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00 어젯밤의 일이 눈에 선한데 벌써 아침이다.
서둘러 아침밥을 챙겨먹고 짐 정리 하고 식수 보충하니 8:30분
임 선배님 과는 희양산 까지만 동행 하기로 하고
서울에서 오신 임 선배님 산악회랑 합류 해서 서울로 올라 가신다는데..
해어질 질때는 희양산 정상에서 생각하기로 하고 즐거운 동반 산행이 시작된다.
임 선배님은 어제 그렇게 고생 하셨는데도 즐겁다고 하시는데
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떤 산악인 과도 견줄봐 없다.
안개속의 장성봉을 지나 지름티 재 로 향하니
스님 들이 앞길을 막아 서네 ..
길옆에는 텐트도 있고 몇몇 스님들이 더 계시네… 어쩐 다나
스님에게….. 스님 26 일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가야 되는데요…^^
어 그래요 일 을 어쩐다나 그래요 그럼 조용히 오르세요 !
스님 성 불 하세요(합장하며)…..
역시! 액면이 먹혀 들어가는군 (안씻은 얼굴과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가볍게 장애물을 넘어 희양산으로~~~
희양산 정말 오염되지 않은 산 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이끼도 보이고
길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예상했던데로 길이 무척 험하다.
큰 배낭을 메고 오르기에는 거즘 세미 클라이밍 수준이다.
1시간 정도 죽을 힘을 다해 오르니 갈림길이 나타나고 10분 정도 더가면
정상이다 그래도 다행히 군데군데 로프가 묶여 있어서 많은 힘이 되어준다.
임 선배님과 함께 점심 식사 후 기념찰영도 함께
이제 혜어질 시간 옛성터에서 서로 아쉬움을 남기며 작별을 고하고
숲속으로 몸을 숨겨 뒷모습을 바라보니 .. 외로움이 젖어온다.
고마우신분……….
또 다시 혼자가 되어 길을 걷는다.
고독이 찾아오고 저멀리 능선은 끝없이 펼쳐지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하는구나…
시루봉 밑 계곡에서 가득 식수를 채우고
흘린 땀 방울도 맑은 계곡물에 씻어 보낸다. 물은 상당히 맑고
오염되지 않은 곳에 쭉쭉 뻗어있는 침엽수가 많아서인지 왠지 하룻밤 머물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야영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 들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쉬움을 남기고
이만이 봉을 향한다.
이만이 봉을 향하는 길….
숲 속이 아주 조용하면서 울창한 나무들이 사방의 시야를 가득 메우니
어떤 CF 가 생각난다.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
이만이봉 에 올라서니 멀리 희양산과 대야산의 절경이 아른거린다.
저 아름다운 절경을 보지못하고 구름속으로 걸어왔다니…
나 참 이거 분통해서리…
오후 5:00시 가 되어 사다리재 에 도착
능선 길에다가 암릉 길 이다 보니 텐트 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보이지만
다행히 1인용 텐트 하나 칠 정도의 공간이 보이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큰 짱돌 줏어다가 단단히 고정 시키고 나서
깊은 산 속의 밤을 맞이한다.
산 속의 밤이 찾아오고 어색하던 텐트 안이
이젠 푸근하기 까지 하고 칡흙 같은 밤이 찾아와도
긴장되지않고 오히려 편히 잠잘수 있다는 안도감에 행복할뿐
단지 추위가 걱정될뿐 이제 나도 산사람이 되어가는 구나
산 을 닮아 가는 걸까!
[희양산 에는 유명한 봉암사 라는 사찰이 있어서 스님들의 수행을 정진
을 위해서 출입통재 되어있고 개인소유로 되어있다.
희양산 정상은 999미터인데 천미터에서 1미터 모자라기 때문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딱 천미터 라는데 …. 그리고 시루봉으로 향하기전
배너미 평전은 아주 야영하기 좋은곳으로서 정말 미련이 남는 곳이다.
