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반적으로 미국의 청소년들이
자유분방하고 더 개방적인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법적으로는 우리보다 미국이 훨씬 엄격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던 미국문화가 생각보다
너무 다르다는것을 여기와서 많이 느꼈어요.
특히 술문화가 우리나라와의 언어차이만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미국에서 술을 사는건 너무나 엄격합니다.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라도 신분증이 없으면 절대로 술을 살 수가 없지요.
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무조건 성년의 나이인 만21살이 넘어야 술을 살수가 있어요.
우리 큰 아들 재용이도 대학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만21살이 넘지 않아서 술을 살수도 마실수도 없답니다.
가끔 집에서 특별한 날에 아빠와 엄마가 한 잔씩 주지요.
미국대학 1-3학년까지는 거의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몰래 마시는 학생도 있겠지만 걸리면 경찰에 체포됩니다.
술을 마시는 장소도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술집이나 레스토랑이외에 야외에서나 공공 장소에서 마시는것은 안됩니다.
대부분 결혼한 미국사람들은 퇴근후 바로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가끔 가족과 한 두잔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알콜에 의존하는사람이 적은 것 같아요.
건전한 술문화때문인지 실수나 범죄율이 훨씬 적은것 같아요.
저는 여기와서 담배피는 사람들도 거의 못봤어요.
흡연하는 사람도 한국보다 훨씬 적은것 같아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것 중 또 다른 하나는
중고생들이 밤에 돌아다닐 수 없다는것이지요.
미국에서는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17-18세 이하가 보호자 없이 끼리 끼리 다니거나
혼자 다니다가 경찰에 걸리면 미성년자라 바로 그 자리에서 티켓을 발부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합니다.
성범죄를 처벌하는데 있어서도 그 어떤 죄보다 너무나 엄격합니다.
아동성범죄는 거의 90년이나 종신형이 선고되고, 음주상태에서의 강간범죄도 기본이 70년이 선고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범죄비율이 성범죄에 관대한 한국보다 훨씬 적다고 합니다.
사실 의보문제만 제외하면 이곳이 약자들이 살기엔 천국인것 같아요. 아이들과 노인 그리고 장애인...
첫댓글 중딩 딸을 몇학년에 보낼까 고민하는 중에 오케모스 살다온 엄마와 다른 주에서 생활을 했던 사람들의 조언을 들었어요.
그들은 고등학생이 되면 중학교와 달리 성과 마약에 무분별하게 노출이 된다고 고등학교 생활을 극구 말리더라구요.
현재 오케모스 살고 있는 아는 언니는 고등학교 생활을 맛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추천하고 이 엄마들은 고등생활이 분별력을 떨어뜨린다고 말리니...
그들은 과연 같은 오케모스 또는 미국에 생활한 것이 맞을까요?^^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유달리 크게 와 닿는 부분이 제각각인 듯합니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 맞나싶게 술과 성범죄,접대문화에 아주 관대한 반면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하니...이런 차이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궁금해지네요.
아~ 방학이 시작되어서 캐나다에 가셨군요?
초딩아들은 지난주 기말고사가 끝나고 20일 방학, 중딩딸은 오늘부터 금욜까지 시험이랍니다.
하루 2과목씩 보는데 오늘 영어,체육을 잘 본 것 같다고 좋아라 하네요^^
여기서 잘 한다는 영어실력이 본토에선 어떤 도움이 될 지 궁금합니다.
매일 참새처럼 이곳에 들락거리네요.
제가 벌써 오케모스 사는 분을 알게 되었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제 재주가 용하다네요.
인터넷이 좋네요.~
휴가 잘 보내시구요, 후기 올려주시면 ... 따라쟁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