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새평원 영남알프스를 댕기와서......
일 시 : 2005. 10. 1~2 23:00~
참석인원 :산머루부회장외 21명
산행시간 : 9시간 20분
군자역출발(23:20)_선산휴게소(01:10)-언양휴게소(03:30)-배내고개(05:10)-산행시작
(05:20)-배내봉(06:00)-간월산(07:10)-간월재(07:20)-신불산(08:50)-신불재(09:10)-
영취산(10:20)-갈림길(11:00)-암자(12:20)-통도사(14:00)-주차장(14:40)-군자(20:30)
참석명단 : 산머루부회장. 뚜꺼비감사. 장동감사. 청송대장, 황구부대장, 산신령, 병군, 진성공주,
짱가, 산들바람, 꽃구름, 거북이, 산사랑, 산사랑지기, 포토, 여행사랑, 여행사랑우, 예쁜토끼,
보름달, 라일락, 달구지, 핸드폰
오늘은 산세와 억새로 경치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영남 알프스 무박산행일...
저녁 9:30분이 되니 매장에 청송대장이 도착하고 달구지님이 도착했다.
오늘은 일찍 매장 문을 닫기로하고 3명이 순대국으로 요기를 하고,
택시를 타고 군자역에 10:40분에 도착하니, 이런 아무도없네..
좀지나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고,
산향기님이 김밥과 된장국물을 가지고 나오셔서 함께 못가는 아쉬움을 나누니,
은경님이 나타나시네...ㅋㅋㅋ
산향기님 김밥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ㅋㅋㅋ.
서로들 반가움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모두 도착하고
(지난번 두타-청옥산 무박산행이 힘들었는지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다.).
아쉬움을 나누는 산향기님과 은경님
산향기님과 은경님이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23:20분에 22명이 알프스로 출발~~~!!!
대장님의 산행안내를 마치고(산행인원이 작아 회비 4만원을 받을 땐 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ㅋㅋㅋㅋ) 소등, 취침시간.....
황금연휴기간이지만 교통체증은 없이 중부내륙도로를 신나게 달려 선산휴게소에 도착하니 새벽1:10.
예상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도 문제가 좀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여 가는 중 대구부근을 지나니 가끔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기사님도 시간을 맞추려고 서행하였지만 시간 여유가 많아 언양휴게소에 들리기로 결정 도착하니 03:30분에 도착,
각자 간식을 해결한 조용한 언양휴게소
각자 국수, 육개장, 김밥으로 낄끼리 모여 간식과 요기를 하고,
아마도 산행중 이렇게 여유있게 휴게소에서 거의 1시간을 휴식을 취한적은 첨이다....ㅋㅋㅋㅋ.
04:30분 마음을 가다듬고 배내고개로 출발, 아직도 가끔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부는 바람에 언양시내 전신주에 개천절 기념 태극기가 바람에 크게 휘날린다.
석남사를 지나 배내골 방향으로 접어드니 갑자기 길이 험하게 꾸불이고 급경사다.
드디어 배내고개 도착하니 사방에 안개가 자욱하고 암흑천지,
인적은 없고 몇 마리 진돗개가 우리를 반긴다.
산행기점을 못 찾아 살피는데 마침 텐트를 친분들께 물어보니 바로 앞에 있는 곳이 시작점이란다..
05:20분 청송대장을 선두로 출발!
05:20 청송대장을 선두로 출발~~!!
등산로는 젖어 질퍽이고 미끄럽다. 옷은 젖기 시작하고 오늘 쉬운등산이 아니라는 예감이 드는데 후미 황구부대장 무전이다..., 아직 후미그룹 출발을 못했다고.....
캄캄, 미끌, 질퍽한 등산도 잠시 15분쯤 됐을까? 갑자기 라일락님이 주저 앉아 등산포기를 폭탄선언, 혹시 다칠 줄 알고 모두 놀란다. 체한 것 같단다...
