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과 하동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있다.
지난주 광양 옥룡초등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광양의 최고봉 백운산 1박2일 종주를 진행한다.
6학년 전체인원 15명.
그중 한 아이는 발목 부상으로 빼고 14명.
출발하기 전에 학교 운동장에 모여 1박2일동안
힘들더라도 서로 의지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잘 해보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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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시는 25도정도.
높이 올라갈수록 온도는 조금씩 낮아져서 크게 덥지는 않았지만,
햇살이 따가워서 몇명은 조금 힘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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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1분만 쉬면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펄펄대는 아이들!!
백운산 정상에서 "애들아, 여기 바바~" 그러니,
남자애들은 보는둥 마는둥 하고 여자애들은 "브이~~"를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87D415CEE042F05)
빨리 올라온 애들은 벌써 내려가고 늦게 올라온 선생님이
단체사진을 찍자니까, 그냥 거기 있는 사람만 찍으세요~~한다.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BE7415CEE04312E)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해서 지금 12시가 넘어서지 어디서 밥 먹냐고
아우성이다. "그래 쪼~금만 가서 먹자 그늘이 있어야 되잖니~~"
그렇게 억불봉 갈림길까지 와서 평상에 앉아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는다. 금방 쓰러질듯이 엄살을 피우더니만, 밥 먹고 나니
자리에 가만있질 않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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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갈림길에서 우리는 노랭이봉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그래도
백운산 하면 억불봉이 유명한데, 누구 갈사람~~ 하니까,
아무도 안간다고 할 줄 알았는데 두 녀석이 손을 든다!
"어구~~~어구~~~ 멋진 녀석들 그럼, 가즈~아~~~~!!"
해서 우리 셋만 도착한 억불봉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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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로소 전체가 사진을 찍은 노랭이봉 정상!~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A7A415CEE043436)
그렇게 한재에서 시작해서 신선재를 지나 정상. 그리고 노랭이봉 가기전에 예비특전사 두명만 도전한 억불봉 왕복. 그리고나서 이 노랭이봉을 지나 대방재에서 송학사로 내려와서 야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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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못 일어날거라 예상했는데, 이녀석들 일찍도 일어나서
송학사 마당을 다니며 뭔지 모를 저히들끼리만의 놀이를 한다.
다행이다. 발바닥이 아프다고,,,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모두 문제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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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어제보다 조금 더 더웠고,
아이들 체력도 어제보다 조금 더 떨어져있는걸 알기에
오늘은 자주 쉬면서 천천히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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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식!! 백년송
지리산에 천년송이 있다면 백운산에는 백년송이 있다.
이제 3키로만 가면 1박 2일의 대장정이 끝난다.
그리고 거기에는 엄마들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와 계신다 야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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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종착지 마로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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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아이들! 멋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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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은 거리는 총 32키로.
결코 쉽지않지만, 결코 불가능한것도 아니라는걸 보여준 아이들.
체력이 좋은 친구는 서둘지 않았고,
체력이 좋지 않은 친구는 포기하지 않았기에
전원 완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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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지도자의 능력...!!!
형님 과찬이십니다~
한반이 아니라 한학년이 ...
오붓하다 하기에는
걱정이 우선되네 ...음 ....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더라구요 ㅎ
아~~~ 멋진 아이들에 더 멋진 지도자....
아이들에게 이런 추억은....
나이들 가며 피가되고 살이되는...
삶의 추억일 거네...
수고했어요~~~
형도 이런쪽에는 딱인디~~
ㅎㅎ~
울제이도 보내고 싶네요..
등에 베낭을 메려하지 않아서 ...
그럼 배낭은 너가 메고 같이 가~ㅋ
@양민호(저산너머) 헐~
언제고 울 세 식구 지리산 꼭 한번 가야겠어요...
예전에도 안됐지만, 지금은 더 저질 체력인지라....ㅠㅠ
@김문정(빛솔)/ 유제이 그래 초로랑 제이랑 꼭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