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연구소 지기 백성호 인사드립니다 꾸벅~
지난 4월말 에 공지하여 5월 내내, 그리고 추가 블라인드 테이스팅까지 하면서 진행하였던 의문의 차
,의문의 가루차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차를 만들때 나오는 부스러기 부산물 입니다.
차를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우리나라 녹차를 만들더라도 약 2~30kg의 녹차를 만든다면 10~30g 정도의
부스러기가 나온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차눈, 무거리라고도 합니다. 제다 하시는 선생님들은
이 차 부스러기가 (남들 보기에)상품성이 없어서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이게 참 맛있습니다.
그러니까 나오는 부산물 중에서 맛있는 뒷고기 같은 부산물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는 다 팔고 이 찌끄러기 먹는다~' 라고 웃으시는데 그 웃음의 의미는 다릅니다.
'응 그래 나는 이 찌끄러기 앙꼬 먹는다 ㅎㅎㅎ'
그 이유에 대하여 이재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과 동영상 첨부합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참가 하셨던 분들이 참 요상하다 갸우뚱?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뾰쪽하고 하얗거나 약간 누런 금아로 보이는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겠지요? ㅎ
중요한것은 저가형 티백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파쇄한 차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 10여년전 대평보이에서 '춘루이'(춘예:春蕊)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차는 제가 약 10여년 가지고 있는 고수차 쇄청 모차 입니다. 약 1키로 조금 넘는 분량입니다.
그동안 이사도 다니고 해서 조금씩 충격을 받았겠지요. 제가 꺼내고 만지작 거렸겠지요.
개봉해보겠습니다.
한지를 깔고 부었습니다.
손으로 집어서 다시 오른쪽으로 옴겼습니다.
어라? 부스러기가 있내요?
오? 블라인드 테이스팅한 차하고 거의 흡사하지요?
이 쇄청모차는 분명 제가 소장하고 있었고 그다지 많이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부스러기가 나왔습니다. 이게 일부러 티백 만들려고 파쇄하지는 않은 차 맞지요? ㅎ
일아 일엽을 골라봤습니다.
왼쪽은 1아 1엽, 오른쪽은 1아 입니다. 뭐가 좀 다르지요? 뭐가 다를까요? 바로 아첨(芽尖:어린싹에서의 뾰쪽한 부분)이 다릅니다. 어떻게 달라요? 왼쪽은 둘다 뾰쪽한것이 어디로 가고 없습니다. 오른쪽은 살아 남았내요.
아래 동영상은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찍어본겁니다.
보통 이런차를 대형차창에서는 부산물로 취급하고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대형차창에서는 쇄청모차를 등급별(차엽의 크기로 나누어서 분리)를 함으로 1톤 기준으로 약 10kg정도가 나오는데, 중요한것은 대형차창은 그 원료가 뭐다?
예, 거의 대지차입니다. 그러면 그 값어치가 뭐다? 그냥 티백으로나 써야 겠다.
그래서 대형차창을 돌며 티백이나 RTD(Ready To Drink:마트의음료)의 원료로 수거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형차창에서는 이런 것을을 만들어도 티백이나 만들고 말죠. 주로 중소형 음료공장에서 '왕로지'같은 음료를 만들기 위하여 거의다 수거 해갑니다.
자, 그럼 부산물이긴 한데... 이게 닭발같은 부산물 일까요? 아니면 꽃등심의 새우살 같은 부산물 일까요? 그것도 대지차가 아니라 최소 유기급 이상만 모아진것 이라면요?
우리가 차에서 가장 고급을 침針, 첨尖, 예蕊, 창槍, 아芽등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간혹 검劍이라고도 씁니다.
아주 날카롭다는 뜻이지요. 침,예,기,아,첨등으로 불리우는 아엽에서 가장 끝부분이 떨어져 나온것이 약 70%이상 이라면
이걸 쓰레기 부산물이라 해야 하나요 아니면 고급중의 고급이라 해야 하나요?
그것도 대형차창에서는 아애 안나오고 중소형 유기차, 대수차급 이상의 전문 차창에서 나온 것이라면요?
