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송암 육순을 기념하여 도봉산을 다녀왔습니다. 당일이 생일인지라 여러가지로 바빴을 텐데 송암이 직접 산행에 참가하여 산행의미를 더해 주었고, 류세림, 김성수, 도선주, 이인우, 김상근 등 5명이 송암과 함께하며 축하하고 도봉산 기를 듬뿍 쏟아부어 친구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예나 다름없이 09:40시에 도봉산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나 제가 이용하는 버스가 종로에서 진행된 사이클경기 때문에 차량집입이 15여 분간 통제되어 결국 10여 분 지각을 하였고, 말없이 기다려준 친구들한테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산행코스는 김샘과 송암이 협의하여 자운봉을 답사하기로 하고 10시부터 등정을 시작하였으며,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한적하고도 단풍이 우거진 멋있는 길을 따라 도봉산의 무르익은 단풍과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웅장하고도 아기자기한 절경을 감상하면서 두어시간을 신나게 올랐더랬습니다.
이끼가 잔뜩 끼어있는 큰 바위앞에 선 송암을 보니 그간 열심히 살아온 송암의 노고와 보람이 한껏 뭍어나는 듯 했고, 그 바위처럼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축원하였습니다. 며느리도 보고, 사위도 보고, 외손자를 보고, 조만간 친손자도 본다고 하니 부럽고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시길 또 빌어봅니다.
그리고 선주친구도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펼쳐왔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지금은 골프와 가족들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소일하다가 모처럼 산행에 참가하여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고, 인우친구도 그동안 관절에 이상이 있어 산행을 자제해 왔으나 완케되어 산행을 함께하게 되어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이제는 고장이 나면 복구가 어려운 나이인 만큼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잘 관리하여 오래도록 자주자주 만날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원각사로 하산하여 어느 멋들어진 주막집에서 버섯전골과 두부, 그리고 장수막걸리와 송암이 가져온 복분자술로 복막걸리를 만들어 행복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모처럼 비주당들이 주류를 이룬데다가 송암도 야간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모두들 일찍 귀가를 하였습니다. 뒷풀이는 참가한 친구들이 마련하기로 하였으나 송암이 우겨 할 수 없이 우리는 잔치에 참가한 객이 되어버렸네요. 송암이 사준 복막걸리 함께 먹었으니 우리 모두 무병장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함께한 친구들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의 산행을 이끌어 주고 잘 협조해주고 있는 세림회장과 김샘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두들 또 한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주말에 또 봅시다. 이번 주말에는 이언기친구 육순(10.24, 음9.28)기념산행으로 진행합니다. 많이들 참여하여 뜻깊은 산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송암, 천명을 완수할 때까지 복막걸리를 만들어 마신 것처럼 항상 복을 짓고, 받은 복을 막걸리처럼 시원스레 마시면서 사십시다그려...... 허허허
복을 짓는다는게 참 어려운 건데...같이 한번 복을 마셔보세나.
송암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울 동기회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의 공에 감사드리오.주말 공사다망하여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오.
단풍이 넘 아름다우며 인우.선주 오랫만일쎄~ 23일 산행때 꼭 만나세...
상근 총무님, 송암과 더불어 건강하신 모습도 좋아보이지만 글 솜씨도 갈수록 대단해 지십니다. 그려~.
친구야 칭찬들으니 기분은 좋네만...언제 얼굴 한번 보여 주시게나.
단풍과 함께한 산행이 즐거웠습니다. 계획을 잡아주신 상근 총무님, 산악팀을 잘 이끌어 주신 세림회장님, 영원한 가이드 김샘, 동행의 즐거움을 준 인우님, 신바람을 일으킨 선주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축하받은 마음을 표현한다면 이제부터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시점이 되었구나하는 느낌이며, 우리 3219회원 모두가 1막보다 아름다운 2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분한 축하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참 보기들 좋소이다. 송암이 참석했다니 더 더욱 좋았겠소...
때 마침 일이 있어 참석치 못하고 추카 인사만 전하오.
인우도 왔는데...참 아쉽다. 건강들 하시게...
자네가 없으니 도봉산이 허전했었네. 모처럼 도사장과 인우가 나왔는데 자네가 없으니 대접(?)이 소홀했네...앞으로는 만사제치고 참석하시게!
그나마 이국땅에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니 아쉽지만 대리 만족하네...상근 총무의 큰 그릇이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