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4 (일) 김환기 그림 '우주'… 132억에 낙찰
역시 김환기였다. 김환기의 기록을 다시 김환기가 깼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1913-1974)의 대형 푸른 점화가 132억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 미술시장 역사에 새 획을 그은 것이다. 종전 한국 미술품 최고가는 역시 김환기의 그림으로 지난해 5월 홍콩 서울옥션에서 기록한 85억원으로, 불과 1년 반 사이에 가격이 50억원 가량 껑충 뛴 점도 눈길을 모은다.
11월 23일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가을 경매에서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미화 1100만달러, 원화로 131억 8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김 화백 작품 최고가인 동시에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이다. 미술 시장에서 한국 미술 작품이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11월 23~24일 양일간 열리는 크리스티 홍콩의 ‘20세기 & 동시대 미술 이브닝 경매’ 중 하이라이트 작품 중 하나로 추정가 홍콩 달러 4800만~6200만 달러, 원화로 약 71~92억원으로 책정됐다.
경매는 59억원에 시작됐다. 이번 기록을 낸 그림은 1951년 부산 피난시절 김환기를 만난 김마태와 전재금 부부가 직접 구입해 50년 가까이 개인 소장해온 작품이다. 이 그림이 경매에 출품된 것은 작품이 완성된 1971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에서의 첫 만남부터 김 화백이 타계한 1974년까지 김마태는 단순 후원가를 넘어 친구로서 김환기의 작품 활동을 지원해왔고, 김마태에게 있어서 ‘우주’는 단순한 미술 작품 이상이었다고 한다.
‘우주’는 그동안 환기미술관에서만 전시됐고 크리스티를 비롯한 경매사나 바이어들이 재단 측으로 보낸 러브콜에 김마태가 답한 적은 없었다. 그런 김마태가 ‘우주’를 경매에 부친 것은 단순히 판매를 위함이 아닌, “미술 시장 내에서 김환기 화백에게 걸맞은 자리를 찾아주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 '우주'… 김환기 작품 중 유일한 두 폭화
‘우주’는 김환기 작품 중 유일한 두폭화(diptych)이다. 뉴욕 시절 김환기의 추상예술의 정수이며, 그의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기도 하다. 세로 254cm, 가로 254cm의 화폭을 푸른 점들이 가득 메우며 두 원의 형상을 이룬다. 서양 관객에 비해 동양 관객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런 그의 철학에 있다. 서양 화가들처럼 이젤에 캔버스를 세워두고 작업하는 것이 아닌, 서예를 하듯 캔버스를 눕혀두고 작업한 것은 그에게는 성찰과 명상의 시간과도 같았을 것이다.
♣ 김환기의 역사… 한국 미술의 역사
이미 한국 미술 시장에서 김환기의 경쟁상대는 김환기 뿐이다.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톱5는 전부 김환기의 작품이다. 김환기는 작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붉은색 점화 ‘3-II-72 #220’이 85억에 낙찰돼 그의 최고가 기록과 한국 미술품 경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올해 4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도 분홍색 점화 ‘무제’가 71억원에 낙찰됐다.
작품가격 사이트 K-Artprice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지난 5년간 김환기의 작품은 총 1,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환기 작품은 나오기만 하면 최고가”라는 것이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의 설명이다. 김환기는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붉은색 점화 ‘3-II-72 #220’이 85억에 낙찰돼 그의 최고가 기록과 한국 미술품 경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김환기는 삼라만상의 우주를 표현한 말년기의 푸른빛 추상 점화와 조선 백자항아리와 산, 달의 정경을 담은 50년대 작품들로 널리 알려진 국내 추상회화의 선구자다. <우주>는 김환기가 뉴욕시절 작업한 추상점화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유일한 두폭 짜리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오랜 지인이자 뉴욕 작업의 후원자였던 재미동포 의사 김마태씨와 부인 전재금씨가 고인한테서 생전 구입해 40년 이상 개인컬렉션으로 소장해왔다.
