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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나병환자의 정결법
[1-7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문둥 환자의 정결케 되는 날의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제사장은 진에서 나가서 진찰할지니 그 환자에게 있던 문둥병 환처가 나았으면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명하여 정한 산[살아 있는]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하고 제사장은 또 명하여 그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게 하고 다른 새는 산 대로 취하여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 피를 찍어 문둥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산 새는 들에 놓을지며.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나병환자가 정결케 되는 날의 규례에 대해 명하셨다.
병이 나은 나병환자는 제사장에게 데려갈 것이며 제사장은 진에서 나가서 그를 진찰하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정결법대로 행해야 했다.
병이 나은 나병환자를 정결케 하는 의식은 단지 위생적 의미뿐 아니라, 영적 의미도 있었다고 본다. 나병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불행은 근본적으로 죄 때문에 왔다. 그러므로 그 정결 의식은 죄씻음을 상징하는 의식이었다.
새 한 마리를 죽여 그 피를 나병환자에게 일곱 번 뿌리고 살아 있는 새를 들에 놓아주는 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사역과 죄의 완전한 제거를 상징하고, 백향목은 썩지 않음을, 홍색실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상징하였다고 본다.
우슬초는 향기로운 냄새가 나며 피를 적셔 뿌리기에 편리하였다. 인간의 죄 때문에 모든 불행이 왔고 죄씻음을 통해 참 평안과 행복이 온다.
[8-9절] 정결함을 받는 자는 그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니 그 후에 진에 들어 올 것이나 자기 장막 밖에 7일을 거할 것이요 7일 만에 그 모든 털을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나병에서 정결함을 받는 자는 또 그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어야 깨끗케 되었고 그 후에 백성의 진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장막 밖에서 또 7일을 거해야 했다.
제7일에 그는 그의 모든 털을 다시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어야 깨끗케 되었다. 이렇게 옷을 빨거나 모든 털을 밀거나 몸을 씻는 것을 두 번 하여야 했다.
그것은 위생적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완전한 정결함을 상징하였다.
[10-14절] 제8일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둘과 1년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와 또 고운 가루 에바 10분 3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취할 것이요 정결케 하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와 그 물건들을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어린 숫양 하나를 취하여 기름 한 록과 아울러 속건제로 드리되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그 어린 숫양은 거룩한 장소 곧 속죄제와 번제 희생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속건제물은 속죄제물과 일례로 제사장에게 돌릴지니 이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제사장은 그 속건제 희생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자의 우편 귓부리와 우편 손 엄지가락과 우편 발 엄지가락에 바를 것이요.
제8일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둘과 1년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와 또 고운 가루 에바 10분의 3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취해야 했다. 가루 한 에바는 약 22리터이며, 기름 한 록은 약 0.3리터이다.
나병환자를 정결케 하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와 그 물건들을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어린 숫양 하나를 취하여 기름 한 록과 함께 속건제로 드리되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搖祭)를 삼아야 했다.
그 어린 숫양은 거룩한 장소 곧 속죄제물과 번제물 죽이는 곳에서 죽이고 속건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므로 속죄제물처럼 제사장에게 돌려야 했다.
또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환자의 오른편 귀뿌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발라야 했다.
레위기 1장과 4장에 규정된 대로, 어린 숫양 하나는 속건제를 위해, 다른 하나는 번제를 위해 쓰였고, 어린 암양은 속죄제를 위해 쓰였다.
속건제는 죗값을 보상하는 뜻이 있고, 속죄제는 단순히 속죄의 뜻이 있고, 번제는 속죄와 더불어 온전한 헌신의 뜻이 있고, 소제는 온전한 순종의 뜻이 있다고 본다.
속건제물의 피를 취해 정결함을 받아야 할 자의 오른편 귀뿌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른 것은 귀로 죄악된 말들을 듣고 손으로 죄악된 일들을 행하고 발로 죄악된 길들로 갔던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씻음 받고 이제부터 깨끗하게 살겠다는 각오의 뜻이 담겨 있다.
[15-20절] 제사장은 또 그 한 록의 기름을 취하여 자기 좌편 손바닥에 따르고 우편 손가락으로 좌편 손의 기름을 찍어 그 손가락으로 그것을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는 자의 우편 귓부리와 우편 손 엄지가락과 우편 발 엄지가락 곧 속건제 희생의 피 위에 바를 것이며 오히려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여호와 앞에서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그 부정함을 인하여 정결함을 받으려는 자를 위하여 속죄하고 그 후에 번제 희생을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번제와 소제를 단에 드려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
제사장은 또 그 한 록의 기름을 취해 자기 왼손바닥에 따르고 오른손가락으로 왼손의 기름을 찍어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리고, 또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는 환자의 오른편 귀뿌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 위에 바르고, 그 손에 남은 기름은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해 속죄해야 했다.
속건제물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기름은 구원하시는 성령의 활동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성령의 사역이다. 우리는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구원받았고 중생(重生)했고 성화(聖化)한다(고전 6:11; 딛 3:5-6).
또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그 부정함을 인해 정결함을 받으려는 자를 위해 속죄하고 그 후에 번제물을 죽이며 그 번제물과 소제물을 제단에 드려 그를 위해 속죄하면 그 사람은 깨끗케 되었다.
속죄제는 속죄, 번제는 속죄와 온전한 헌신, 소제는 온전한 순종을 상징한다고 본다. 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죄씻음을 받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헌신과 온전한 순종을 각오해야 한다.
