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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원도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종영
대통령이 된 후에는 손재형 선생에게서 사사했다고 하나 손재형 선생의 필체와는 많이 다르고 모방이 없이 나름대로 독특한 필체로 군인 출신 답게 군더더기가 없는 담백하고 단정하고 흐트러짐이 없이 부드러우면서 굳센 느낌을 주고 있는 박력 있는 필체라는 평가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흡사하게 글씨가 유려하고 필체에 힘이 있다고 한다. 또한 박대통령은 강하고 반듯하지만 인간적인 부드러운 면을 지니고 있다고 구본진 교수는 박대통령의 필체를 분석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는 지난번에 카페 블로그에 올린 휘호 중 몇 개만 다시 올리고 빠진 것을 추가로 더 올린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이 짧아서 대통령 시절의 휘호는 많이 남기지는 않았으나 할아버지 최재민 어른께서 조선시대에 성균관 박사를 지낸 이름 높은 한학자 였기에 3살때 부터 할아버지에게서 선비로서의 훈도와 한학, 예절을 배워셨기에 특히 한자 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과 고문학 실력이 뛰어났다. 원주보통학교(지금의 원주초등학교) 출신이여서 이학교에 몇점의 휘호와 자필 서신을 남기셨으며 전통적인 한문 필체로 평가 받는다
전두환, 노태우 두 분 전 대통령은 서예 필체가 극히 뛰어나다고는 할 수는 없으나 나름데로 학원 서예의 필체로서 평가 받고 있다. 이 분들 중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중의 휘호가 여러점 있으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의 휘호가 얼마 되지 않는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서법에 따르지 않고 나름대로 독창적인 필체를 구사했다.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쓴 "大道無門(대도무문)"은 김대통령의 필체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문장 전체는 여백을 거의 두지 않고 굵은 체로 종이 전체를 메우고 있는 것에서 "통 큰" 사람임을 드러낸다고 한다. 글씨의 기교가 거의 없고 정확한 정사각형 형태로 쓰고 있는 것은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고 올곧은 사람임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서예 실력이 훌륭한 편이다. 김 전 대통령도 서법을 잘 지켜 썼고 부드러움이 힘에 앞서 기교가 천진함을 누르는 필체라고 한다. 이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구별된다는 점이라고 한다. "民主 求國의 길(민주 구국의 길)"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필체를 보면 육질이 풍부하고 세파에 잘 적응하려는 생각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필체가 정사각형의 형태와 상당히 유연한 것으로 보아 사회성, 대중성이 있고 지략이 뛰어난 인물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자를 잘 몰라서 인지 한자 휘호를 찾아 보기 어려워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한글 글씨만 남아 있다.
역대 대통령의 휘호를 수집하면서 다만 아쉬운 것은 좀더 많은 휘호를 수집하지 못한 것과 휘호의 설명을 조사하고 검색하였으나 찾아 내지 못한 것이다.
"민유방본 본고방녕"-국민으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 "방구명신"-나라는 오래이나 천명은 새롭다. "건민보국"-몸이 튼튼한 국민이 되여 나라 일을 도웁시다. "의치병세"-병든 세상을 잘 진찰하여 다스리라.