이런차들은 1톤의 쇄청모차가 입고 됀다고 가정한다면, 어느정도 나오냐면 5~10kg정도나 나옵니다
그런차들이 2012년 부터 2023년까지 5~10kg씩 모아진것이 약 200박스 된다면 믿겠습니까?
바로 임창시에 위치한 티도장이라는 회사입니다. 아마도 차닉골등등에서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중급~대수차 위주의 회사로 완전 싸구려는 거의 없고 유기급~빙도 5채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만든 브랜드입니다. 여기서 해마다 만들고 남은 부스러기를
모아놨습니다.
박스에 티도장 박스테이프 마감 되어있지요.
여기에는 모든 산지의 보이차 부스러기가 모여 있습니다. 티도장에서 만들었던 모든 보이생차의 70%이상 아엽의 첨이 떨어져 나간것들만 모아져 있는 것입니다.
현재 오산 중차 총판 류대표의 매부(여동생의 남편)이 티도장 총경리 (대표)입니다. 티도장은 2011년 사업자 등록을 하여 2012년부터 공장을 만들고 2023년 작년까지 차를 만들었습니다. 티도장 대표는 맹고융씨차창에서 병배사로 일을 하다가 독립하여 티도장을 새우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만, 작년 2023년 말에 코로나로 안타갑게도 유명을 달리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산 중차 류대표가 중국에 들어가서 티도장도 인수하고, 함께 운영했던 곤명의 중차 1급 대리도 인수하였던 것입니다.
이 차 부스러기는 인수 과정중 나온것으로 공장 관계자 누구도 잘 몰랐던 것인데 맛이나 보자고 한박스 들고 왔던 것이
지난 4월 말 제가 오산에 방문 하였을때 저에게 보인것 입니다.
"이거 얼마나 있어요?"-백
"이거 무슨차 인데요?"-류
"이거 맛있는 차인데, 내포성이 좀 떨어지지만, 건차엽의 향기로 봤을때 이거안먹어봐도 맛있는 차다.
단, 이건 좀 묵은차와 안묵은 차 두가지 정도 인것 같은데, 이런것은 지금 먹으면 별로고, 찍어놔야 맛있어진다"
"난, 이런차 대지차로 오래 된 것을 먹어 봤는데 참 맛있다"-백
"이게 무슨 차냐면, 어쩌구 저쩌구.... "위의 동영상 이야기를 했음
"이거 100박스가 넘게 있다"-류
"뜨악 100박스???"-백
이차의 단점은 내포성이 짧고, 향이 좀 약하다 입니다. 왜냐하면 향은 휘산성이 있어 쉽게 날아가고, 부스러기다 보니
내포성이 좀 짧은게 흠이지요. 그리고 탕색이 흐린 이유는 아엽이 많기 때문에 아엽의 털이 엄청 많습니다. 아엽의 털과
부서진 가루 때문에 탕이 흐리고 차품에 대비 약간 텁텁한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찍어놔야 맛있어지냐면
원래 아엽은 연꽃향(하향)이 있는데 이차는 좀 많이 날라갔지요. 그런데 찍어놓으면 다시 생깁니다. 연꽃향 뿐만 아니라 차가 익어가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휘발성 향이 생기는데, 긴압이 강할수록 이게 빠져나오질 못하고 계속 축적이 되면서 가면갈수록
향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긴압을 하고나면 한꺼번에 푸악하고 용출이 안돼니 고삽이 왕창 나오질 않습니다. 우리가 평소 차를 우리듯이 비슷하게 해도 그 맛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제가 여러번 말씀 드렸다시피, 그리고 테이스팅 1,2차에서도 들어나다 시피
대지차 라면 고삽미 작렬하여 먹자마자 욕이 튀어나올 것인데, 그렇지가 않았지요.
그러나 원료는 원래 좋다는것,
그리고, 위 사진에 보시다 시피 엄청 많은 박스에 뭐가 어떤 차밭, 산지의 차엽이 들어있는지는 모른다는것
그러나 엄청 좋은것(심지어 빙도 5채, 반장5채등도)도 들어있다는 것. 완전 짬뽕이라는것. 그래서 이것 모두다 모아서 병배하여 찍어놓으면 나도 무슨맛이 날줄
모른다는 것. 병배는 완벽하게 섞을수가 없으니 약간의 복불복의 맛이 있을것이라는 점.
