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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신행혁신으로 불교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는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 종단은 정화불사 65주년과 개혁불사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전법포교도 세상의 변화와 함께 해야 합니다. 세상은 일상의 변화를 넘어 문화가 변동하고 있습니다. 때론 과거의 경쟁력과 장점이 현재의 걸림돌과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경제구조와 사회문화의 변화는 기존의 시스템과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급격한 변화 속도와 광범위한 변화 규모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 불확실성은 국민들에게 더 많은 불안과 사회적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문화변동은 탈종교화와 맞물려 종교 활동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법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대에 맞게 널리 펼칠 수 있도록 제반 제도와 정책 그리고 각종 포교콘텐츠를 보완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시대변화를 반영하고 전법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겠습니다. 다양한 계층에 필요한 포교자료와 포교방법을 개발하고 전국의 포교·신도단체 조직이 활성화 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신행하는 불자가 됩시다. 사찰과 신도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행하며, 실천하는 신도’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자비를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깨달음은 약속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수행과 지혜를 두루 갖추는 것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고 스스로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은 새의 두 날개와 같다.”고 했습니다.
신행혁신은 개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스님들의 인식과 사찰운영 체계까지 변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올 해 포교원은 사업기조를 ‘전법현장과 함께 가는 포교원’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포교현장의 고민과 요구에 언제나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며, 포교현장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사업대상과 범위도 사찰 신도를 넘어 비조직 신도와 일반시민들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업내용도 제도와 정책 생산 그리고 포교자료개발에서 다양한 신도조직의 구축과 보살행 등 종교본연의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신행혁신으로 불교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를 발원으로 서른 한 개 핵심 사업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종도와 함께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신행혁신을 대중화 하겠습니다. |
그동안 보여진 불자들의 신행현실과 세계적인 탈종교화 현상, 종교지형의 변화는 포교전략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포교원은 2016년에 신행혁신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과 기본방향을 수립했습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신행혁신운동 안내서 ․ 신행혁신 실천안내서 ․ 신행일지 ․ 신행의례집 등을 보급하고 광주전남지역 신행혁신 대중공사, 포교사단 신행혁신 선포식 등 실천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불교대학, 전법중심도량, 포교·신도단체 등을 통해 신행혁신 운동을 대중화하고 지역별 포교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는 지역불교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일상생활과 종교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신도들의 새로운 신행체계 모델 개발도 필요합니다. ‘신행정보센터’를 개설하여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종단 사찰에서 시행하는 신행 프로그램에 손쉽게 접근하여 불교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세대 포교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
현재 한국불교는 미래 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으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이와 같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선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포교원에서는 그동안 어린이청소년위원회, 동련, 파라미타, 어린이청소년 전법중심도량과 함께 청소년마음등불 사업, 청년대학생 신행축제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올 해에는 어린이청소년위원회의 정책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위원회를 새로이 구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포교의 책임 주체를 명확히 세워 대학생 포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학생 포교조직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겠습니다. 어린이포교 콘텐츠 홈페이지인 키즈붓다를 리뉴얼하여 어린이 포교 사이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 청소년지도자 연수도 확대하여, 지도자들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종단 표준 「불교성전」을 편찬하겠습니다. |
종도와 국민에게 경 · 율 · 론 삼장에 기초한 불교의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불교의 이해와 신행의 토대가 되는 종단 표준 「불교성전」 편찬을 시작하겠습니다.
2018년에는 불교성전편찬위원회 종령 제정과 불교성전편찬기금을 설치하였고 전문가연찬회를 통해서 불교성전 편찬 방향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2019년에는 2월 경 불교성전편찬위원회 고불식을 시작으로 기획위원회와 전문위원을 위촉하여 각종 회의와 연찬회를 진행하겠습니다. 교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전의 체계적 분류, 경전 인용 원칙과 기준, 현대인에 맞는 불교성전 체제 설계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총무원장 스님께서 신년기자회견에서도 밝히신 것처럼, 종단의 역량을 집중하여 2020년 10월경에는 불교성전을 편찬 · 봉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는 언어별, 계층별, 용도별 불교성전도 편찬할 계획입니다.
포교콘텐츠를 개발 ․ 보급하겠습니다. |
각종 포교콘텐츠 개발은 시대변화를 반영하고 미래세대 눈높이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포교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교자료와 콘텐츠 개발 보급은 포교원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입니다. 그동안 신도교재 「불교입문」과 「불교개설」을 새롭게 발간하였고, 설법 문안인 「법회와 설법」도 지속적으로 배포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신도 교육체계를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고 조계종 신도의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겠습니다. 일상에서 손쉽게 신행을 할 수 있도록 우리말 상용의례집, 우리말 생활의례집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신도들의 보살행과 사회적 역할 실현을 위해서 종단 포교지도 개발과 사회공익사업 참여 포교방법 등 포교프로그램 개발도 지속하겠습니다. 특히, 2017년 시작한 포교지도 사업은 올 해에 17개 광역자치단체 보고서를 모두 마무리하고, 10월경에는 전국 포교지도를 완성하여 사부대중께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뉴미디어 포교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
뉴미디어 매체가 중요한 소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되어 전법의 소통 채널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야 합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은 포교자료의 생산과 보급에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포교원에서는 신행혁신 모바일 앱과 모바일 포교소식, 카카오톡 이모티콘 반야의 야단법석, 계층별 마음등불 108 앱 등 뉴미디어 콘텐츠를 보급해 왔습니다.
2019년에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포교콘텐츠위원회를 운영하겠습니다. 다양한 불교 영상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것을 통해, 불교이미지를 제고함은 물론 불교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뉴미디어 환경에 전문성을 갖춘 스님과 불자를 발굴하여 콘텐츠 개발에 진력하겠습니다. 나아가 만화가와 동화 작가 템플스테이도 작년에 이어서 올 해에도 지속하겠습니다.
포교 ․ 신도 단체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
일반 직장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신행할 수 있도록 직장직능 불자회를 조직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불자를 지역별로 조직화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원주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혁신도시에서 공공기관 불자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포교사단 활성화를 위해 지역단별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금년에는 이 결과를 반영하여 포교사 제도와 각종 규정, 단복 등을 개선하겠습니다.
그리고 실무인력 부족으로 단체 본연의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포교단체를 위해, 포교원에서 종무행정을 공동으로 전담하는 실무인력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포교단체들이 행정업무의 부담을 덜고 어린이청소년 포교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대학의 조직 및 운영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였으며, 금년에는 새로운 강의 콘텐츠를 제작·운용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 직장인들이 불교를 쉽게 접하고, 포교사들의 포교역량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총무원, 교육원과 적극적으로 협력 사업을 해 나가겠습니다. |
종단 포교사업은 총무원, 교육원 등 중앙종무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금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주지 인사고과 제도가 포교현장을 격려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총무원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말 불교의례의 종단적인 보급과 정착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군종교구 지원 ·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또한 협의하겠습니다.
교육원과는 포교현장에 사용되는 각종 교재 및 자료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종령 제정을 협의하겠습니다. 또한 전법사 및 교육아사리 제도가 포교현장에서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신행혁신이 불교의 미래입니다.
전법의 주인공이 됩시다.
불기2563(2019)년 1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