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제대, 독서대 기타 장식물에 보면 P자에 X자가 겹쳐진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가톨릭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것은 그리스어인 '크리스토스'의
앞에 두 글자 X,P를 따온 말로서 그리스도(구세주)를 말합니다.
이 글자는 헬라어로 '키로(Chi Rho)' 라고 읽으며, '엑스피'라고 읽으면 안됩니다.
이 크리스토스가 영어로 크라이스트(Christ)가 되었고 한국에서 이를 읽을 때
그리스도라고 읽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X-Mas의 X가 바로 이 키로(XP)를 뜻하는 말로서 그리스도의
미사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키로(PX) 표식의 유래는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틴입니다.
콘스탄틴은 312년 맥센티우스와 물비안 다리 전쟁을 하기 전날 밤 'Px'를 환상으로
꿈꾸게 되엇습니다 곧 Px는 크리스토스(Christos)를 상징하는 치로(Chi-Rho) 혹은
크리스토그램(Christosram)으로 해석되어,온 군인의 깃발, 방패, 헬맷에 치로를
붙이고 나가서 그리스도의 이음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었다.(AD.312년10월28일)
그리고 그 이듬해 (AD.313)유명한 '밀라노칙령(The Edict of Milan)을 발표함으로서
기독교를 해방시켰다.
십자고상을 보면 십자가 상단에 'INRI'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 라는 의미입니다.
글자는 원래 'JNRI'였으나 영미계통의 언어에서는 반모음인
J가 I로 모음 아닌 자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J 대신 I 로 바꾸어서
사용해서 'INRI'가 된 것입니다.
로마의 형벌제도 가운데 가장 무섭고 치욕스러운 처형방법이
십자가형입니다. 그리고 이 십자가형을 시행할 때 십자가 위에
수형자의 이름을 써놓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성서(요한 19:18-22)에 따르면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 의해서
"유다인들의 임금 , 나자렛 사람 예수"(Jesus Nazarenus Rex
Iudaeorum)라고 유대인의 언어인 히브리말과 로마의 라틴말
그리고 당시 근동지방의 민족들 간에 널리 통용되고 있던 그리스말로
머릿자를 조합하여 'INRI'라고 한것입니다.
익투스(물고기)
로마제국이 그리스도 신자들을 박해하던 때에 신자들이 서로 신원을
확인하는 비밀스런 상징으로 썼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그리스 말의 첫 글자만 모으면 물고기
(익튀스)라는 말이 됩니다.
익투스 희랍어로 물고기이지만 바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또한 하느님의 아들로
또한 구세주로 믿는 신앙의 고백이 담긴 것입니다.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의 뜻을 가진 헬라어 입니다.
헬라어 알파벳의 처음 글자와 마지막 글자로서,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지칭하신
말씀입니다. '알파와 오메가'는 세속에서 쓰는 '처음과 마지막'보다 더 포괄적입니다.
알파벳의 두 글자가 모든 글자를 내포하듯이 하느님께서 시간과 공간에서, 모든
차원과 국면에서 모든 것을 포함하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신약성서에서 하느님 자신(요한계시록 1:8, 21:6) 또는 그리스도("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요한계시록 22:13)의 명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영원성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