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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일로
일로일로(Iloilo)는 일로일로 주의 수도로 파나이에서 제일 큰 항구도시이다. 인구 25만 명의 경제중심지이다.
원래 일로일로는 "IlongIlong"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코와 같다"는 뜻으로 일로일로를 흐르는 일로일로 강이 사람의 코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사람들이 순박하고 소매치기도 덜한 편이다. 그리고 일로일로 컨트리클럽은 해양 스포츠 에 싫증난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해준다. 마닐라에서 일로일로까지는 1일 4회 PAL이 운항된다.
편도요금 1,145페소.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6km 정도인데 지프니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네그로스의 바콜로드에서 일로일로까지 배를 타고 갈 수도 있다. 하루 세 번 있으며 기라마스해협을 건너 2시간이면 도착한다. 특히 저녁석양을 바라보면서 항해를 즐긴다면 더욱 낭만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볼거리
관광안내소(DOT)에 가면 일로일로 관광뿐 아니라 파나이섬 전체에 대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광안내소는 제너럴루나 거리(General Luna St.)의 PAL항공 사무실 옆에 있다.
시티 투어(City Tour)
주요간선 도로인 바사 거리(J.M.Basa St.), 이스나르트 거리(Iznart St.), 레데스마 거리 (Ledesma St.)는 일로일로의 중심 상업지역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거나 소란스럽게 허둥대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대체로 느긋하게 서두르는 법없이, 심지어는 장사하는 것까지도 여유를 부리는 것 같다. 부둣가에는 "Paradise for Two", "Lover Man"이라고 쓴 지프니와 요란스럽게 색칠을 한 PU택시가 북적거린다.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17세기 이슬람교도들의 해적질에 대항하기 위해 세우진 요새로 일로일로강 입구에 있다.
일로일로 박물관(Museo iloilo)
보니파시오 대로 (Bonifacio Drive)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파나이섬에서 발굴해낸 유물들, 과거 스페인 사람들이 착용했던 장식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19세기 기마라스 아일랜드(Guimaras Island) 근처에 침몰한 영국 선박에서 건져낸 빅토리아 도자기, 포루투칼산 적포도주, 스코틀랜드산 글래스고우 맥주(Glasgow Beer) 등의 유물도 볼 수 있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으며 월요일은 휴관.
몰로(Molo)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 쯤 가면 나온다. 아실로 데 몰로(Asilo de Molo)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교회 예복에 수를 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판싯 몰로"(Parcit Molo)라고 하는 국수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파나데리아 데 몰로(Panaderia de Molo)는 일로일로 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비스킷, 빵 등을 가져가기 좋게 미리 포장해두었다. 19세기에 완성된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몰로 교회도 볼 수 있다.
하로(Jaro)
직조와 수예품의 중심지로 필리핀 고유의상 바롱(Barong)에 사용되는 섬세한 섬유
피나(Pina)와 후시(Jusi)가 특산품이다. 시내에서 북쪽으로 3km 떨어져 있다.
또한 매년 2월2일에는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칸델라리아(Nuestra Senora de Candelaria)라는 축제가 열린다. "많은 얼굴"이라는 뜻으로 방글방글 웃고 있는 얼굴 가면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행진을 한다.
비스코초 하우스(Biscocho Haus)
하로(Jaro)의 로페스 하에나(Lopez Jaena)에 있는 빵집. 비스코초(Biscocho)와 바르킬로스(Barquillos)가 맛있다. 비스코초는 버터를 발라 딱딱하게 구운 빵이고, 바르킬로스는 속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롤한 일종의 웨하스이다.
아레발로(Areval!o)
부케, 화환 등 꽃의 중심지 "꽃마을"(Flower village)이다. 꽃향기가 그윽한 이 마을은 몰로에서 서쪽으로 3km 가면 된다.
빌라 비치(Villa Beach)
일로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해변, 수영도 할 수 있지만 해변가에 늘어서 있는 레스토랑이 재미있다.
[묵을 곳]
Family Pension House
에어컨과 욕실이 갖춰진 방도 있고 배낭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방도 있다. 제너럴 루나 거리에 위치. 숙박료 150~600페소
Madia-as Hotel
큰 길가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있어 입구가 잘 보이지 않지만 제법 큰 중급 호텔.
