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에 칩 이식' 美 FDA 승인… 머스크의 꿈 이뤄지나
이지운 기자입력 2023. 5. 27. 13:34 머니 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가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0% 단독 투자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뉴럴링크는 26일(현지시각) 자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초의 인간 임상 연구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뉴럴링크 팀이 FDA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놀라운 결과"라며 "언젠가 우리 기술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FDA도 성명에서 "환자의 뇌 이식 임상 시험을 위해 수술 로봇을 사용하도록 승인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뉴럴링크가 10명의 환자에게 장치를 이식할 수 있는 승인을 받기를 희망했으나, 안전 문제로 더 적은 수의 환자를 협상하고 있다"며 "FDA가 궁극적으로 얼마나 많은 환자를 승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두뇌에 칩을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손을 조작하지 않고 생각만 해도 컴퓨터를 조작(웹 브라우징 등)할 수 있게 해주고, 텔레파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목표는 시각장애인이 시력을 회복하는 것과 마비 환자의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뉴럴링크는 동물실험을 진행해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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