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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 이승수 옮김 | |
출판사 | 서교출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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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
웃음과 감동, 진한 인간애가 넘쳐나는 소설. 이탈리아 중북부 시골 마을 바싸에 신부 돈 까밀로와 우직한 읍장 뻬뽀네 그리고 예수님이 살고 있었다. 돈 까밀로는 신앙심이 깊고 자기 주장이 명확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신부이다. 하지만 성당 안에서 점잖게 강론이나 하고 성무만 집행하는 신부는 아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뛰고, 신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때로는 주먹질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공산주의자인 뻬뽀네는 읍장이며 동시에 자동차 수리공이다. 정치적 열정이 너무 넘쳐 노동자 해방의 그날까지 인민을 위해 싸우며 늘 불도저처럼 돌진한다. 맞춤법조차 제대로 모를 정도로 무식하고 막무가내 성격이지만 신앙심이 깊고 우직하며 정직하기도 하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은 이들 두 사람과 예수님, 그리고 바싸 마을 사람들이 엮어 내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이야기다. 이 소설의 또 다른 재미는 돈 까밀로와 예수님의 대화다. 돈 까밀로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늘 예수님에게 협조와 지혜를 구한다. 반면 예수님은 돈 까밀로의 마음을 늘 지그시 꿰뚫어 보고 매번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일깨워 줌으로써 뻬뽀네와의 충돌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 돈 까밀로와 예수님의 관계는 언제나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고 그 와중에 독자는 배꼽을 잡고 웃게 된다. 예컨대 돈 까밀로는 들통 날 게 뻔한데도 천연덕스럽게 예수님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예수님도 모르는 척 속아 주는 경우가 많다. 물론 때로 예수님은 돈 까밀로를 꾸짖기도 하지만 인간 돈 까밀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일련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웃음과 감동을 느끼게 된다. 용서와 양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相生)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책 오늘날 우리 사회는 많은 경우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곤 한다. 내 편 아니면 모두가 적이라는 흑백 논리의 구조 속에서 날카로운 갈등과 대립이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의 무대가 되는 이태리의 시골 마을 ‘바싸’도 이러한 갈등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더구나 주인공인 돈 까밀로와 뻬뽀네는 가톨릭 신부와 공산주의자 읍장이라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두 입장을 지닌 존재들로서, 이 마을에서 종종 벌어지는 갖가지 갈등 상황 속에서 이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서로 다른 두 세계관의 각 정점에 서 있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세례를 받은 가톨릭 신자들이지만 새로 들어온 공산주의 사상에 매료되어 전통 신앙과 교회의 가르침을 잘 따르지 않는 그룹도 있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극좌, 극우, 중도 등으로 갈라져 있다. 여기서 뻬뽀네는 극좌 노선을, 기업주나 대지주들은 극우 노선을 강경하게 고수한다. 돈 까밀로는 이들 사이에서 중재와 완충, 통합의 역할을 하면서도 때때로 자신의 신앙의 근본적인 원칙과 부딪치는 공산주의자들과는 종종 주먹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때문에 마을에는 종종 이 같은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고 이는 여러 사회계층간의 갖가지 만남과 갈등을 통해 구체화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런데도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감동을 받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것은 이들 두 집단이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극단으로 내달아 서로를 완전히 제거하려는 폭력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수를 써서든지 모든 인간 공통의 양심에 따라 용서와 양보,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며 결국 극적인 화해를 이루어낸다. 그러한 화해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 ‘상생(相生)’의 원리이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는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지만 어느 한쪽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실제로 뻬뽀네는 주교의 명령으로 산골 오지로 쫓겨난 돈 까밀로가 다시 바싸 마을로 돌아 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돈 까밀로와 뻬뽀네가 보여 주는 여러 가지 모습들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 현실적으로 내재해 있는 여러 가지 갈등 요소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 두 사람이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관과 신념은 각각 다르지만 마음속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인간에 대한 신뢰, 보편적인 형제애 때문이었다. 이들은 한마디로 ‘상생(相生)’의 지혜를 가르쳐 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Don Camillo Mondo Piccolo](리졸리 출판사 발행)를 텍스트로 삼아 번역했다. 전세계 50여 개 국에 번역되어 죠반니노 과레스끼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작품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은 몇몇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전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이 책의 반입을 금지했는데, 이들 국가에서조차 비밀리에 유통되거나 복사판이 돌아다닐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이 출판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스리랑카,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말타(‘말타’어로 출간), 서사모아(사모아 방언으로 출간), 그리스, 인도(마하라티어, 아쌈어, 브라민어로 출간), 아일랜드, 이스라엘, 레바논, 멕시코, 노르웨이,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체코, 슬로베니아, 스페인, 남아프리카, 스웨덴, 스위스(불어와 독일어로 출간), 터키, 우크라이나, 헝가리, 미국 등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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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 |
죠반니노 과레스끼 1908년 5월 이탈리아의 폰따넬레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그가 해군이나 항해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법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전공과는 달리 신문기자, 광고 카피라이터, 만화가, 교사, 소설가 등의 직업을 전전했고, 심지어 만돌린 선생까지 했다. 그는 '바르톨도' 라는 신문에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을 연재하면서 일러스트까지 그리기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서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1968년 체르비아에서 죽기까지 수많은 걸작들을 발표하였고, 죠반니 모스까와 함께 유명한 개그 주간지 '깐디도'를 창간하기도 했다. 대표작인「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전 8권) 외에「밀라노의 발견」「끼아마 끌로띨데의 운명」「기숙사에 들어간 남편」「크리스마스 이야기」「임시 이탈리아」「비밀 일기」등 수십 권의 작품이 있다. | |
첫댓글 제목은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난다. 요즘 책이 많이 고픈데 마땅히 읽을 책이 없더만 한번 봐봐.....?^^
고품격?줌스로``거듭날수``있게``자주``도서추천해``주세요ㅎㅎ~~~^^;;
그렇다면, 저도 고품격 줌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자주는 못해요..저도 고품격은 아니라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