청송대장님은 오버페이스로 판단하여 산행을 독려하여 천천히 다시 오르기를 10여분, 능선에 도착하니 후미 라일락님까지 모두 도착,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며 안개가 자욱하여 아직은 알프스의 윤곽만 보인다. 다시 10여분을 오르니 사방아 밝아오며 안개가 자욱한 곳에 배내봉 966M 이라는 표지석 앞에 섯다(06:00),
어둠에 쌓인 첫번째 고지 배내봉(966m)에서 새재의 표준모델 핸드폰
탠트3개가 보이고 아침 식사중인 산꾼들이 보인다. 밑으로는 언양, 양산시내가 보이고, 저 멀리는 울산이 보인다.
오늘 오를 취서, 신불, 간월, 배내봉 4개중 1개를 올랐다.
멀리 보이는 산세는 아름답고 살짝 덮인 구름은 지금까지 가본 산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지다고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하는 새재가족들...
낙동정맥 마루금이 서서히 보이고 간월재로 가는 꾸불꾸불 임도가 저 멀리 보인다. 잠시 휴식후 안개와 구름으로 살작 덮인 간월산을 향해 다시 출발...
구름에 가려진 간월산과 간월재로 가는 임도
좌우로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의 보며 오르기를 1시간 20분, 오늘의 두 번째 산 간월산에 도착했다(07:00).
저 멀리 구름 낀 가지산, 운문산이 보인다. 정상에 다모여 간월산 정상에서 두번째 단체사진 찰칵~~~!
두번째 봉우리 간월산(1,083m) 정상에서
새재 영상기록을 담당하시는 산신령님은 오늘도 여기 저기서 사진 찍어 달라는 회원들을 이리저리 헤치며 사진 찍어 주시느라 정신없이 바쁘시네.....ㅋㅋㅋ.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 간월재로 출발!
간월산을 바로 돌아서니 눈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갈대와 어느 외국영화에서나 봄직한, 아늑한 간월재가 보인다.... 아마 이런 풍경은 어디 가서 보지 못할 아름다운 경치다.
간월산에서 바라본 간월재와 신불산 오르는 길(뒤에 멀리 보이는 산이 신불산)
건너편에는 신불산 줄기가 보이고 갈대밭 밑 언덕위엔 한창 시설공사중인 간월재가 보인다.. 조금 내려가니 이미 선두는 간월재에 도착해서 손을 흔들고 있다..
간월재에는 산듯하고 깨끗하게 단장을 해놓고, 테이블과 벤치가 우리들의 식탁으로 변신하여, 모처럼 편안한 자세로 오순도순 식사를 하며 주변 경치에 빠졌다...
깨끗하게 테이블과 벤치에서 아침식사중(간월재)...
역시나 오늘도 산머루부회장님의 주먹밥, 두부에 막걸리, 김치뽁음에 삶은 돼지고기, 부친게 등등......
병군님이 이곳 가까운 기장에 “짚불장어”가 유명하단다. 한번 먹으면 집을 못 찾아가고 못견딘단다.
점심 메뉴는 그러기로 결정하고, 분위기에 취해 막걸리 한잔 쭈----욱.
식사가 끝나고 07:50분에 산행한다고 했는데 부는 바람에 한기를 느낀다고 출발이다(07:40)...
이러면 안되는데... 지기럴 나는 배도 부르고 분위기로 마신 먹걸리 한잔이 알딸딸한데....ㅋㅋㅋㅋ.
신불산을 오르다 뒤돌아서서 지나온 간월산을 바라보니......
배는 부르고 막걸리는 약효가 오르고, 맨 꽁지로 천천히 오르기로 마음 먹고 산들바람님과 헉헉대고 오르니 새재 식구들은 아무도 없다,
뒤들 돌아 간월산을 바라보니 이 또한 절경이라
영남의 알프스라는 명성다운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또 한번 발하고,
느린느린 쉬엄쉬엄 발길 옮겨 간월재에서 보이든 능선에 올라서니 달구지님이 기다리고 있다.
