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코앞에 두고 - 2012.09.28(금)
추석을 얼마 앞두고 우리부부 처갓집 이야기를 하는데
"안산 언니는 엄마 같은 언니야" 동백이가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이해하고도 남는 만보~
그래서 추석을 코앞에 둔 금요일 퇴근길
인사차 안산 처형댁으로 향한다.
<요약>
본오동 처형 댁에 도착했는데
동서 형님이 맞교대 근무라 없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조카도
약속이 있다며 나간다.
처형과 단둘이라 왠지 어색한 만보
처형께 양해를 구하고 집을 나서
근처 가까운 곳에 있는 손위
처남을 만나러 간다.
손위처남과 처형의 관계
바로 남매 관계라 처형도 고개 끄덕끄덕
좋은 시간 가지라고 배웅을 한다.
추석을 앞둔 넉넉하고 풍요로운 하늘의 풍경에
내 마음 또한 두둥실~ 두둥실~
처형댁 본오동에서 버스를 타고 처남이 있는
선부동 그곳으로 향한다.
기아 자동차 안산선부지점에서 근무(영업사원)하는 처남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고객에게 차를 인계하기 위해 기다린다.
친절이 생명인 영업맨, 서비스~ 삶의 현장이다.
요즘 잘 나가는 ▼ K3 ~ K5
20여년 배테랑 기아맨 처남에게 만보가 팔아준 기아車 4대
1. 만보의 지금 차량 세피아(1994년식)
2~3. 만보의 동갑네기 직장동료 산본 女(뉴세피아, 옵티마)
4. 만보의 직장교수 딸(뉴세피아)
만보 이제 곧 차량을 바꿔 타야 하는데
K5, 아니면 SORENTO ~ 선택의 여지가 없는
KIA 무조건 무조건이야~
▼ 영업 -끝-
처남, 소고기 질좋은 등심을 먹자고 하는데 기름이 잘잘~ 흐르는
돼지고기에 눈길이 간다.
생삼겹살과 잘 익은 김치의 궁합 ~ 만보의 소주 안주로 단연 최고다.
앞서 동백~ "엄마 같은 언니" 이야기가 나왔듯이
함께하고 있는 처남은 내게 "친구 같은 처남" 8남매 중 동백 바로 위 오빠,
만보 보다 세살 적은 손위처남으로 지난 추억이 새롭다.
동백이와 결혼할 때 강원도 군생활이었던 처남.
외출, 휴가 때 꼭 나를 찾아와 주거니 받거니 한 잔 술을 나누는
찐한 관계였기에 그렇다.
술잔이 몇순배 돌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지난 얘기
봇물처럼 터지는데 미로 아우로부터 연락이 왔다.
중
략
늦은 10시 30분 나루터에서 미로 아우를 만났다.
우리 서로 만나면 그냥 좋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만보의 요즘 술버릇 예전과 달리 꼭지점에 오르기 전에
그만, 그만인지라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왔다.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 동백에게 상황 설명하니
"잘했다"는 칭찬에 편안한 잠자리에 든다.
.
.
눈이 떠져 일어나니 평소와 달리 날이 훤하게 밝아있다.
웬만큼 술을 마셔도 04시, 늦어도 05시면 일어나는 만보,
모처럼 푹 자고 일어났다.
.
.
처남과 미로 아우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문자 보냈는데 . . .
이런, 아뿔싸!!!
미로 아우~
장인어른 별세(새벽 2시) 강원도 정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한치 앞도 모르는 게 바로 우리네 인생사. . .
ㅠㅠ
첫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