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terskill Clove 산행 기록 (2/8/09)

[들풀]

Kaaterskill Clove (2/8/09)
-날씨: 맑음, 등산로에는 적설
-참석인원(총 20명, 가나다순)
하이킹팀(15명): 김기준 박상윤 배윤근 서석범 윤미미 윤종빈 이경식 이복림 임일동 장기영 조재명 주현종 최동훈 한상근 홍종만
새 얼굴: 김기준
빙벽팀(5명): 김주천 김영일 신승모 이효성 조정희

-가는길:  Route 4 West - 17 North - 87 North - Exit 20 - 톨게이트 벗어나 32 North 따라 좌회전 - 32 North 싸인 보고 우회전 - 32A로 바뀜 - 23A West로 좌회전 - 2mile 정도 지나 White Rd로 우회전 - Forest Reserve Access Parking 표지판 따라 좌회전.
주차장에는 5-6대 정도 주차 공간. 주차장에서 언덕길을 내려가 23A 도로를 건넌 뒤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
- Trail: Yellow - Red - Blue

-시간대별 산행기록
10:38 주차장 출발. Yellow trail 표시 따라감.
10:49 Red trail 만나 좌회전. 내리막길.
10:57 23A 도로 만나 우회전. 도로변을 따라 500m 정도 걸어감.
11:05 다리 건너 Kaaterskill Creek 표지판 보고 좌회전. 본격적인 산행 시작. Blue trail 따라감. 왼쪽으로는 제법 폭이 넓은 개울.
11:30 오른쪽에 가정집을 개조한 Fernwood Restaurant 보이면 그 다음 집을 끼고 우회전. Blue trail 마크 확인. 오르막길 시작.
11:57 차량 진입 통제용 철제 바 통과. 오르막길 계속해서 이어짐.
12:40 평탄한 등산로 시작
12:48 평탄한 길 끝나는 지점 도착후 점심식사
01:52 Blue trail 따라 산행 계속. 오르막길 계속.
02:09 평탄한 등산로
02:11 다시 오르막길 시작되면서 울창한 전나무숲 전개.
02:42 Poet's Ridge 표지판 지점 도착후 왔던길 되집어 하산.
03:12 내리막길이 평탄한 길로 바뀌는 지점. 점심식사하던 위치 도착.
03:42 차량 통제용 철제 바 통과.
03:48 개울변 주택가 도착
04:08 Kaaterskill Creek 표지판 있는 다리 도착후 산행 종료.

-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김경배 회원은 목발을 짚은채 린우드 플라자 주차장에 나와 함께 산행에 참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달. 오른쪽발에 하드 깁스를 한 김 회원은 플러싱에서부터 왼발을 사용해 차량을 운전해 오는 묘기를 연출. 이번 산행부터 함께 참여한 김기준 신입회원은 5개월에 걸쳐 메인주에서부터 조지아주에 이르는 아팔레치안 트레일을 종단한 장본인. 산행 도중 자연스럽게 아팔레치안 트레일 종단에 관련된 관심과 질문이 쇄도했고 구간별 트레일 종단에 참여했던 회원들의 회고담이 이어짐.

- 이번 산행지는 지난주에 내린 눈이 정강이 중간 정도까지 쌓인데다 겨울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장소여서 발길의 흔적이 없는터라 눈길을 다져 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음. 스노 슈즈를 가져온 이경식, 이복림 부부는 선두와 중간에서 눈길을 다져 다른 회원들의 원활한 산행을 도움. 특히 이복림 회원은 선두에 서서 비탈이 심한 오르막 눈길을 개척해 '이다르크'의 면모를 선보임.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을 밟아나가는 기분이 어떠세요?"
이복림: 기분은 무슨. 힘들어 죽겠구만.
아닌게 아니라 이복림 회원은 여러차례 미끄러지고 넘어지는가 하면 휴식시간에는 그대로 널부러져 숨을 헐떡이면서도 결코 선두 자리를 양보하지 않음.
"아니, 저 형수님 어쩐 일이랴?"
"그게 다 서방님 생각해서 그런 것 아니겠어?"
"건 또 뭔 소리여?"
"거 왜 경식이 형님 저번에 발목 크게 다쳤잖아. 이번에 파타고니아 갔다 온뒤로 다시 도져서 상태가 안좋대. 스노 슈즈는 두 개뿐이니 서방님 발목 탈날까봐 저리 애쓰는거지."
후반부에는 박상윤, 김기준 회원이 스노 슈즈를 넘겨 받아 눈길을 개척해 나감. 박상윤 회원은 육중한 몸무게를 실어 촘촘히 눈길을 다져 오르기 훨씬 수월하다는 평가를 들음.

- 이경식 부회장 부부는 산행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정월 대보름 맞이 특식 풀 서비스를 제공함. 산행 도중 휴식시간에는 호두, 잣, 아몬드 등 부럼을 돌리더니 점심시간에는 칠곡밥에다 삼색 나물, 그리고 갈비육개장, 삼겹살, 풋고추, 쌈장까지 분량도 인심만큼이나 넉넉하고도 넘칠 정도로 준비해와 모두들 포식함. 참, 안동소주도 있었음. 대다수 회원들은 자신들이 준비해온 점심을 꺼낼 필요도 없을 정도였음. 식사후에는 영지버섯차까지 돌려 또 한차례 회원들이 혀를 내두름.

- 산행을 마친 뒤 캐츠킬 근처에서 빙벽등반을 마친 빙벽팀과 합류해 포트리의 마실가는 집으로 직행함. 요세미티 해프돔 동계등반에 나서는 이춘길 회원의 환송을 겸해 저녁식사를 함께 함. 이 자리에서 김주천 회장은 금일봉 봉투 2개를 이 회원에게 전달. 식사를 마칠 무렵 최동훈 신입회원은 몸집과는 달리 민첩하게 계산대로 달려가 이날 저녁을 쏨. 뉴저지 회원들은 또다시 포트리 다이너로 달려가 커피와 치즈케익을 나누며 끝없이 이어지는 정담을 나눔.

[자연]

산행 때마다 먹거리가 점점 더 풍성해지는 것 같네요. 모두 등산복이 작아져서 새로 구입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쬐매 염려되네요. 부러움이 섞인 질투입니다.

[산나물]

들풀님 수고 많으십니다. 난 한동안 산행에 참석못해, 새로 나온 회원들이 저 사람 누구냐고 하겠어요. 삼겹살, 풋고추,쌈장 침 넘어 감니다.

[PALGANG2]

들풀 통신원님의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간략하면서도 세심한 산행기에 생생한 인터뷰 현장까지 역시 짱입니다요.

[안개꽃]

어이구 술이웬수! 이좋은 산행을 노치다니 . 산행기가 너무리얼해 산에못간것이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