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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 회보98호
맨 오브 오너 글 교무부
“왜 그렇게 잠수부가 되길 원하죠?” “다들 안 된다고 하니까.” 꿈이 없는 자는 숨은 쉬고 있으되 생명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와 열정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상상할 수 없었던 능력도 발휘케 한다. 바로 지금, 거센 파도와도 같은 역경 속에서 힘차게 헤엄쳐 나와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꿈을 향한 열정 속으로 들어가 보자.
1943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가난한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난 칼 브레이셔(Carl Brashear)는 더 나은 삶을 찾아 새로 결성된 해군에 입대하게 된다. “절대로 멈추지 말고 최고가 되어라.”고 하는 아버지의 격려를 받으며…. 그러나 해군이 아닌 노예 취급을 받던 그는 아버지의 말을 되새기며 해군에서도 진정한 해군의 임무를 맡는 잠수부가 꼭 되고 말겠다는 결심을 한다. 칼은 약 2년 동안 일백여 통의 편지를 보낸 끝에 겨우 해군 잠수부 학교에 입교를 허가 받는다. 그러나 엄하기로 소문난 빌리 선데이 장교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한결같이 칼을 무시하고 멸시했지만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목숨을 구하고, 억척스럽게 노력하는 모습을 본 빌리 선데이 교관은 자신의 위치에서 강등됨을 각오하고 칼을 흑인 최초의 잠수부가 되게 돕는다.
수년 후, 지중해에 추락한 미군기가 추락 직전 폭탄 세 발을 지상에 낙하산 투하했는데 두 발은 무사히 회수 하였지만 한 발은 바다 속에 빠져 실종된 사건이 일어났다. 대도시를 폭발시킬 위력을 가진 폭탄을 인양하라는 긴급 명령을 받은 칼은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지만 폭탄을 옮기는 작업에서 그만 한쪽 다리를 잃고 만다. 명예는 얻었지만 사고로 절망에 빠진 칼에게 뜻밖에도 교관은 의족을 끼고 비행기를 모는 한 공군의 사진을 보내며 그를 격려한다. 그리고 훗날 칼이 장애인의 몸으로 최초의 잠수부 교관이 되게끔 돕는다.
자신의 꿈을 실현코자 할 때 제일 필요한 것이 바로 흔들림 없는 강한 의지이다. 그 다음 자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길이 있다.”고 하였던가, 평상시에는 상상할 수 없던 능력이 발휘되거나, 누군가의 도움도 받게 된다. 특히 칼이 잠수부가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 장면을 보자.
흑인 잠수부는 말도 안 된다는 상관의 지시에 따라 다른 병사들에게는 수중 수리 테스트를 위한 부속품들이 제대로 들어있는 가방이 전해지지만 칼에게는 찢어진 가방 사이로 부품들이 다 떨어진 채 전해진다. 마치 그의 꿈을 흩어 놓으려는 듯 부품들 하나하나가 넓은 바다 속으로 흩어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냉동실보다도 추운 수온에서 무려 9시간 31분 동안 흩어진 부품을 찾아 조립을 완성하고 돌아온 칼. 영화 “맨 오브 오너”는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의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은 그를 통해 불굴의 의지와 노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직위가 강등됨을 알고도 얼어서 죽을 지경인 칼을 살려 마지막 훈련에 합격을 시킨 선데이 교관이 없었다면 이 영화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는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흑인으로서 그리고 장애인으로서 최초로 미국 해군의 수석 잠수부가 된 칼 브레이셔의 실화를 다룬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이다. 오스카상 수상자들인 쿠바 구딩 주이너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이 영화는 이들이 어떻게 인종차별과 신체불구, 군대 시스템의 배타성을 뛰어넘었는지를 그림으로써 불굴의 인간 정신에 대해 진지한 시각으로 성찰하고 있다.
미국 개봉 시 몇몇 평론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호평을 나타냈다. 그 중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매튜는 “올해 최고의 연기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수작 중 한 편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맨 오브 오너”는 흑인은 비행기도 타지 못하게 했던 1940∼50년대의 미국의 인종차별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 흑인이면 안된다는 고정관념뿐만 아니라 신체 불구까지 있었던 칼은 이 모든 것을 이겨냈다. 이 영화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낼 불굴의 의지와 용기,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는 지인들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해주고 있다. 우리도 이들처럼 어떠한 어려운 일에도 이겨낼 의지와 용기로 서로를 믿고 도우며 수도해 나간다면 기대한 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정보 ㆍ감독 : 조지 틸만 주니어
출처;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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