다양하고 깊은 빛의 푸른 색조와 푸른 점을 자유롭게 구사해 깊은 시각적 울림을 주는 최고의 수작으로 평가받으면서 수년전부터 국내 화랑가와 경매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크리스티 쪽은 “김마태씨 가족이 올해 초 뉴욕 지사로 출품 의사를 밝혀와 홍콩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선정하고 지난 22~23일 홍콩 컨벤션 센터 특설 전시장에 별도 진열공간을 차리고 사전 공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권 작가들 가운데 시장에서 경매 낙찰가가 100억원대를 돌파한 작가는 중국의 근현대 추상화 거장 자우 오우키오키(1921~2013)와 ‘중국의 마티스’로 불리는 프랑스 유학파 작가 산유(1901~1966), 일본의 팝아트 대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나라 요시토모 등 6~7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를 지켜본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김환기의 대작이 수수료를 포함해 150억 넘는 금액으로 낙찰된 것은 한국 미술계의 자존심을 살려준 역사적 사건이다. 세계 미술계에 존재감을 내세울만한 시장과 작가를 갖고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주'는 경매시장에 등장할 때마다 늘 새로운 기록을 남길 것입니다. 이 작품만이 김환기 기록을 다시 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월 23일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 낙찰 기록을 세운 김환기 '우주'(Universe 5-IV-71 #200)에 대한 에블린 린 크리스티 홍콩 아시아 20세기&동시대 미술 부문 부회장의 평가다. 경매에 앞서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만난 에블린 린 부회장은 '우주'의 한국미술품 최고가 달성을 확신하며 "이번 기록은 기념비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한국 작품이 예술성과 희귀성을 모두 갖춘 '우주'의 기록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자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한국 대표 작가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김환기 전면점화 가운데 가장 크고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는 '우주'는 실제 이날 경매에서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대만 출신 에블린 린 부회장은 소더비에서 14년간 근무하고 지난해 크리스티로 옮겨 동아시아 미술품 경매를 총괄한다.
2013년 장판즈의 '최후의 만찬'으로 당시 아시아 동시대 미술 경매 최고가 경신을 끌어내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5년 홍콩에서 기획전을 열어 한국 단색화를 처음 선보이는 등 한국 근대 미술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데에도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김환기와 '우주'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에블린 린 부회장은 "한국 미술에 관심이 많고 특히 김환기 작품을 좋아한다"라며 "지난 10년 가까이 김환기 작품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갈 때마다 '우주'가 위탁 전시된 환기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다"며 "세계 시장에 내놓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주'는 김환기의 후원자이자 친구였던 김마태 박가가 작가에게 직접 사들여 소장한 작품이다. 서울 환기미술관에서 대여해 전시했으며, 경매에는 이번에 처음 나왔다. 김환기와 김마태 박사는 1950년대 초반 부산 피란 시절 우연히 만나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김마태 박사는 1953년 25세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고, 김환기는 1956년 프랑스로 떠났다. 김마태 박사는 성공한 외과 의사가 되고, 파리에서 3년간 서양미술을 접하고 서울로 돌아온 김환기는 1963년 뉴욕으로 이주한다. 뉴욕에서 재회한 이들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지고, 김마태 박사는 많은 김환기 작품을 구매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컬렉션인 '우주'는 1971년 포인덱스터 갤러리에서 열린 김환기 첫 뉴욕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당시 전시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할 만큼 작가도 큰 애정을 가졌다.
