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이야기

[윤재민]

안녕하세요~^^...다들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시골 구들장에서 녹아내릴 뻔 했던거랑 고속도로에 시간 조금 버린 것 말고는 꽤 괜찮은 연휴였답니다.

자아~~~~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오늘은 카푸치노 얘기를 조금 해볼게요~커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에스프레소, 카푸치노일 것 같은데요~얼마전에 에스프레소 얘기는 했었으니까 오늘은 카푸치노가 섭섭하지 않게~^^;

'카푸치노(cappuccino)'라는 이름과 메뉴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06년 밀라노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라고 하는데요.그 이전에는 진한 에스프레소만을 마시다가 당시 박람회에서 출품됐던 기계에 스팀기능이 있어 우유를 데우고 거품을 만들게 됐다고 하는군요. 이 스팀한 우유를 커피에 더하면서 카푸치노가 시작됐다고 보면 되겠네요...(지금 글이 조금 어색하죠?...사실은 딱딱한 문체로 적혀있는 잡지를 보면서 쓰느라 글이 초큼...아주 초큼 어색하니 이해해주세요~^^;)

카푸치노라는 명칭은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의 카푸친(Capuchin friars) tnehtkemfdp....(이런 영어가...^^...오늘 웃음 너무 날리네요~ㅋ 자~다시 갑니다). 카푸친 수도사들에 의해 유래됐다고 합니다. 카푸치노라는 말은 본래 커피가 아니라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파에 속한 수도사들을 일컫는 말이었다고 하네요. 현재에도 이탈리아어 사전에서 cappuccino를 찾아보면 '프란체스코파의 수도사'란 의미와 '커피의 이름' 두 가지로 풀이되어 있다고 하는데요.(우리는 이탈리아어 사전이 없으니까...지식인에게 물어보면 되겠죠?~^^)

카푸치노의 유래에 대한 설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래도 그 중에 두가지만 살펴보면요...카푸친 수도회의 수사들은 청빈의 상징으로 모자가 달린 원피스 모양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데요...(영화같은데서 본 적 있는 것 같죠?...해리포터에서도 본 거 같은데~^^;) 진한 갈색의 거품 위에 우유거품을 얹은 모습이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모자와 닮았다고 해서 카푸치노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그 첫번째구요...두번째는...(음...오늘 계속 글 쓰면서 딴 생각이 나네요~ㅋ 이해해 주세요~자아 다시 갑시다...^^;)...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입던 옷이 우유와 섞인 커피의 색과 비슷해 그렇게 불렀다고 하는 설이 두번째랍니다.

Cappuccin의 어원은 Hood, 즉 모자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cappuccio'에서 비롯됐다고 하는군요.(아직 제 머리속에 정확한 지식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서...하는군요...합니다...하네요...이런 말들을 쓰는거...눈치 채셨죠?~^^...고만 웃을까?ㅋ)후드처럼 우유거품이 커피를 덮은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Cappuccino'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생각한다는군요...

이탈리아의 전통메뉴로 소개되고 있는 카푸치노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처음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요...(세계사 공부하는 거 같죠~^^)...'Kapuziner'로 불렸다고 백과사전에 설명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전과 더불어 카푸치노도 급속히 퍼져나갔다고 하는데요, 1950년경에 이탈리아에서 카푸치노의 규격을 만들면서 이탈리아어로 'Cappuccino'라고 명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항들을 종합해보면 본격적으로 메뉴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마시게 된 건 이탈리아 사람들의 노력이 많았다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잡지 보면서 쓰는 글은 끝~~~~~~^^)

얼마전에 제가 썼던 글에...왜 그런 내용이 있었잖아요...제대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없으면 맛있는 카푸치노도 없다는...기억나시죠?...작년, 제가 처음 카푸치노를 만들었던 날이 기억나는데요...그때 전...카푸치노에서 제일 중요한 건 우유 스팀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물론 우유 스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에스프레소 추출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네요. 처음하는 스팀 작업은 무지 어렵답니다. 물론 아직도 스팀 작업은 어렵게 느껴지구요. 왜 벨벳밀크라고 하잖아요...그만큼 곱고 부드럽게 스팀작업을 해야 하는데...전 아직까지 장판 밀크 정도밖에는 안되는 거 같아요~^^; 물론 계속 노력할거구요~!!!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요...스팀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요...우선 오른손으로 스팀피처를 잡을 것인지 왼손으로 잡을 것인지를 선택하셔야 하구요...자신에게 가장 편하고 안정적인 자세가 어떤 것인가를 찾는 것이 두번째겠죠?...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한가지...스팀피처의 각도를 어떻게 잡아주느냐 인데요...여러 커피서적을 보면 각도에 따라 공기주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롤링 작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와 있을테니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빼먹을 뻔 했군요...또 중요한 것 한가지...스팀 압력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도 염두해 두셔야 하는데요...스팀 작업에 정석이라는 게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출력을 세게해서 단시간에 할 수도 있을테고 출력을 약하게해서 조금 길게 작업을 할 수도 있겠죠...물론 책에서는 처음에 최대출력으로 올리라는 글도 본 거 같긴 하지만요.

카푸치노를 보고 있으면...따뜻한 사람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마음이 따뜻하고 손이 따뜻한 사람...저만 그런가요?~^^

얼마전 카페에 클라라님이 만들어주신 카푸치노...따뜻하게 잘 마셨다는 글을 봤는데요...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맛있는 카푸치노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바로 카푸치노를 만드는 바리스타님의 마음에, 손에 담겨 있답니다.

날씨가 여전히 춥죠?...제가 무슨 말 하려는지 눈치 채셨나요?...엘리스 가족분들...감기는 살살~피해서 마음 따뜻하고 몸도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전 다음에 다른 글로 찾아올게요~안녕~^^

[손승희 클라라]

푸하하~*^_____^*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우유스팀... 넘 어려워요~*@.@* 난 언제쯤 '게거품'이 아닌 '벨벳'과도 같은 거품을 만들수 있을까요? *^^*

[박소연]

벨벳밀크........@ㅁ@ 이번에 일찍가서 특훈해야 겠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