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살리기 위한 집회가 시애틀 한국영사관에서 열리다.
워싱턴, 시애틀, 2012년 4월 30일
평화운동가들은 4월 30일 시애틀 한국영사관에서 평화집회를 갖고 한반도 남쪽 끝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해협에 전술적으로 위치하고 있는 제주도는 이 긴장지역에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군사적 타켓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새로운 군사기지의 건설은 그 긴장이 더욱 고조시킬 것이다. 이 지역의 많은 관찰자들은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의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의 해상기반 요소에 기능하는 항구로서 사용되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약 5년 전 해군기지 계획이 발표된 이래 94%의 강정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으며 모든 가능한 민주적 방법을 사용해 마을에 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강정마을은 3개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제주도에는 세계생물권보전명소로 선정된 9개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영사관 빌딩 앞 인도에서 시위를 벌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영사관 사무실로 올라가 총영사와의 면담을 요구하였다. 몇 차례의 협상 후 총영사는 시위대 대표자 3명과의 면담에 동의하였다.
송영완 총영사는 제주 해군기지에 관해 논란거리들이 적힌 문서를 대표자들에게 제시하였다. 그는 제주 해군기지가 미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미국 미사일방어를 위한 기지로 사용될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또 “기지 건설 부지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프로젝트는 환경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시위에 참석한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네트워크의 코디네이터 브루스 개그논은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갖춘 한국 구축함들은 미국 군사위성시스템에 의해 안내되고 지도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박하게 될 모든 미국 이지스함들에는 미사일방어시스템이 갖춰져 있을 것이다. 한국의 몇몇 주류 언론의 기사들도 미국 군함들(항공모함, 잠수함 및 이지스 구축함)이 강정에 정박하게 될 것이라고 인정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하였다.
이 시위는 제주도 예술가이자 평화운동가인 고길천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의 작품은 지난 달 시애틀 아트갤러리에서 전시되었다. 평화재향군인회, 상록수, 시애틀을 기반으로 사회변혁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인 및 한국계 미국인들 등이 이 사위에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