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관, 피해 女교사와 수차례 음주"
"내부 부패 지적하자 길들이기 음해"'성추행高 파문' 서울교육청 내분 격화.. 노조 '음주감사 여부' 공익감사 청구동아일보 | 입력 2015.08.11. 03:06
[동아일보]
서울 서대문구 공립 A고교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내분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음주감사 물의를 빚은 K 감사관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에서 온 감사관을 공무원들이 길들이기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10일엔 시교육청 직원들이 “K 감사관이 A고교 피해 여교사들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
익명을 요구한 시교육청 관계자는 “K 감사관이 2일 (A고교) 피해 여교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고 나갔다”며 “동석했던 한 직원이 다음 날 ‘늦게까지 술을 먹어 병가를 내겠다’고 하고 출근하지 않아 음주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K 감사관이 피해 여교사들과 수차례 식사와 음주를 하면서 피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 감사관은 지난달 26일 술을 마시고 피해 여교사들을 면담해 음주감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K 감사관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공공기관의 감사관은 “감사관이 피해자들과 별도의 자리를 가질 경우 조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 노조는 이날 “K 감사관의 의혹에 대한 공익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피해 여교사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감사관 직위에 비춰볼 때 부적절한 행동이며, 업무 추진비를 쓸 수 없는 일요일(2일)에 감사관이 이를 쓴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K 감사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외부에서 온 감사관을 공무원들이 길들이기하고 있고, (감사실 직원들의) 부패를 지적하자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 감사관은 두 명의 감사실 직원이 사립 유치원 비리를 적발하고도 고의적으로 은폐했고, 한 직원은 A고교의 성추행 교사와 상당한 친분이 있어 감사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10일 조희연 교육감 주재로 특별대책회의를 열고 “감사관의 음주 감사와 폭언 등 부적절한 언행, 성추행 및 감사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조사팀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덕영 firedy@donga.com·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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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조희연 교육감은 자기 코가 석자이고 영이 설 수 없다.
이제는 성추행문제에서 치정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 감사관이 피해 여교사들과 만나 술을 마신 젓이 썩 잘한 일은 아니지만 여교사와 스캔들이 일어나지 않으면 조사의 일부라고 보면 될 것이다.
가재울고등학교
가재는 게편이라고 이제는 감사관들이 가해 교사와 피해교사를 편들면서 끼리끼리 물고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