달구지님은 앞에 보이는 신불산과 우측으로 보이는 영취산에 취해서 있었단다.
달구지님이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서 서 있든 곳에서바라본 신불산(위)와 영취산(뒤 왼쪽)
앞에는 신불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영취(취서)산이 보이는데,,,, 아이구 아까워라~! 이 아름다운 경치 새재가족에게 못 보여줘서 우째믄 좋아~~!
신불산에 도착하니 단체사진 찍자고해서 찍으니 내려 가잔다.
아니! 난 지금 도착했는데 가자고?
아이씨~~! 지기럴 복도 없네, 모처럼 맨 꽁지로 오니까 바로 바로 내려가재....
쉬지도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다시 출발~~!(08:50)
3번째 봉우리 신불산(1,209m)에서 찰칵~~~
신불산에서 보이는 신불재와 영취산 쪽은 간월산에서 보이든 모습과 흡사하다.
영취산을 바라보며 오르는 코스는 억새밭이고 큰 나무 없는 목초지이고 있는 것은 억새뿐이다.
이번 산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보이는 건 억새뿐, 있는 것도 억새 뿐"
영취산을 오르며 억새밭에서 짱가, 진성공주, 청송대장(멀리 뒤에 보이는 산이 신불산)
신불재를 지나 억새밭을 오르며 폼잡고 사진 찍기, 거시기한 농담하기, 밀어내기하기, 잠시휴식, 간식 등등 하며 한참을 오르니 오늘 마지막 봉우리 영취산(10:20)이다.
바로 앞에 언양, 양산, 저멀리 울산이 보이고 뒤로는 천황산, 구름낀 가지산 모두가 바로 앞에 있다.
네 번째 단체사진 찍고 이리저리 사진찍느라 바쁘시든 산신령님왈!
메모라가 부족해서 사진 더 못찍어신다네....ㅋㅋㅋ..
포토님도 카메라 메모리 없어 몬 찍는다네.... 오늘 많이 찍기는 찍은모양이다.
하긴 다들 많이도 찍었지.....ㅋㅋㅋㅋ
드디어 마지막 4번째 봉우리 영취산(1,059m)정상에서~~!
영취산정상에서 "새재 만세!!!!!!!!!!!!"
처음 출발때 산행 포기하려 했던 라일락님 왈 "아니 이런 좋고 멋진산을 산행 포기 했드라면 큰일 나고 후회 할 뻔 했다, 옆에서 포기 못하게 해서 고맙다"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간월재에서 막걸리 한잔에 취해서 후미로 늦어진 뒤로 이 곳 영취산까지 제대로 한번 쉬지도 못하고 왔다.
다리를 약간 다친 진성공주께서 청송대장이 준비한 압박붕대감고, 정상에서 “새재만세”를 외치고 하산시작(10:50), 정상아래 삼거리에서 청송대장 설명으로 원래 잡은 우회하는 코스와 길이 좀 험해도 바로 내려가는 짧은 코스중 짧은코스로 결정했다. 빨리 하산해서 기장 짚풀장어 먹으려고....ㅋㅋㅋㅋ
아뿔싸~~! 이 코스는 청옥산 하산길과 어찌그리 똑 같은지.. 드디어 산머루부회장님 다리에 이상 발생, 산들바람님 이상발생...ㅋㅋㅋㅋ.
두분 왜 이런코스 택했는지 모르겠다고 투덜투덜,
산들바람님은 다시 올라가서 원래 코스로 가자고 투덜투덜....
정말이지 길고 험한 돌밭길을 1시간을 내려오니 아쉬운대로 쉬운길이다. 세탁소에 들러 엉망진창이된 바지를 세탁하고 시원한 물에 발도 한번 담그고 내려 암자에 도착..
청송님이 일산에서 암자에 온 모르는 여자분께 부탁하여 산머루님과 산들바람님 타고 내려가고, 통도사로 시멘트 포장길로 다시 출발~!
지나가는 사람에게 통도사 몇분 걸리냐고 물으니 한20분이면 간다해서 걷기를 시작..
