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진 3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전보
정부는 2021년 후반기 장성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육사 44기)을 합참차장에 임명했다. 이어 안병석 1군단장(육사 45기)과 신옥철 공군차장 대리(공사 36기)가 각각 육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차장에 임명됐다. 전동진 3군단장(육사 45기)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동진 장군은 2017년 2월 12일 북한이 북극성 2형 미사일을 쏘자“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 행위”라며“무모한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형태”라고 강력 경고했고 또 3월 7일 스커드 ER 미사일 4발을 동시에 쏜 북한에 대해“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 감행한다면 북한 정권은 스스로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또 같은 해 5월 14일 북한의 미상의 미사일을 발사하자“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엄중히 경고한바’라는 대목에선 사찰의‘사천왕상(四天王像)’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동진 장군은 전남 영암 서호면 장동마을에서 태어나 군서면 구림리 백암마을에서 살다가 6살 때 부산으로 이사해 초.중.고를 나와 1985년 육군사관학교 45기로 입교하여 1989년 졸업과 함께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영관 시절 JSA경비대대장과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지냈으며, 준장시절 제13공수특전여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작전 1차장을 거쳐 소장으로 진급 후 제15보병사단장을 역임하고 합동참모본부작전부장으로 임명됐다. 2022년 12월 3월 중장으로 진급해 3군단장이 됐다. 대한민국 동부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3군단장에 있다가 이번 인사에서‘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전보됐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는 국방부장관의 명을 받아 전투를 주 임무로 하는 각 군의 작전부대를 작전지휘 감독하고, 합동작전 수행을 위하여 설치된 합동부대를 지휘 감독한다.
합동참모본부는 대한민국 국방부 예하의 합동부대를 비롯해 육·해·공군의 작전부대를 통합 지휘하는 최고 군령(軍令) 기관이다. 청사는 서울시 용산구에 있다.
계룡대에 위치한 각 군 본부의 최선임 장교인 참모총장들은 각 군에 대한 군정권(軍政權)을 가지지만 합동참모의장은 군령권을 가진다. 군정권은 편제, 행정, 인사, 군수 등 군의 작전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비전투 행정임무에 관한 것이며, 군령권은 작전부대에 대한 작전지휘를 뜻한다. 이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의 국군조직법 개정에 따른 것인데, 그 이전에는 각 군 참모총장이 예하 부대에 대한 군령·군정권을 모두 행사했던 반면, 합참의장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에 대한 군사자문만 수행했다. 즉, 오늘날 합참의장이 행사하고 있는 군 최고 작전지휘관으로서의 권한의 역사는 30여 년 정도밖에 안 된다.
주요기능으로 ▲대북 관련 군사사항, 군비통제 및 대외 군사외교 업무에 대한 장관 보좌 ▲작전부대에 대한 작전지휘·감독 및 합동부대 지휘·감독, 전투준비태세 유지 ▲우발사태 대응태세 유지 및 위기관리 ▲중·장기 군사전략목표, 군사전략개념 발전 ▲군사력건설 방향 설정 및 소요제기 ▲전·평시 계엄업무 수행 ▲합동참모회의 주최 등을 담당한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