그래도 확실한것은 긴압하여 오래 두면 맛있어진다는 것.
그래서 모험 한번 해보자는 것, 가격은 엄청 착하게,
그리고 이런 차는 거의 안나오니, 유일무이 하고, 차의 이름은 손톱처럼 날카로운 끝이 대부분이니
이름하여
용의 발톱 전차
2012~2023 고수차춘검---> 춘루이(춘예:春蕊:봄의꽃술)로 바꿉니다.
"龍爪磚茶(용조전차)"라 하자. 포장지는 메이커는 티도장으로 하고, 포장지도 이쁘게 입힐겁니다.
용량은 1kg짜리 문패형 전차로 쇠톱으로 잘라야 할 만큼 강하게 긴압하고.
앞으로 10년 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십년 후 구량차로 마시는 것이지요.
단언컨데, 이런차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차를 만들려면 10년 이상을 또 모아야 할것이기
때문이죠.
가격은 얼리버드로 선주문 하면 1kg에 5만원선
선주문 종료시 7~8만원선.
지금 현재는 산차 형태로 가치가 떨어지니,
선주문 의향을 받아서 150kg 이상 될것 같으면 진행 하고,
안될것 같으면 그냥 포기 하고.
이렇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론,
선주문 오더 받습니다. (입금확정은 오더 150kg이상 주문 받을시 입금)
1. 1kg 용조전차 1개 5만원
2. 3키로 이상 개당 46000원
3. 10키로 이상 개당 43000원, 건단위 별도 문의 바람010-4676-9686 (15~20kg 예상)
4. 합산 150개(150kg)이하 전면 취소함.
5. 운송료 (4500원)별도.
6. 얼리버드 기간 6월 30일까지 / 실수령 7월중순~8월초예상
7. +10g 샘플을 함께 동봉해 드리며, 마음에 들지 않으신 분은 무조건 반품/환불 가능합니다.
8. 얼리버드 기간동안 선주문 하시는 분들은 얼리 버드가 끝나도(마음이 바뀌어 최종 입금하지 않아도)
얼리버드 가격으로 모십니다.
9. 얼리버드 기간이 끝나고 실수령후, 점차 보름~한달 간격으로 개당 5000원~1만원씩 올려서
10월 경에는 8만원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10. 용조전차는 보증기한 무기한 입니다. 언제든지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반품/교환/환불 가능하며 무조건 원금 이상 보장합니다.
지금부터 댓글로 선주문 의향만 받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150kg이상 만족 되었을시 진행합니다.
비밀댓글 부탁합니다.
ps. 만약 이걸 찍어놓으면 전무후무한 가성비 최고의 보이차가 될것입니다.
내일은 이런차를 긴압한 90년대 중~말의 차를 시음하여 시음기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시음기에 홍인개완을 타가실 공동장원으로서 다명"茶明"님, 덕진"德眞", 다운솔님 이십니다.
이 3분은 정확하게 차눈, 또는 무거리, 차엽선별기에서 빠진 작은 차엽부스러기등으로 표현하여 이 차가 어떤 차인지 정확하게
찝어 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명님, 덕진님, 다운솔님. 다음주 중으로 발송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추가) 자료를 뒤지다 보니 과거에도 중차 국영시절 곤명차창에서 나온 춘루이 (춘예:春蕊)라는 상품도 있내요. 값은 ... 후덜덜 합니다. 다른 중소차창에서도 춘예를 긴압하여 팔고 있는 것도 있고, 자료를 더 뒤져보니, 심지어 맹해차창에서 만든것도 있습니다. 값은 말하지 않아도 후덜덜덜 덜 하겠지요 ㅋ, 본래 아주 소량 있는데, 한국에서는 제가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설명하는 케이스가 되겠지요 ^^
윗사진은 90년대초기의 춘루이 같은데, 10곽에 46000위안 인것 같습니다. 계산해보니 870만원 정도 됍니다...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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