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사는 경남 양산시 웅상읍 매곡리에 있는 절입니다. 연지암에서 사시예불을 보고서 덕계에 고디탕을 먹으러 갔다가 우연한 인연으로 천불사를 순례하게 되었습니다.
천불사는 1971년 회주 도봉스님께서 걸망하나 짊어지시고 전답의 언덕사이 감나무와 감나무사이에 천막을 치고 깨끗한 돌 세개를 모시고는 삼존불이라 생각하시며 1,000일 기도를 입제하여 불사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야외 부도탑묘와 극락원이라는 납골당입니다. 8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큰 규모입니다. 모두가 천불사에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먼저 대웅전을 참배합니다. 대웅전의 규모가 보통의 절에 비하여 아주 큽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후불탱화인데 도솔천 내원궁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산속에 있는 사찰에는 대부분 산신각이 있습니다만, 천불사에는 산신각 대신에 용왕당이 있습니다. 약사전에는 천불을 모셨는데 그래서 절이름이 천불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음굴을 참배하였습니다. 참배요령이 특이 합니다. 먼저 입구에서 종을 세번 칩니다. 그리고는 관음굴 일주문에서부터 3보 1배(반배)를 합니다. 관음굴에서는 관세음보살님께 33배를 올립니다.(오체투지) 관음굴의 천정은 돔형인데 반야심경과 법륜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천불사에서 운영하는 실버타운이 있는데 161개의 원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실버타운에서 도봉산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낮은 산인데도 봉우리에 올라서니 바로 건너편에 골프장이 있어서 주변 전망이 좋았습니다. 등산로를 한바퀴 도는데 약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문득 노년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다.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양산 천불사...관음굴도 가보고 싶네요....명산법우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소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세요 *^^*
..가서 고디탕도 먹어보고싶고..관음굴고 참배하고 싶고..도봉산 등로도 걸어보고 싶고..실버타운도 둘러보고 싶고..그렇습니다...문수안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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