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첫째 해_10월 16일)
<열왕기상 19장>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아합이 엘리야의 무릇 행한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인 것을 이세벨에게 고하니 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왕상19:1-8)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유하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가서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섰으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왕상19:9-18)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거짓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그들을 처단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시행하자 하나님께서는 삼 년 반의 가뭄이 그치게 하시고 큰 비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이런 가시적인 큰일들을 보고 아합 왕을 비롯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를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변화가 일어나리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큰 기적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를 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후원자 역할을 하던 아합 왕의 아내인 이세벨은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엘리야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맹세를 합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이세벨을 피해 남쪽 땅으로 도망을 하게 되고, 낙담이 되어 영적인 침체와 육체적으로도 탈진한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연약해져 있는 엘리야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시면서 위로해 주시고, 호렙 산으로 인도하십니다.
호렙 산, 즉 시내 산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서 소명을 받았던 곳이며(출3:1-10),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출19장).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호렙 산으로 인도하신 것은 그곳에서 그에게 소명을 새롭게 하시는 동시에,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고자 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호렙 산의 동굴에 있던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임하신 방식은 독특했습니다. 즉, 엘리야 앞으로 크고 강한 바람과 지진, 그리고 불과 같은 강력한 자연 현상들이 일어나며 지나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 계시지 않았고 그 후에 들릴락 말락 한 세미한 음성 가운데 찾아오셔서 엘리아에게 말씀을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비록 이스라엘이 부패하고 타락했을지라도 그 가운데에는 남은 자, 즉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7,000명이 있음을 알려주시면서, 엘리야에게 이제 다음 세대를 준비하도록 여러 가지 지침들을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세미한 음성을 통해 찾아오신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운행하시며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데 있어서는 사람들이 보기에 크고 놀라운 일들만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들에게 조용한 가운데 세미한 음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심을 통해서 그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지금까지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는 일에 쓰임을 받았지만, 이후로는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면 크고 놀라운 이적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실 때가 더 많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크고 놀라운 기적을 기대하기보다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R/122
첫댓글 아멘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