알데게르 거리(Aldeguer St.)에 있으며 숙박료 270~485페소
Centercon Hotel
다운타운 이즈나르트 거리에 있는 중급 호텔로 깨끗하고 조용하다. 숙박료 200~495페소
New River Queen Hotel
시내 중심에서 좀 떨어지 보니파시오 드라이브에 있지만 강을 바라보는 경관이 좋다. 숙박료 185~460페소
Sarabia Manor Hotel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급 호텔로 레스토랑, 수영장, 카지노, 디스코장 등이 있다. 숙박료 700~900페소
Amigo Terrace Hotel
일로일로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시내 중심지에 있어 편리하다. 수영장, 레스토랑과
아미고 플라자 쇼핑센터도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다. 숙박료 850~900페소
Hotel del Rio
일로일로 강변에 쾌적하게 자리잡은 고급 호텔. 숙박료 700~750페소
[레스토랑]
Del Rio's Restaurant
이지방 사람들은 먹는 것을 즐기고 음식 맛도 좋은 편이다. 청새치, 새우, 방구스 등의 생선 요리를 제일 잘한다.
Tree House Restaurant
패밀리 펜션 하우스(Family Pension House) 2층에 있다. 필리핀 스타일로 실내 장식한 필리핀요리 전문 식당. 음식값이 좀 비싸도 맛있다.
Mansion House Restaurant
필리핀 음식, 양식, 중국 음식 등 다 주문할 수 있다.
Oak Barrel
비사야 전통음식인 밧초이(Batchoy)를 제일 잘하는 곳. 근처에도 몇 집이 있지만 이 집이 제일 낫다. 발레리아 거리에 위치.
Yokpek Testaurant
보니파시오 드라이브에 있는 중국식 딤섬(Dim Sum)을 파는 곳.
Golden Salakot
델 리오 호텔에 있으며 점식 저녁 뷔페가 제공된다. 음식값도 저렴하다.
S'Table Restaurant & Snack Bar 일로일로에서 케익이 제일 맛있다고 소문나 있는 집.
기마라스 아일랜드
일로일로 앞바다의 "Echanted Rock"(황홀한 바위)섬으로 알려져 있는 기마라스 아일랜드(Guimaras Island)는 일로일로의 유명한 로페스(Lopez) 가문의 여름 별장이 있는 곳이다. 이 별장은 기마라스 해협이 내려다보이는 융기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일로일로에서 이곳까지 당일 관광 코스도 적당하며 호르단(Jordan)까지 한 시간마다 배가 다닌다.
[볼거리]
달리란 동굴(Daliran Cave)
동굴도 좋지만 가는 길이 아주 호젓하다. 호르단에서 내려 트라이시클을 타고 부에나비스(Buenavista)호 가면 된다.
본둘란 포인트(Bondulan Point)
호르단에서 도보로 40분 정도 걸린다. 커다란 십자가가 있어서 부활절에는 많은 신도가 모인다. 바다 건너 일로일로 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트라피스트 수도원(Trappist Monastery)
바리오 산 미겔(Barrio San Miguel)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으며 카톨릭신자들에게는 인기 있는 유적지로 필리핀에 하나밖에 없는 수도원이다.
[묵을곳]
기마라스 섬에는 고급 리조트가 많다. 물이 맑고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에 매력적인 포인트.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 리조트에서 묵으려면 일로일로에서 먼저 예약을 해두면 편리하다. 숙박료도 싸질 뿐 아니라 교통편의도 제공받을 수 있다.
Naburot Resort
일로일로에서 머물고 싶지 않고 섬의 비치 리조트에서 우아하게 쉴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산 페드로 요새 부두에서 펌프보트로 4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나부로트 섬에 있다.
일로일로의 살다나(Saldana) 가문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파타디옹(Patadyong)이 라고 하는 편안한 섬의 드레스, 고풍스러운 나무문, 갓 따낸 과일과 섬 주변의 깨끗한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으로 만든 음식 등 방문객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준다.