시루봉에서 이화령으로 곧바로 향할수 있으나 백두대간 길은 이만이봉을 넘어
백화산을 지나서 이화령으로 떨어진다. 돌아서…….]
12월 1일
날씨: 세상이 아름답다.
어김 없이 태양은 떠오르고 또다시 미지의 세계로 떠나 간다.
간 밤의 잠자리가 편했는지 개운하다.
오전 8:00 시 출발, 저기 저 높은 백화산 을 향하여 하늘은 푸르고
태양빛이 따사롭다.
지나온 능선은 아름답기 만 하고 희양산의 기암괴석이 이제야 안개 속에서 나타나 요염하게 자태를 잡는다.
파랗게 물든 하늘과 맞닿은 능선을 향하여 발걸음을 내 딛을 때면 무념무상에 빠지고
오직 저 능선에 닿고 싶은 마음에 숨 은 목구멍에 차오른다.
백화산 정상에 오르니 흰 구름 바다가 보이고 작은 섬 들이 흰 바다위로
뾰족한 봉우리만 내밀고 있다. 아~~~~지리산 운해 절로 가라네..
태초의 산 들이 이 흰 바다처럼 푸른 바다로 잠겨 있지는 않았을까 ?
맞아 아주 옛날에는 그랬을 꺼야….
햇살이 너무 따사로워서 윗옷과 바지를 벗고 끈적끈적한 땀을 말리다 보니
젖어있던 피부가 뽀송뽀송 해지네 ….
내친김에 발가벗고 등산화만 신고 나서 태양앞에 큰 大 자로 서있노라니…
완전히 자연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네…
아마 옛날 원시인들도 날씨가 좋으면 나처럼 일광욕 했을꺼야…..히히
겨울 햇살이 따사롭다.
한참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황학산 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억새가 많은 산 이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모두 사라지고
억새 시체만이 몇몇 보이고 만다. 황학산을 지나 이화령으로 가는길
침엽수 들이 가득하고 길은 넓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서
아주 편안하고 상쾌한 길 이다. 한 2 시간동안 그 길을 걸으면서 무릎의
근육을 풀어본다. 편안한 마음으로 …..
시간이 흘러 다시 마음 과 경재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꼭 오고싶은 구간
세상에 오염되지 않고 인간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곳이라 그런지…
인공적인 가미를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흠뻑 묻어나 보인다.
드디어 기다리던 이화령 능선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우측으로 돌아 이화령 휴게소에 도착.
휴게소가 왜이리 반가운지 우동 곱빼기 한그릇 개눈 감추듯이 해치우고 나서
조령산 으로 향하는데 휴게소 아저씨 하시는 말…
지금은 산불예방차원에서 입산 금지이니까 몰래 샛길로 올라가라 하시네
감사합니다 !
이화령 휴게소에서 두개의 헬기장을 지나 1시간 20분 정도 오르니
샘터가 보이고 아주 좋은 야영지가 눈에 들어오고 야영 준비를 마치고 나서
물통 가득 샘물을 채운다음 쩔어있던 땀방울을 씻어 내본다.
이 맑디 맑은 샘물에서 샤워를 한다는 것은 좀 불순한 행동이지만
어쩌랴….아무도 없는 조령산에서 누릴수 있는 자유~~~~우씨 춥다!
다시 어둠은 찾아오고 달빛은 한마리 표범을 울린다. 아~~우~~~
[ 백두대간 마루금은 도 경계인 이화령에서 조령산 넘어 재재를 거쳐 하늘재
벌재,저수재로 이어지고 소백산으로 향한다.
충청북도의 괴산, 충주,제천,단양과 경상북도의 문경,첨촌,예천,영주 등지의
땅과 하늘이 맞닿아 연결되는 곳이다.
이화령(548M)은 충북 괴산군 연풍과 수안보, 충주 그리고 경북 문경을 잇는
백두대간의 주요 교통로(3번국도) 로서, 엣부터 이우리재 또는 이화현 이라
불렀으마 일제 때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이화령 으로 불리고 있다.