20분이 그리 먼지 한참을 걸어도 통도사는 없다. 지나가는 봉고화물차를 잡아 부탁하니 맘씨 좋은 그분이 타란다....
한참을 가니 청송대장 그룹 5-6명이 열심히 걷고 있다..바이바이손을 를 흔들어주고.
조금가니 산사랑지기가 혼자서 가고 있어 또 바이바이 손을 흔들어주고.
한참을 가니 뚜꺼비님이 혼자서 걷고 있어 또 바이바이...
그런데 가까운 거리인줄 알고 장난삼아 손 흔들어 주었는데 이정도 거리는 걸어 오기는 먼길이란 생각이 들어... 청송에게 차를 잡아 타고 오랬더니 삐지가지고 안한단다..ㅋㅋㅋ.
다른 식구들은 차를 잡아 태워 보내고 자기는 삐쳐가지고 통도사 주차장까지 뛰어 왔단다....
대단한 우리대장님이셔...ㅋㅋㅋㅋ..
주차장에 모두 도착하니 15:00.
시간이 너무 늦어 약속한 기장 “짚불장어”는 물건너 갔다..
다 좋은데 딱 한가지 아쉬운 것은 기장 짚풀장어 몬 먹은기 억수로 아깝데이......
중식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기로 하고 통도사출발하여 경산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피곤한 몸 푸-욱 잠들어 영취산 억새밭에서 헤메는 꿈을 꾸다 20:30분에 군자역에 도착하여 아쉬움의 이별을 나누었다............. 핸드폰
PS :여러~~분!.. 회비는 4만원으로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4만원 값어치는 충분하지요?
첫댓글 즐산안산하셨네요 마치함께 산행하는 기분이였는데 후미팀심정아시죠 ㅎㅎㅎ 진성공주님 은행님다음으로 미인이셔유 은경기죽어성형수술좀하구 다음산행에도전해야겠네유 ㅎㅎㅎ 다음에한번더 가죠 짚풀장어먹으러 ㅎㅎㅎ억새풀에서 사진찍구싶어라 ㅎㅎㅎ
청송대장! 핸드폰 총무님! 고생하셨습니다. 무박산행에 참가한 회원님들 그래도 좋은 구경하셨지요. 건강하세요!!
ㅎㅎㅎ혼줄들 나셨군요 즐산하셨다니 다행이구요 핸드폰님 앞으론 계속산행기 고우~~~하세용 ㅎㅎㅎㅎ힘들죠? ㅋㅋ
총무님 글솜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앞으로 산행기는 쭈~욱..ㅎㅎㅎ, 추억에 남을 만한 산행이었는데 실감나게 잘 써 주셨네요.. 산머루 부회장님, 진성공주님, 산들바람님 다리 빨리 푸시고 민주지산 가야지요...총무님 내년에 제약산, 사자평원으로 해서 영남 알프스 한번 더해야 겠습니다..짚불장어 먹을라면...ㅋㅋㅋ
짚푸라기장어인지, 직불장어인지, 짚불장어인지 몬 먹어봐 아까버 죽겐네......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염려를 드려 죄송합니다. 맨소래담 압박붕대 등 모두 감사하고요 한의원다니며 열심히 치료받고 있습니다. 총무님 막걸리 매일 드려야겠어요 산행 후기가 이렇게 멎지게 나오도록요....!!
산행 풀 코스 하신 분 어디 없나요????
핸드폰님! 청송 대장님!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네다..멋진 등반 코스를 선택해 주셔서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답니다..그란디 배속에서 짚불장어를 찾느라고 난리 났어요 ㅎㅎㅎ/ㅋㅋㅋ 감사합니다..
음악 좋고 산행후기를 다시 보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고 경남알프스 역시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새재님들 다음에는 더 좋은 곳으로 무박 가시죠! ^*^
다음번 무박 대장님 가자고 하는 사자평으로 가서 먹기로 하자구요....ㅋㅋㅋㅋㅋ...좋은 곳 다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