"병천하지도"-나라를 다스리는 길
박정희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당시의 4대강유역 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홍수조절 등의 다목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춘천시 동면과 신북면의 소양강을 가로 질러 건설된 댐이다. 1967년에 한국수자원공사가 현대건설의 시공으로 착공하여 1973년 10월에 완공하였다. 댐 높이 123m, 길이 530m 인 한국 최초의 중앙 차수벽식 사력토(砂礫土)댐으로 중앙에 진흙으로 심지를 박고 그 양쪽에 모래와 자갈 만 쌓아서 올렸다. 이 댐은 세계 4위의 규모로서 동양에서는 최대로 큰 댐이다. 시설 용량 20만㎾의 발전기로 년간 3억5,300㎾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고 수도권을 포함한 한강 하류의 홍수 조절 능력이 5억ton으로 계획 홍수량의 52%를 조절 할 수 있으며 농업, 공업 및 생활용수 12억1,300만ton을 공급 할 수 있다. 이 댐을 준공 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를 받아 기념탑을 새웠다. 의암 유인석 선생은 1842년 1월 27일 춘천시 남면 가정리에서 태어나서 조선 말기 대유학자로 유생들로 부터 존경 받는 위정척사론자이며 13도 의군 총재로 한말의 대표적인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다 1915년 1월 29일 74세의 나이에 사망한 춘천이 낳은 역사적인 인물이다. 1976년 12월 춘천시 근화동 (현 경찰 서부지구대)자리에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를 받아 동상을 제막하였으나 도로 확장으로 춘천시 삼천동 시립도서관 광장에 임시 이전하였다가 2003년에 현 위치인 의암공원으로 이전 설치하였다. 유인석 선생의 동상은 춘천교육대학교 이길종 교수(조각가)의 작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귀중하고 값진 많은 휘호를 남겼지만 모든 휘호를 찾을 수가 없어 안타깝다. 유근유공-“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대통령 사임 후 1993년10월에 모교인 원주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낸 휘호 1980년 초여름 대통령 재임시에 영동지방 순시시 고성군 토성면에 있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에 들린 다음 한시의 휘호를 주셨다. 이 정자의 이름 "청간정“의 현판은 이승만 대통령의 휘호이다. 교육입국-“교육을 통하여 나라를 튼튼하게 세운다” 대통령직 사임 후 1986년3월에 모교인 원주초등학교에 두 번째 보내신 휘호이며 이보다 먼저 1979년 국무총리 재직시에도 원주초등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같은 휘호를 보내 주어서 (이 휘호는 소실되었음) 이 휘호로 학교에서는 충효탑을 만들어 세웠다.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려우니 일초의 시간인들 가볍게 여기지 말어라.” (주희의 우성(偶成)시의 한 구절로 학문을 권하는 내용) 이 휘호도 개교 70주년을 기념해서 “교육입국” 휘호와 같이 보내 주신 것이다. 원주초등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서 최규하 대통령이 보내 주신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휘호로 두개의 기념 지주탑 세웠다. 1986년2월에 모교 원주초등학교 학생도서 구입비로 50만원의 성금을 내면서 보낸 친필서신 “교육입국”과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친필 휘호 2점을 보내면서 동봉한 서신과 봉투. 1995년12월에 원주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찬조금으로 500만원을 내면서 보낸 친필 서신.
충천남도 논산시 강경읍과 부여군 세도면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황산벌을 지나 가는 의미를 담아 황산대교라 하였다. 길이 1,050m. 폭 12m 인 교량으로 1984년3월에 착공하여 1987년6월에 준공하면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휘호를 받아 기년탑을 세웠다. 노태우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인 1992년2월2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최전방 오두산통일전망대를 방문하고 방명록에 남긴 글.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 건설한 “울진원자력발전소”는 고리, 월성, 영광에 이어 우리나라 네 번째로 건설되었으며 이 원자력발전소에는 1981년1월에 착공하여 1988년에 준공한 1호기와 1989년에 준공한 2호기. 1999년에 준공한 3, 4호기와 2005년에 준공한 5, 6호기가 가동되고 있다. 우리나라 총 발전량 4,031억kwh 중 원자력발전량이 1,488억kwh 이며 이 중 13%를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 1989년 1, 2호기가 준공되었을 때 노태우 대통령의 휘호를 받아 기념비석을 세웠다. 1992년12월18일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제14대대통령 선거일에 투표를 마치고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방명록이 남긴 휘호.
김영삼 대통령은 “대도무문” 휘호를 여러번 썼는데 그중 하나가 2004년6월의 경매시장에서 560만원에 경매되었다. “호연지기”는 1999년에 280만원에 경매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15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대선 선거일인 1997년12월18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으로 투옥된 후 정치 활동을 재개 하던 때인 1980년 봄에 쓴 휘호이라서 역사성이 반영되었다는 평가로 2005년2월의 경매시장에서 1,500만원에 경매 되었다. 육로로 방북한 것을 기념하여 쓴 글.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2007년10월2일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 만수대 의사당에 남긴 방명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본 북한에는 어디에 인민의 행복이 있다는 것인지. 그의 사상은 다 아는 사실이니까.
인민이 위대 하다면 굶어 죽어 가는 인민이 없게 먹여 살리라고 충고 하는 글이나 남길 것이지. 2011년12월 통일부장관에게 하사한 휘호 2011년1월. 국군기무사령부의 부대 창설 60주년(환갑)을 맞아 국군 통수권자로서 기무사에 써준 휘호 4대강 살리기사업의 세종지구의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합강정. 합강정 현판 글씨를 당시 이재오 특임장관의 부탁을 받고 이명박 대통령이 휘호를 내려준 것이다. |
첫댓글 역사적인 사료인 보기 어려운 귀중한 작품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의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