김마태 박사는 40여년간 소장한 '우주'를 마침내 시장에 내놓기로 하고, 지난여름 여러 경매사 중 크리스티를 선택했다. 동아시아 미술 담당자인 에블린 린 부회장이 뉴욕으로 날아갔다. 에블린 린 부회장은 "'우주'를 큰 무대에 내놓는 날을 오래도록 꿈꿨는데 이뤄졌다. 운명적이었다"고 당시 감격을 전했다. 경매를 앞두고 전시장에 걸린 '우주'는 신비로운 기운을 뿜어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블린 린 부회장은 "붓으로 점을 찍듯 작업해 자연스러운 번짐이 있는 작품에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았다"라며 "많은 색을 써서 화려하게 그리기는 쉽지만, 색을 절제하면서도 다양한 푸른 빛을 낸 김환기는 정말 위대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환기와 한국 미술 작품이 세계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는 "서양 미술계에서도 '우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단색화를 비롯한 한국미술이 국제무대에서 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주 Universe 5-IV-71-# 200 254X254cm 1971년
종달새 노래할 때 178X127cm 1935년
론도 61X72cm 1938년
피난열차 37X53cm 1951년
매화와 항아리 53X38cm 1957년
사슴 65X81cm 1958년
산월 132X163cm 1962년
14-III-72-#223 254X200cm 1972년
16-IX-73-# 318 265X209cm 1973년
886회 로또 1등 당첨 7명… 자동 6명·수동 1명
7명이 '로또 대박의 꿈'을 이뤘다. 11월 23일 동행복권이 추첨한 제886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주인공은 7명이며, 당첨금액은 각 29억7464만 원이다. 886회 로또 당첨번호 1등 구매는 자동이 더 많았다. 7명 중 6명이 자동으로 로또886회 당첨번호를 샀다. 나머지 1명 만이 수동이다. 886회 로또당첨번호 1등 자동 당첨자 6명이 로또 복권을 구매한 장소는 서울 동작구·울산 북구·경기 의정부·충북 청주·전남 여수·경남 통영 각 1곳이다.
이는 지난달 5일 추첨한 로또879회 이후 오랜 만에 2곳 이상 배출되지 않은 경우다. 당시 서울·경기·대전·대구·울산·경남 각 1곳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구매 방식은 전부 자동이었다. 886회 로또당첨번호 1등 당첨자 7명 중 유일한 1명은 수동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나왔다. 앞서 16일 추첨한 전회차인 로또885회에서도 1등 로또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주인공 13명 중 11명이 자동으로 대박의 기쁨을 만끽했다.
나머지 2명 만이 수동. 지난 9일 추첨한 전전회차인 로또884회에서도 1등 로또당첨번호를 구매한 당첨자 12명 중 10명 자동, 나머지 2명은 수동이다. 지난 2일 추첨한 로또883회에서도 1등 로또당첨번호를 구매한 당첨자 15명 중 1명을 제외하곤 자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달 26일 추첨한 로또882회 역시 1등 로또당첨번호를 구매한 당첨자 5명 모두 자동, 수동은 없었다.
7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온 로또886회 당첨번호는 '19, 23, 28, 37, 42, 45' 등 6개이며 각 29억7464만 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886회 로또 당첨번호 2등 보너스 번호는 '2'이다. 로또 886회 당첨번호 1등 당첨자 7명에 이어 로또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59명으로 각각 5882만 원을 받게 된다.
로또 886회 당첨번호 3등인 5개를 맞힌 이들은 2140명이며 162만 원씩을 받는다. 고정 당첨금 5만 원을 받는 로또886회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0만9766명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로또886회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176만8281명이다. 동행복권 로또 당첨번호 조회 결과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원주 용화산.... 허릿길-서봉-황소마을
오후 늦게 비가 예보된 11월말.....
07:30 예술관길을 지나..... 원주 용화산에 들다
명륜3차의 끝물 단풍.....
치악초등학교
한솔 솔파크
무실 새골길..... 더샵 4차 공사 현장
07:44 용화산 허릿길에.....
용화산 허릿길의 晩秋......
건너다 본..... 배부른산(419m)
내려다 본 더샵..... 4차 공사 현장
용화산 허릿길......
아직도 데크 설치 공사중.....
동보렉스.....
용화산 허릿길 곳곳에 설치된 쉼터......
연무로 희미한 치악산 비로봉(1,288m).....
08:10 용화산 서봉에.....
용화산 서봉 하산길.....
말라버린 용화산 사근초 군락지....
능선 쉼터를 지나.....
08:20 용화산 정상에......
황소마을쪽으로 하산.....
희미한 향로봉 능선.....
한지공원길을 건너......
황소마을길의 끝물단풍.....
08:30 삼성으로.....
신림행.... 6차 서리태 타작
11:32 황금룡에서 이른 점심.....
용소막 개울.....
용소막 삼거리에서 본...... 담바우(705m)
11:53 당뒤에......
6차 농작업으로 오늘 타작할 서리태......
12:47 도리깨질로 6차 서리태 타작.....
16:15 농작업을 마치고 원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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