[21-25절] 그가 가난하여 이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그는 흔들어 자기를 속할 속건제를 위하여 어린 숫양 하나와 소제를 위하여 고운 가루 에바 10분 1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을 취하고 그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취하되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아 제8일에 그 결례를 위하여 그것들을 회막문 여호와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속건제 어린양과 기름 한 록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속건제의 어린양을 잡아서 제사장은 그 속건제 희생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을 자의 우편 귓부리와 우편 손 엄지가락과 우편 발 엄지가락에 바를 것이요.
본문은 정결함을 받을 환자가 가난하여 이런 제물들을 준비할 힘이 없는 경우의 규례이다.
정결케 하는 제사와 방식은 비슷하였다.
[26-32절] 제사장은 그 기름을 자기 좌편 손바닥에 따르고 우편 손가락으로 좌편 손의 기름을 조금 찍어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그 손의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우편 귓부리와 우편 손 엄지가락과 우편 발 엄지가락 곧 속건제 희생의 피를 바른 곳에 바를 것이며 또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발라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며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하나나 집비둘기 새끼 하나를 드리되 곧 그 힘이 미치는 것의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소제와 함께 번제로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 문둥병 환자로서 그 결례에 힘이 부족한 자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33-47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른 때에 내가 너희 기업의 땅에서 어느 집에 문둥병 색점을 발하게 하거든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와서 고하기를 무슨 색점이 집에 생겼다 할 것이요 제사장은 그 색점을 보러 가기 전에 그 가장집물(家藏什物)에 부정을 면케 하기 위하여 명하여 그 집을 비게 한 후에 들어가서 그 집을 볼지니 그 색점을 볼 때에 그 집 벽에 푸르거나 붉은 무늬의 색점이 있어 벽보다 우묵하면 제사장은 그 집 문으로 나와 그 집을 7일 동안 폐쇄하였다가 7일 만에 또 와서 살펴 볼 것이요 그 색점이 벽에 퍼졌으면 그는 명하여 색점 있는 돌을 빼어 성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하고 또 집안 사면을 긁게 하고 그 긁은 흙을 성밖 부정한 곳에 쏟아 버리게 할 것이요 그들은 다른 돌로 그 돌을 대신하며 다른 흙으로 집에 바를지니라. 돌을 빼며 집을 긁고 고쳐 바른 후에 색점이 집에 복발하거든 제사장은 또 와서 살펴 볼 것이요 그 색점이 만일 집에 퍼졌으면 악성 문둥병인즉 이는 부정하니 그는 그 집을 헐고 돌과 그 재목과 그 집의 모든 흙을 성밖 부정한 곳으로 내어갈 것이며 그 집을 폐쇄한 날 동안에 들어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그 집에서 자는 자는 그 옷을 빨 것이요 그 집에서 먹는 자도 그 옷을 빨 것이니라.
본문은 집에 생긴 나병에 대한 규례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느 집에 나병 색점을 발하게 하거든”이라고 말씀하셨다(34절).
나병을 포함하여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일어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의 창조자시요 주권적 섭리자시다.
[48-53절] 그 집을 고쳐 바른 후에 제사장이 들어가 살펴보아서 색점이 집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색점이 나은 것이니 제사장은 그 집을 정하다 하고 그는 그 집을 정결케 하기 위하여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취하고 그 새 하나를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과 산 새를 가져다가 잡은 새의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그는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산[살아 있는]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로 집을 정결케 하고 그 산 새는 성밖 들에 놓아 그 집을 위하여 속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결하리라.
[54절] 이는 각종 문둥병 환처에 대한 규례니 곧 옴과 의복과 가옥의 문둥병과 붓는 것과 피부병과 색점의 언제는 부정하고 언제는 정함을 가르치는 것이니 문둥병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요약하면, 나병환자가 병이 나으면 제사장에게 가서 정결 의식을 행해야 했다. 그는, 그 날 즉시 살아 있는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지고 가서 정결 의식을 행하고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몸을 씻어야 했다.
또 그는 백성이 거주하는 진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7일간 자기 장막 밖에 거해야 했고 제7일에 다시 모든 털을 밀고 옷을 빨고 몸을 물로 씻은 후에 자기 장막에 들어올 수 있었다.
또 제8일에는 속건제, 속죄제, 번제, 소제를 하나님께 드려야 했고 특히 속건제물의 피를 그의 오른편 귀뿌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르며 또 기름도 그 위에 발라야 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죄인은 완전한 죄씻음이 필요하다.
정결함을 받을 나병환자에게 죽인 새의 피를 일곱 번 뿌린 것이나 산 새를 들에 놓아준 것은 완전한 죄씻음을 상징한다.
죄인의 완전한 죄씻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만 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해 율법의 마침이 되셨다(롬 10:4).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는 죄인의 모든 추하고 더러운 죄를 깨끗케 하신다(요일 1:7).
우리는 모든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씻음과 영생의 구원을 얻자.
둘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만 믿고 성령의 은혜를 의지하자.
속건제, 속죄제, 번제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속죄의 피를 상징한다. 또 정결케 될 나병환자의 귀와 손과 발에 발라진 기름은 성령의 은혜를 상징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은혜만 믿고 성령의 은혜와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의지하자.
셋째로, 우리는 온전한 헌신과 온전한 순종으로 새 삶을 살자.
번제와 소제는 온전한 헌신과 온전한 순종을 상징한다.
또 귀와 손과 발에 피를 바르고 기름을 바른 것은 거룩한 삶의 시작을 상징한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몸을 죄의 도구가 아니고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거룩히 드리고(롬 6:12-13), 성경말씀에 순종하여 정직하고 선한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