고갯 마루에에느 커다란 휴게소와 정자가 있는데 수년 전 이화령 터널이 개통되면서
차량 통행이 부쩍 줄었다. ] 참고:백두 대간을 가다 - 김성배
임선배님 지원후기
초행길!이다.
대간 종주하는 찬형씨 지원하겠다고 객기부리다,덜커덕 약속을 하고는 설레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요행이 Y산악회 행선지가 희양산이라서 만나서 올라오면 교통편도 해결되니 일석이조,천재일우의 일이 아닌가!
해서,산악회 형님들께도 얼떨결에 간다고 하였으니,,,접을 수도 없고,,존심이 있지,
배낭이 미어지도록 넣었다.무작배기로,,나중에 균형이 잡히질 않아서 어깨가 뻐끈해 한동안 고생, 체중계로 달아보니 20Kg이 넘는다.카메라에 속옷까지 챙기고 보니,방에서 왔다갔다 하는대도 땀이 삐질삐질 난다.
아내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미쳤나벼? 니 아빠 좀 말려라 영우(아들넘)야! 가방이 당신을 업은 것처럼 뵈여,,"
11월29일 토요일-이슬비가 내린다. 걱정이다.
은티재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침 8시전에 출발해야 도상에 나와있는 시간과 거리를 보면 어둡기 전에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것 저것 챙기다 보이 9시가 되서야 집을 나섰다. 아내에게 날 델다주고 장모님과 수안보 온천역/시골구경/하라고 꼬득이니,
지난밤에 지도를 보면서 나름대로 문경까지의 설계를 해 놓은 집사람을 옆에 테우고,,,
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괴산~쌍곡폭포를 지나 괴산군과 문경시 가은읍으로 연결되는 2차선 포장도로로 진입했다.
계속 안개비는 내리고
농무도 끼였다.엷어졌다 한다.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음산한 날씨탓에 분위기가 어쩐지 숙연(?)해 진다......
버리미기재(450M)-12시05분--농무에 안개비꺼정,,
찬형씨 오늘 아침에 출발지다.
길 좌우로 출입금지 표식이 선명하다.남쪽으로는 대야산 밀재코스.북으로는 장성봉,악휘봉코스라고 되어 있다.
차 한대가 서 있는데 사람들이 산에 간 모양이라고 공연히 걱정이 태산인 아내를 안심 시켜본다.
점심은 먹고 가라고 소매를 당기는 집사람과 장모님을 뿌리치고,,
장성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비가 내리는 길가에 서서 쳐다보는 아내의 눈빛이 내심 마음에 걸린다.
어여 가라고 손짓을 해 보지만,
시계가 좋지 않아서 뵈질 않는다.
시작부터 오름길이다.
10분이나 지난나?
벌써 더워지고 어깨에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
은치재에서 가까운 은티마을에서 올라가면 편할텐데 사서 고생이냐고 질책한 아내말을 들을 껄,,,,,,,,,,
후회가 된다.
조망은 없다.가시거리가 10여미터 밖에 되질 않는다.
무거운 가방은 계속 당기고,,오름짓은 계속 되야 하고,,
땀은 비 오듯 하지만,
가랑비에 겉옷을 벗을 수가 없다.
축축히 젖었다가 어두워지면서 추우면 동태가 될까 싶어서,,,,
한시간이 넘어도 장성봉이 나오질 않는디,,,여기서 탈출하기도 그렇고,은치재까지는 4시간으로 나와 있었는데,,,어둡기 전에 도착가능하다고 본 내 생각이 틀렸나?
걱정이지만 돌아가기에는,,,,
5분정도 쉬다가 다시 오르기를 하니
어디선가 사람소리가 들린다.
장성봉(915M)--오후 1시30분 도착
4명이서 버너에 찌게삼아 밥을 먹고 계신다.동네사람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소주잔을 건넨다.
밥술도 뜨시라고,,,,흐미 웬 떡?
