 드려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지 특별히
따스한 마음이 오간 것은 아니었다.
22) 여동생 그레테는 바이오린을 잘 켰는데 그녀의 앞날을 위헤서 걱정도
많이 했었다.
23) 그레고리 잠자는 자기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용돈만 썼다.
24) 그레고르가 계속 누워 있게 된다면 생활비를 벌어들일 사람은 없다.
33)갑충으로 변한지 한달, 여동생 그레테는 식사 시중과 방청소에 익숙해 졌
다.
25) 어느날 어머니가 그레고르를 보려고 하자 아버지와 여동생이 제지한다.
어머니는 큰소리로 “그레고르를 보게 해줘요! 누가 뭐래도 그 애는 불쌍한
내아들“이라 소리친다.
26) 그레고르의 방에 있는 가구와 서랍장과 책상은 여동생 그레테가 어머니
와 함께 치워버렸다.그러나 벽에 걸려 걸려있는 액자는 못 치우게 하려고 벽
을 타고 올라가 액자의 유리를 지긋이 배로 눌렀다. 어머니가 그런 그레고르
의 모습을 보고 소파위로 푹 쓰러져 실신한다. 그것을 본 그레테가 날카로운
눈 빛으로 잡아 먹을 듯이 “오빠, 정말 왜 그러는 거야!”하고 악을 쓰다.
27) 그레고르는 벽에서 뚝 떨어져 힘없이 누워있다.
28) 아버지가 직장에서 돌아와서 “무슨 일이 있었냐?”하자 그레테가”어머니
가 기절했다“고 알린다.
29) 아버지는 은행 수위로 취직한 후로 얼굴에 기름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30)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무서워서 보면 내빼는 중에 아버지가 사과를 마구
던져서 그중의 하나가 등에 콱 박혀 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정신을 잃었다.
31) 어머니가 달려나와 아버지에게 그레고르를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32) 등에 박힌 사과는 꺼내지도 못하고 그는 점점 비참한 모습으로 변해가
고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33) 어머니는 바느질하는 부업을 얻어 밤에 바느질을 하고 동생 그레테는
취직하려고 불어를 공부한다.
34) 집안이 궁색해져 하녀를 내 보내고 늙은 할멈을 파출부로 쓰다.
35) 큰집을 유지할 수 없어 작은 집으로 이사 가려고 하는데 그레고르 잠자
때문에 이사 가기가 어렵다고 얘기한다.
36) 가족들이 자기를 잘 돌보지 않는 것에 그레고르는 화가 나다. 식사도 아
무거나 닥치는 대로 집어서 방안에 쑥 밀어넣고 밥을 안 먹어도 관심도 없
고 남는 찌꺼기는 확 쓸어 버린다. 방청소도 안해준다.
37) 어느날 파출부 할멈이 그레고르를 보았다. 아침저녁으로 빠끔이 문을 열
고 “우리 말똥구리 이리 와봐”하고 조롱한다.
38) 수입이 적어 생활이 어려워지자 방 하나를 세사람에게 하숙을 놓다.
39) 어느날 저녁 여동생 그레테가 하숙인들 앞에서 바이오린을 켜다.
40) 사랑하는 여동생의 바이오린 켜는 모습을 보려고 거실 쪽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하숙인이 자기 모습을 보게되다. 하숙인이 몹시 놀라다.
41) 동생 그레테는 연주를 멈추고 멍하니 서다.
42) 하숙인들이 나가겠다고 선언하다.
43) 여동생이 큰 소리로 아버지 어머니에게 얘기한다.“어머니 아버지 이런식
으로는 더 이상 안 되겠어요! 저런 괴물을 더 이상 오빠라고 부를 수는 없어
요! 우린 이제 저것에서 벗어나야 해요! 저런 두통거리를 집안에 두고 괴롭
힘을 당할 수는 없어요!”라고 한다.
44) 아버지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니? 여동생 그레테 ”내쫓아야 해요,저 것
때문에 하숙인 까지 나갔잖아요!“
45) 그레고르 잠자는 자기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알게 되다.
46) 그레고르 잠자 자신도 자기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47) 교회의 종소리가 새벽3시를 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 때 그레고르의 머리가 푹 숙으러 들었다. 마지막 숨결이 흘러 나왔다.
48) 아침 일찍 파출부 할멈이 죽은 그레고르를 발견한다. 할멈이 죽은 것을
확인하려고 그레고르의 시체를 빗자루로 확 밀쳐 본다.
49) 아버지는 “자아 이제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겠다.”라고 말한다.
50) 동생 그레테는 “좀 보세요 어쩌면 이렇게 말랐어요? 하긴 그토록 오랫
동안 먹지를 않았으니 그럴만도 하죠”라고 한다.
51) 파출부 할멈이 시체를 처리한다.
52)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은 오랜만에 함께 집을 나가 전차를 타고 교외로
소풍 나간다. 전차 안에서 그들의 앞날에 희망을 얘기 하면서 내외는 딸 그
레테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을 느꼈다. 최근에 딸의 두 뺨이 창백했으나
이제는 처녀티를 물씬 풍기면서 아름답고 탐스럽게 활짝 핀 것을 본다. 이제
는 착실한 신랑감을 구해줄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외는 그레테의
싱싱한 모습이 새로운 꿈과 멋진 계획을 확인해 주는 증거처럼 비쳐졌다
-끝-
첫댓글 한참 머물다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런것 같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