식사 포함한 하루 숙박료는 1인당 1,100~2,200페소. 일로일로 PAL사무실에서 예약 가능.
Tatlong Pulo Vacation Island
일로일로의 카사플라자 호텔에서 예약하면 된다. 식사포함해서 1,275~2,240페소.
Nagarao Island Resort
기마라스 아일랜드 남동쪽 산 이시드로(San Isidro) 앞바다에 있는 고급 리조트.
일로일로의 나가라오 아일랜드 사무실에서 예약할 수 있다. 숙박료는 식사 포함하여 1,250~2,500페소
보라카이 섬
"They Call it Paradise" 세게 10대 아름다운 섬 중의 하나인 지상 최후의 낙원 보라카이 섬(Boracay Island). 요즘에는 오토바이가 등장하여 그 뒤에 한 사람씩 태우고 다니는 것이 교통수단이지만 그래도 웬만한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 에머랄드 색의 투명한 바다와 산호초, 밀가루처럼 희고 고운 화이트샌드 비치, 모래사장 그대로 선착장으로 이용하는 개발되지 않은 섬, 이 모든 것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자가 발전으로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밤의 전등빛은 도시에 비해 흐리고 희미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아침 일찍 남자들은 고기를 잡으러 나가고 여인네들은 집안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평화스러운 마을 풍경도 엿볼 수 있다. 주민들이라야 고작 천 명 내외로 관광객들을 수줍어하면서도 친절하게 대해준다.
해변에서 썬택을 하고 있으면 여인들이 다가와 맛사지를 받으라고 졸라댄다. 온몸에 코코넛 오일을 듬뿍 바르고 한 시간정도 열심히 해준다.
해변에서의 맛사지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한편 해질 무렵 비치의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해산물 바비큐 요리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다. 분위기도 최고이고. 낚시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비싸지 않은 요금으로 보트와 낚시도구를 빌려 앞바다로 나가면 손바닥만한 크기의 고기가 쉽게 달려 나온다. 잡은 고기를 가지고 와서 레스토랑에 요리를 부탁해도 된다.
막잡은 싱싱한 생선이라서 맛도 일품이다. 한편 보트를 타고 섬을 돌아보면 야자수
그늘이 있는 크고 작은 모래사장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저 그림 같기만 한 풍경이다.
주로 서양 관광객들이 많은데 그들은 먹을 것과 읽을거리 등을 준비해 와서는 며칠에서 몇 주일씩 바닷가에서 조용히 지내다 간다. 요즘은 신혼여행차 이곳을 찾는 우리나라
신세대들도 가끔 볼 수 있다. 보라카이는 윈드서핑이나 수영뿐 아니라 모든 해양 스포츠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 한데 어떤 사람이 이런 규칙을 무시하고 안전지대 밖으로 나갔다가 물살에 휩쓸려 며칠 후 멀리 팔라완 앞바다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상어밥 안 된게 다행이지.
항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 섬은 1970년대 독일 여행가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그 아름다움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지금도 관광수준이 높은 유럽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보라카이 패키지 투어 상품이 개발되어 보라카이섬의 아름다움을 쉽게 감상할 수 있어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보라카이는 주말이나 휴일이 따로 없고 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이다. 이곳의 성수기가 12월에서 3월까지이므로 이때를 피하는 것이 더욱 조용하고 느긋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Bon Voyage!(즐거운 여행되세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무공해 해변이라서 화상 입기가 쉽다는 것. 반드시 오일 등을
바르거나 뜨거운 한낮에는 햇볕에 나서지 말도록!
[볼거리]
보라카이 섬을 선전하는 어느 관광 문구에는 이렇게 묘사되어 있다. "보라카이에서 환상적인 화이트 비치와 아겅섬, 박쥐 동굴 그리고 섬을 일주하는 호핑투어를 즐겨 보십시오. 이곳이 바로 당신이 꿈에서나 그리던 파라다이스입니다. 보라카이 리조트
에서의 멋진 밤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라고.
아일랜드 호핑
방카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관광으로 묵고 있는 리조트에서 알선해준다.
약 3시간 정도 걸리면 1인당 300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