국물에 대충 한술하고 소주도 마시니 살 것 같 다.
"은치재는 멀텐데요,,,,,"하면서 겁을 준다.
공연히 어깨를 으쓱대면서 폼을 잡아본다. 내가 뭐 대단한 일을 하는 생각에 자랑도 해 보지만,
속이 탄다,,,,,,.
2시가 넘으면서 힘겹게 멍애를"끙"소릴 내면서 들어 업었다.
그 분들 차가 바로 버리미기재에서 본 차다.
내려간다고 하는데,,,은티까지 테워달라고 혀?
맘에 갈등도 잠시
다시
대간꾼들 리본만 보고서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내리막은 쉬울거라 생각했는데,,,어라
빗길에 미끄러워 발에 힘을 주지 않으면 등에서 떠미는 배낭에 넘어지겠다.
오르락,
내리락,
한다.
아내 전화,"점심은? 수안보 온천탕에 들어간다."고,
나는 안개가 낀 미로를 리본만 찾아서 들어간다.
어깨가 아프다.
짐이 쏠리는 방향으로 끼우뚱,,넘어지지 않으려고 힘주고,,,
숨이 턱에 차면 천천히 걷는다.
흐르는 시간이 무서버서,,,,,,,,,,,,,,,.
가도~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나그네 길~
아무도 없는
길을 아름답기가 산수화 같다는 이 코스가
안개 낀,,,
귀곡산장 같다.
땀으로 범범이 된 얼굴에 안경은 뿌해지고,,,
낙엽에 미끄러져
왼쪽 어깨가 뻐근하다.
벌써 4시가 넘었는데 악휘봉은 아니 보이고,,,
예닐곱번은 오르락 내리락 한 것 같다.
미치겄네,,,스벌, 쓰벌,,,
공터가 나온다.
도상의 공터가 여긴가?계획보다 한 시간은 늦는 것 같다.
4시45분이다.
으쌰,,찬형이 전화가 왔다.
여짓 전화를 해도 통화가 불통이였고,,,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나도 확신이 서질 않았으니,,정녕 은티재는 존재한느겨?
통화감이 좋지 않다.
악휘봉으로 간다,,,어디라고요????악회봉 전이여,,,,
더 이상 전화가 되질 않는다.
헉헉,,,악휘봉 20분이란 표식이 나온다.
악휘봉갈림길--5시45분도착
어느넘이 여기서 장성봉이 20분이라고 서 놓았네,,,나쁜넘!!
머리에 랜턴을 차고 맘에 준빌한다.
야간 포복 준비!
북쪽으로 올라오다가 이제부터는 동쪽이다.
암능코스라고 하던데,,,,,쩝,,
뛴다!
컴컴해지기전에 코스라도 잡으려고,,배낭이 안 무겁다.긴장도 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직이 되어서리,,,,
한참을 걷는데 리본이 뵈질 않네?
길을 잃었다.
여기
저기를 쑤셔봐도
칠흙같은 어둠만이 있고
안개에 가시거리는 5미터도 안된다.
찾았나 싶으면 대간리본이 몇발짝 옮기면 보이질 않는다.
악!악!악소리를 해 보지만
돌아온 것은 낙엽에 낙수소리 뿐이다.
랜턴불빛에 피어오르는 안개가 아름답다.
길은 2가지,,,,침낭커버도 있으니 비박을?아님 밤이 새도록 은치재를 찾거나?
찬형이 기둘리고 있으려니 생각이 드니,
남 걱정하는 내가 웃음이 난다.
무덤도 보이네,,,깜깜한 밤인데도 황토흙이 군데군데,,,섬뜩한 기분이 든다.
요즘은 산돼지가 떼로 몰려 다닌다는데,,,
이럴수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재삼 다짐을 한다.
한바퀴 둘러봐도 리본이 보이질 않는다.
또 길을 잘못 들여 놓았나 보다.
그자리가 그 자리라 보니,,,내가 귀신에 쒸였나?
