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의 특징
♠ 특정한 대상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 대체로 일정한 형식에 맞추어 쓰는 글입니다.
♠ 문어체의 격식에 맞추어 쓰는 경향이 강합니다.
♠ 실용적이며 사교성이 강한 글입니다.
♠ 전화와는 달리 한쪽의 의견만이 일방적으로 전달됩니다.
편지의 형식
♠ 서두 : (받는 사람의 호칭, 첫인사, 계절과 관련된 인사, 문안인사, 자기 안부)
♠ 사연 : 편지를 쓰게 된 이유, 용건
♠ 결미 : (끝인사, 날짜, 서명)
♠ 부기(추신:ps) : 깜빡 잊고 빠뜨린 내용
편지의 갈래
♠ 사적 편지 : 개인적인 용무나 사교적인 목적에서 주고받는 편지로 비공식적 편지.
♠ 공적 편지 : 단체와 단체, 단체와 개인 사이에 주고받는 편지. 공식적인 편지. 흔히 공문이라고 하며, 용건을 중심으로 짧게 씁니다.
편지 쓰는 요령
♠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과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편안한 기분으로 쓰면 됩니다.
♠ 일부러 어려운 말이나 격식에 연연해하지 말고 상대방이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친근하며 알기 쉬운 문장으로 씁니다.
♠ 상대방에 따라서는 그에 알맞은 예의나 격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호칭
받는 사람 이름 아래에 쓰는 존칭
♠ 좌하(座下) : 자기 부모나 스승 등에게 씀.
♠ 선생님 : 스승이나 사회적 명망이 높은 사람에게 씀.
♠ 귀하 : 일반적인 존칭.
♠ 귀중 : 남의 회사, 단체, 기관에 붙이는 호칭.
♠ 형 : '씨'와 같으나 좀더 친근하다.
♠ 군 : 자기보다 연하의 사람에게 씀.
♠ 여사 : 흔히 나이든 부인들에게 씀.
♠ 양 : 미혼 여성에게 사용하는 호칭.
♠ 님 : 요즘 들어 갑자기 많이 쓰임. 남녀 공통으로 쓰며 일반적으로 높이는 호칭.
♠ 씨: 자기와 동등한 사람에게 쓰는 호칭.
♠ 본제입납(本第入納) : 부모에게 편지를 보낼 때 겉봉에 쓰는 글.
♠ 본가입납(本家入納) : 본제입납과 같은 의미의 글.
편지의 효용
♠ 전화 통화와는 다르게 일정한 격식과 성의를 갖추어 쓰는 글이기에 그 글을 쓴 사람의 정성을 받았다는 점에서 받는 사람을 기쁘게 만듭니다.
♠ 전화나 다른 통신 수단을 통해서 할 수 없었던 얘기도 편지로는 할 수 있습니다.
♠ 서로의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 글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오래 남길 수 있습니다.
예스런 서간문의 형식
♠ 호칭(기필)
◈ 아버지께 : - 前上書(전상서), - 前上白是(전상백시)
◈ 스승께 : - 下鑑(하감), 函丈(함장), 主前(주전), 上書(상서)
◈ 손 아랫사람에게 : - 兒卽展(아즉전)
◈ 삼가 아룀 : 謹啓(근계)), 절하며 아룀(拜啓(배계), 받들어 아룀(敬啓(경계)
◈ 회답할 경우 : (謹復(근복), 拜復(배복)
◈ 재차 알리는 경우 : 再啓(재계), 追啓(추계)
◈ 급히 알리는 경우 : 急啓(급계)
♠ 시후(계절인사) : 時下孟春之節(시하맹춘지절), 時下菊秋之節(시하국추지절)
♠ 문안 : 氣體候一向萬康(기체후일향만강)하옵시고, 玉體錦安(옥체금안)하옵심을 仰祝(앙축)하나이다.
♠ 자기안부(자기근황)
♠ 사연(용건)에 들어가는 첫 어절
옛글에서는 就而(취이), 就伏白(취복백), 就白(취백)
오늘날에는(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아뢸 말씀은 다름이 아니오라)
♠ 끝인사(축원) : 끝인사 대신 쓰는 한문 투의 말들
餘不備禮(여불비례), 不備禮(불비례), 不備白(불비백)
♠ 년월일, 서명
◈ 한문투의 말 : 孟秋(맹추)上澣(상한), 戊寅(무인), 菊秋(국추)
◈ 다음의 경우는 이름도 쓰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에게, 형이 아우에게, 부부간에 등
◈ 이름 밑에 쓰는 한문투의 말들 : 拜(배), 再拜(재배), 上(상), 書(서), 上書(상서), 頓(돈), 頓首(돈수), 合掌(합장)
♠ 봉투 쓰기에서 상대편 이름 밑에 붙이는 한자어들
◈ 座下(좌하) : 가장 높은 경칭, 부모, 은사에게 씀
◈ 貴下(귀하) :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두루 씀
◈ 貴中(귀중) : 단체에 씀
◈ 先生(선생)님 : 웃어른, 사회적 명사, 은사에게 두루 씀
◈ 氏(씨) : 나이, 지위가 비슷한 남자에게 씀
◈ 兄(형), 仁兄(인형) : 平交(평교)간에 씀
◈ 君(군) : 친구나 손아랫사람에게 씀
◈ 女史(여사) : 일반적으로 부인에게 씀
◈ 孃(양) : 동년배, 손아래 처녀에게 씀
◈ 展(전), 卽展(즉전), 卽見(즉견) : 손아랫사람에게 씀
<이 글의 출처를 알 수 없어 밝히지 못합니다. 연락주시면 즉시 반영하겠습니다)
<진단평가>
1. 저조한 성적으로 실의에 빠진 친구를 격려하는 전자 메일을 보내려고 한다. <보기>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적절하게 표현한 것은? ▶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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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 상황을 구체적 자연 현상에 빗대어 표현한다.
※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하는 의도가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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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야. 지금의 네 아픈 마음 이해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말이야.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렇지만 너무 속상해 하지마. 그동안 네가 해둔 공부는 헛되지 않다고 봐. 너의 실력으로 고스란히 남아서 다음 번에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거야.
②안녕, 나 ○○야. 힘들지. 너무 속상해 하지마.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잖니. 지금의 네 시련은 더 큰 영광의 밑거름이 될 거야. 포기하지 말고 계속 분발한다면 다음 번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거야. 자, 다시 우리 힘내고 노력해보자. 화이팅!
③△△야, 너무 실망하지마. 용기를 내고 다시 시작해보자. 거대한 강물도 처음에는 처마 밑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모이고 모여서 냇물로 흐르고 그 냇물은 흘러흘러 강물이 된 것이 아니겠니. 슬픔이 크면 그만큼 기쁨도 큰 법이야. 분명 너의 오늘의 아픔은 내일의 영광이 될 거야.
④실의에 빠져 있는 자, 그대 이름은 △△. 안녕, 나 ▽▽야. 정상은 멀지 않았으니, 좌절하지 말자꾸나. 우리 주변의 화려한 성공 뒤엔 알려지지 않은 뼈아픈 실패의 이야기들이 많이 있잖니. 성숙은 이런 실패의 아픔으로 비롯되듯이 너의 지금의 아픔도 성공의 발판이 될 거야.
⑤△△야.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는 개미들의 행렬을 본 적 있지. 먹이감을 안고 언덕길을 수없이 미끄러지고 구르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올라가서는 마침내 언덕을 넘어가는 개미들의 장렬한 행렬 말이야. 우리 삶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니. 우리 그런 개미를 생각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