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랄라랄라~~~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 고기먹는날~~!!
오늘은 닭고기 삶은것과 황태 삶은걸 섞어서 줬어요.
닭고기는 익히면 뼈가 날카롭기땜에 조심해야되요
일일이 뼈를 손으로 발라가며 골라내야하거든요.
아주 조그만 뼈도 아이들한텐 치명적이 될수있어요.
마침 공무원 연금매장에서 세일을 하길래 닭을 몇마리 사다가 오랜시간 삶은다음
건져내서 뼈를 골라내고 살은 잘게 찢고 닭고기 삶은물에 황태를 삶아요
황태는 너무 길게 잘라져서 팔기땜에 다시 잘게 잘라서 삶아야되요
고기가 좀 많죠?
보호소 아이들은 아무래도 추위에 노출되어있기땜에 잘먹어서 몸속에 영양분을 비축해야되요
설사하는 아이들은 없지만 응가가 좀 묽은 아이들이 있어서 그아이들은 요즘 미야리산을 먹여요
응가가 괜찮은 아이들은 프로락토라는 유산균을 넣어주고요
복돌이는 여전히 고칼슘 영양제를 계속 먹여요
오늘 들어온 하얀 푸들이에요
동호초등학교앞에있는 육교근처에서 돌아다니는걸 어느분이 구조해서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이 안나타나자
보호소로 보냈어요. 세살정도된 남아입니다
너무 추워하길래 제가 옷을 입혀놨어요
볼수록 귀여운 <다솜이>...
오늘 비가와서 많이 춥더라구요.
똘이도 추운지 자기집에 쏙 들어가있어요
해리....
추워보여서 옷을 입혀놨어요.
장비누나님이 보내주신 옷인데 아주 잘 맞더라구요
어제 미용한 <가희>..
가희는 나날이 달라져요.
제가 보호소에 가면 반가워하면서 철장문앞으로 다가와요.
근데 제가 안아줄려고 철장문을 열면 쑥스러운지 도망가요
요키믹스 <샤넬>...
샤넬은 보통 저녁에 옷을 입혀놓고 아침에 벗겨놓는데 오늘은 추워서 아침부터 입혀놨어요
<헤라 >..
맨날 요자리에 요렇게 앉아있어요.
옷을 좀 입혀놨으면 좋겠는데 절대로 안잡혀요
<빵심이>..6키로정도되는 여아에요.
저 방석을 가지고 영심이하고 싸워서 빵심이가 이겼어요.
영심이는 삐져서 돌아앉아있어요
옆칸에있는 <소심이>...남아에요.
소심이가 빵심이를 참 좋아해요.
요렇게 입을 옆칸으로 넣고 빵심이만 바라봐요
비가오니까 <강타>도 자기집에 들어가서 안나와요
가람이는 오늘 비가와서 산책을 못했어요
<하나>..원피스 입었지만 남아에요
<두리>..남아이고 하나와 형제에요
하나와 두리를 보면 참 가엾어요.
누구는 태어나보니 엄마가 고소영이고 아빠가 장동건이라는데 하나와 두리는 태어나보니 엄마가 유기견이고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보호소에 들어와서 5차접종이 끝나도록 입양도 못가고 임보도 한번 못가보고.......좁은 철장에 갇혀있으니.......
이아이들은 철장속에서만 살다보니 철장문을 열어놔도 나올생각을 안해요.
철장속이 자기네가 살아야하는곳인줄 알아요.
비가 그치고 날이 좋아지면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바깥바람좀 쐬게 산책을 데리고 다녀야겠어요
나도 심난하네 그려.......
비가그치면 날이 더 추워질거같아요
보호소 공사가 끝날때까지 비가 안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