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Today’s Meditation)
본문 : 로마서 12장 9절에서 16절
앞선 구절들에서 바울은 성령님께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은사를 주시고 사용토록 하시는데, 하나님의 백성들, 즉 성도들은 받은 그 은사를 어떤 태도로 사용할 것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이어서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복음에 따라 어떤 윤리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제시합니다.
2: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참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기원합니다. 하나님은 참되신 분이시고 거짓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 사랑에는 거짓이 없으며 또한 악을 행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악을 행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룩한 성령께서 그 사람 속에서 거짓말과 악을 행하는 것을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양자(養子)의 영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참된 신앙을 가진 사람은 성별과 빈부와 언어와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자매가 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우애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데.. 서로 먼저 해야 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는 다른 형제자매들의 세상적인 조건과 지위가 좋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었기 때문이며 ..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으며 그들 안에 하나님의 성령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하나님의 백성들은 게을러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게으름이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근면하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주님을 섬기되 열심을 품고 ,, 열정을 가지고 섬겨야 합니다. 열심히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 교회에서 봉사하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삶을 사는데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앙의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살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이 본향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마련하시고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갈 천국이 본향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며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주님께서 우리를 맞이할 천국을 예비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지만 인내하고 견디며 장차 들어갈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고통의 연속이며 .. 그것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삶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기도하며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것을 이 세상에서 이루어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기도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12: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초대교회는 공동체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예루살렘의 초대교회와 같이 서로의 쓸 것을 그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다른 성도들, 즉 다른 그리스도 안에 있는 가족들의 필요와 어려움을 돌아보는 공동체적인 삶의 모습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순회전도자들이 많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가고 아무 것도 받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도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그리고 전도자들이 아니더라도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섬김의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가정을 방문한 손님을 대접하기를 힘썼습니다.
우리들도 성도들의 필요를 돌아보며 찾아 온 손님들을 잘 대접하는 신앙의 태도를 견지해야 하겠습니다.
12: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성경의 중요한 가르침은 사랑이며 용서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저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가운데 중요한 것은 핍박하는 자를 용서하고 축복하므로 그 핍박자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아 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을 저주하는 행위는 맞지 않습니다.
핍박과 고난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사랑 안에서 핍박과 고난을 주는 자들을 용서하고 축복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인간의 사고방식으로서는 용인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령을 통해 하늘의 능력을 덧입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의 감정을 이입하며 동감하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하는데 중요합니다. 즐거워하는 자들에게 가서는 함께 즐거워하고 슬픔을 당한 자들은 함께 슬퍼하며 슬픔을 나누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을 향한 풍부한 동감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사랑으로 동감하는 능력을 성령께 구하고 .. 그것을 위해 실천하고 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2: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삶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우월감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거리가 멉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형제자매 되었음을 인식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 예수님은 잔치 자리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스스로 낮은 자리에 처함으로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는 겸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혹 나 자신의 마음에 다른 사람과의 비교의식과 열등감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