다시 원위치,,
리본을 보면서 전진을 하는데
거대한 암릉이 나온다.
자신이 없다.
비에 젖은 바위에다가 배낭무게가지 버티면서 내려가기가 자신이 없다.
배낭을 내려놓고
담배를 피워본다.
랜턴을 껐다.
.............눈을 감고 있나 싶을 만큼 전혀
아무것도
별도 나무도 발 밑도 뵈질 않는다.
심지어
산도,,,,
집에 도착했다는 아내도
속이 타나보다,,,자꾸 전화가 온다.
만났냐고
어찌 할 것이냐고,
어쪄????????밧데리 나가니 이따가 전화 해 줄께요!!!!
이리저리
내려가 보려고 해도 미끄럽다.
앞이 뵈질 않으니,,,이 길이 맞는다는 보장도 없고,,,
옆에 있는 머리만한 돌을 굴려보니
한참을 내려가는 소리에 낭떨어지 같기도 하고,,,꼼작없이 여기서,,,,,
이상하게도 편안하다.맴이,,,,,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명은 되지 않나배,,,,
저녁8시는 넘었고,,,아침도 그럭저럭,,점심도 대충,,,배도 고프고
거의 탈진상태다.
다행이 비는 멎었고,,,,
배낭을 열었다.
슬링을 꺼내
옆 고사목에 걸고 내려가 보았다.
길은 맞다.
용기를 내서 내려가자,,
배낭을 매고서 줄에 의지 한 채 내려가다가 미끄러지면서
줄을 잡았더리 손이 쓸렸다.
에구,애구 아퍼라,,,,,,
다행이 내려오긴 했는데
슬링회수가 어렵다,,,,포기!
하고
다시 엉금엉금 긴다.
아이고,,,,
아까 같은 암릉이 다시 나왔네
배낭을 내려 놓고
슬링을 찾으러 다시 올라 갔으나,,,영 회수할 자신이 없다.
다시 내려와서
분명 10분거리에 있을 것 같은데,,,,
햐면서 마지막으로 찬형일 불렀다.!!
한번
두번
마지막으로 쎄게 세번,,,,
,,,,......
"선배님~~~!"
"오셨나요!!"
그려,,,나 왓쓰,,,
더 못가! 올라와줘~~~
"잠시만 기달려요"""
그 시각이 오후 8시 45분이다.
담배 피워물고는 집에 전활 한다.
걱정,,,끝!행복시작!,,,ㅋㅋㅋㅋ
찬형씨 가방을 매고 오는데
헉헉댄다.
자세히 보니 가방에 뭘 가지고 온다.
혹여 저체온증이나 부상을 당했는지 걱정되여 물이며 방한복을,,,,
연신 묻는다.
괜챦혀~
꾸역꾸꾸역
해 놓은 찬밥에
포도주 뎁혀,,,안주하고^^
만나서 반갑다느니,,전화가 안터져 속터져!
걱정되여 잠설치고 있었다느니,,,,
잘했지 오길!!!
미련해도
무직해도
용감해서
성공하면
충신이여!!
은티재---밤 9시10분도착
염소수염에 덥수룩한 머리!
짐승처럼 보일 것 같은 모습이지만,,오히려 얼굴은 좋아 보인다.
눈망울도 맑고
산속에서의 한달이
인간의 눈에는
참다운 산인간으로 정화된 순수함이 베어난다.
찬형이가 보아온 한국의 산하가
얼굴로 형상화되어
젊음으로 표출되얐네,,,,,,,
내 젊은 시절에는 뭐가 그리 고민이 많아서
뭐혔지?
담배연기,전봇대 부여잡고 먹은 것 확인해 본 기억밖에 없네,,,,,,,
이 밤이 새도록
야그하고 싶지만,,말이 필요할까?
둘러보니
하늘을 찌르는 전나무 숲속에
다소곳한 텐트하나
둘이 누워보니
이 보다 좋은 호텔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