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극복하는 길 (시 56:1-13)
(요약)
자기를 이김 없이는 그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없다. 죄 가운데 방황하면서 무엇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자기를 이기는 법을 다윗에게서 배운다. 다윗은 사울이 추격을 피해 블레셋에 가서 극한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찬양했으며, 하나님 앞에 나아와 부르짖었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의 확신을 가졌으며, 범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감사하는 생활을 했으며,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충성함으로 극복하였다. 우리를 추격하는 죄악의 세력에서 이 믿음으로 승리하도록 하자.
(설교)
중국과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까지 정복했던 몽고의 전쟁 영웅 칭기스칸이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상대가 무엇이었는지 그의 고백을 보면 바로 자기였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이겼을 때 비로소 몽고를 통치하고 세계를 주름잡을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포츠 선수들도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자기 한계입니다. 자기 한계에 부딪치면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찬란하게 살려고 하면 무엇보다 자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내 속의 죄와 무지와 욕심과 완악함과 육체의 안일과 무능력 그리고 사단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 하심도 우리말로 말하면 결국 자기를 이기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윗을 통하여 자기를 극복하는 길을 발견합니다.
다윗이 어떻게 자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까?
1.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본문 3절에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했습니다.
여기 두려운 날이 나오는데 이것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다니던 때를 가리킵니다. 다윗이 사울의 시기를 받아 피하고 피하다가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자 자기가 죽인 골리앗의 나라 적국 블레셋 가드의 아기스 왕에게 피난을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정탐군으로 의심 받고 살아나기 위해 대문짝을 그적거리고 수염에 침을 흘리며 미친 척하며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이것은 다윗의 실수였습니다.
그러니까 힘들다고 세상이나 사람 의지하면 더욱 큰 환난과 수치를 당하게 된다는 교훈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여기 블레셋은 사단이나 세상을 상징합니다. 무슨 뜻이냐?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사람에게 위로 받으려고 하면 위로는커녕 상처만 받습니다. 사람 바라보는 것은 블레셋 즉 사단을 바라보는 것으로 아셔야 합니다. 절대 사람 바라보지 마세요.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되기도 했잖습니까? 하나님만 의지해야지 지팡이도 바라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족도 부모도 목사까지도 바라보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다윗은 사람 바라보다가 수치를 당하고 그제야 깨닫고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이 자기를 이기는 첫째 방법입니다.
2. 다윗은 말씀을 붙잡고 찬양했습니다.
4절에서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했습니다. 여기서 ‘그 말씀’이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약해지고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생각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도 기록된 성경 말씀을 기억하면서 그 말씀 붙들고 시인하고 노래해야 합니다.
우리가 최후까지 믿을 것은 말씀입니다. 어느 전도사님이 ‘저는 심장이 붓고 구멍이 뚫려 대수술을 해야 해요. 기도 많이 해주세요.’ 하는 부탁을 듣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나 초조하고 힘들까? 정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으신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젊고 힘 있고 돈 있고 평안할 때는 큰 소리도 치지만 다 사라지고 내 몸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 그 때 의지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 때 우리가 끝까지 의지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서세요. 이것이 자기를 이기를 비결입니다.
3. 하나님 앞에 나아와 눈물을 흐르며 울었습니다.
본문 8절 말씀을 보십시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여러분, 어느 정도 울어야 병에 눈물이 찰까요? 그만큼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많이 애통했습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기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물은 마음을 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마음을 통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서 어떤 어려움도 다 극복하게 하십니다. 한나가 하나님 앞에 나아와 마음을 통하는 기도를 하고 수색이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이기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늘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세요. 그리고 상황을 아뢰시고 말씀을 기억하며 감사하세요. 그러면 나와 세상과 사단과 환난을 이기는 능력을 주십니다.
4. 다윗은 마음에 승리의 확신을 굳게 가졌습니다.
다윗은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고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본문 9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인 줄 아나이다.” 우리가 성경 지식은 잘 몰라도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실 것이고, 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는 확신만은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마귀의 가장 큰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마음에 패배감을 심는 일입니다. “너는 이제 안 된다! 너는 이제 희망이 없다. 뒤에서 다 너를 욕한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 마귀의 속삭임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버리시지 않는 한 나에게는 길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재주도 수단도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믿음의 확신입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작가 헤르만 헤세는 어렸을 때 자폐증 환자였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극도의 신경쇠약과 언어장애로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 가지고 더욱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맞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봐도 맞는 얘기입니다. 다 맞는 얘기라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는 편의 말을 듣고 나가야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습니까? 확신 가지시기 바랍니다.
5. 다윗은 범사에 감사했습니다.
12절에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다윗은 고통 중에서도 한 가지 서원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복음을 알면 감사하며 살 수밖에 없어요. 진리를 알면 기도할 때 감사 찬송이 90% 이상이 됩니다. 감사하면 전에 불평의 기도 한 달하는 것보다 감사기도 한 시간이 더 형통함을 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 왜 다윗이 어떤 일이 있어도 감사하겠다! 서원하며 감사를 했을까요? 그것은 나도 모르게 감사보다 불평과 불신의 기도가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는 훈련하십시오. 그처럼 결심하고 감사하는 삶을 체질화시킬 때 우리의 영혼은 다윗처럼 견고한 영혼이 될 것입니다.
6.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 충성했습니다.
13절에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치 않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다윗을 하나님께서 자신을 블레셋에서 극적으로 건져주신 목적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빛 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진짜 신앙은 ‘자기 극복’을 넘어 ‘자기 헌신’에 있습니다. 자기를 헌신하는 자가 자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웃 사랑을 강조합니까? 그것이 내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남을 살려야 내가 사는 직업도 있더군요. 남을 부하게 하지 못하면 절대 내가 부유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생활이 꼭 그렇습니다. 이웃 사랑까지 가지 못하면 내 영혼에 복이 오지 않습니다. 왜 제자리걸음의 신앙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창조하신 목적대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섬기고 사명에 충성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리 노력해도 침체에 빠져 발전이 없습니까? 오늘 말씀에 비추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합니다. 항상 다윗과 같이 주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 붙잡고 기도와 확신과 용기와 감사와 섬김과 충성으로서 온전히 자기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