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의 수도원에서 태어난 오래된 전통 과자 카누레를 만들어 봤어요
수도원에서는 꿀(밀납)이 많아서 밀납을 녹여 틀에 발라 구웠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카누레 수요가 많아서 밀납을 소량으로 판다고 합니다만
구할 수 없어서 버터와 설탕을 발라서 구워 봤어요
반죽을 만들어 하룻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구우면 되는 간편한 방법으로 만들지만
요것도 잘구우려면 여러 노하우가 필요 하더군요
급하게 구워서 윗부분이 만족 스럽지 못하게 나왔어요~^^;;
그래도 처음엔 틀에서 분리가 안되어 그냥 수저로 퍼먹었는데 이젠 요령을 좀 터득했답니다
겉은 캬라멜화가 되어 바삭하고 쫀득하고 속은 바닐라빈씨가 씹히는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같은 질감의 케이크입니다
베이킹을 시작하면서 틀이 예뻐서 구입해 두었던 카누레 틀을 처음으로 써봤어요
요거 가격이 좀 비싸서 6개정도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3개만 남아 있네요
나머지 3개는 어디 간건지...이사갈땐 제발 찾을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제일먼저 준비할일
바닐라빈을 반으로 갈라서 씨를 꺼낸다.
슈가파우더와 박력분을 체에 쳐둔다
카누레틀에 버터를 발라주고 설탕이나 꿀을 바른다
냄비에 바닐라빈,버터,우유를 넣고 끓이거나 전자렌지로 뜨겁게 데워 줍니다
저는 전자렌지 기능을 이용해서 3분간 데워 주었어요
데워준 우유는 60도 정도로 식혀 둡니다
계란 전란과 노른자를 거품기로 풀어 주고 럼주를 넣어 섞어준후
60도정도로 식혀둔 따듯한 우유를 넣어 섞어 줍니다
체에 슈가파우더와 박력분을 쳐서 넣어준후
살짝 섞어서 냉장고에 하룻밤 보관해 둡니다
틀에 버터를 바른후 설탕을 입혀 구워 봤어요
냉장고에 보관했던 반죽은 다시한번 살짝 섞어주고 체에 한번 걸러서 틀에 70%만 담아주고
미리예열한 220도 오븐에서 한시간 정도 구워 줍니다
처음엔 설탕양을 줄여서 만들었더니 색이 예쁘게 안나더군요
그다음에 본 레시피엔 설탕대신 슈가파우더가 들어가서 또 따라 만들어 보고
비교를 해보니 설탕대신 슈가파우더를 넣고 반죽한 쪽이 훨씬 색감이 좋더군요
윗부분이 봉긋하게 예쁘게 찍혀 나오려면 불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단에 넣고 굽다가 하단으로 옮겨주고 센불에서 오랜시간 굽는게 중요합니다
친구들 모임에 가져가느라 오븐에 넣어두고 다른일 하느라
신경을 못써서 이런모양이 만들어 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