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프로필 상대에 따라 다르게..사생활 노출 막는다
홍지인 입력 2020.11.19. 07:01 수정 2020.11.19. 07:18 댓글 265개
카카오톡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사진을 띄워놓는 프로필을 대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 나온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중에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의 베타(시험) 서비스가 시작된다.
멀티프로필은 카카오톡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 어떤 상대에게 어떤 프로필을 보여줄지 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는 또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자격을 등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물검색' 기능을 내년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톡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문구·사진을 띄워놓는 프로필을 대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 나온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중에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의 베타(시험) 서비스가 시작된다.
멀티프로필은 카카오톡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 어떤 상대에게 어떤 프로필을 보여줄지 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은 대부분 국민이 쓰는 데다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모든 사용자를 대화 상대로 자동으로 추가하면서 프로필에 띄운 사생활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점, 공사 구별이 어려운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멀티프로필 기능으로 다양한 관계에 따라 노출되는 프로필을 따로 설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런 단점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단, 이 기능을 악용해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또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자격을 등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물검색' 기능을 내년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능을 쓰면 세무사·건축가·소믈리에처럼 특정 자격증을 갖춘 사람을 찾아서 대화할 수 있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채팅으로 일부 해결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인물검색 기능은 다음 달 출시되는 전자 지갑에 담긴 신원 정보를 활용한다. 신분증·자격증이 카카오톡에 저장되면서 본인 여부와 해당 자격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