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에게서 해답을 찾아보라(21)
" 삶의 변화원리 "
요한복음 2장 1절-11절에 등장하는 '가나의 혼인 잔치' 사건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표적(기적)입니다.
본문은 우리 삶에 찾아오는 ‘결핍을 어떻게 축복과 변화로 바꿀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강력한 영적 원리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은 때로 가나의 혼인 잔치처럼 즐겁고 풍요롭게 시작됩니다. 인생의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때,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옵니다.
본문 3절은 잔인하게도 "포도주가 떨어진지라"라고 선언합니다.
'떨어졌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어는 '휘스테레오(ὑστερέ오)'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모자라다’는 뜻을 넘어 '결핍되다', '파산하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격이나 능력이 바닥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우리의 인생에 기쁨과 소망, 건강과 재정, 관계의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나 '휘스테레오'의 상태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삶의 변화와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1.내 인생의 결핍을 인정하고 주님께 나아가는 원리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요 2:3)
변화의 시작은 마리아는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를 숨기거나 사람들과 쟁론하지 않고, 즉시 예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아
갔습니다.
기적은 내 삶의 한계와 결핍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예수님 앞에 내어놓을 때 시작됩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요 2:4)
여기서 '때'는 헬라어로 '호라(ὥρα)'입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물리적인 시간(Chronos)이나 기회(Kairos)를 넘어, 기적의 시작은 나의 타이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되는 '그분의 호라'에 내 삶을 맞추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호라'의 주권이 예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즉시 하인들에게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내 고집을 내려놓고 주님의 '호라'를
신뢰할 때 기적의 서막이 열립니다.
2. 내 생각과 타이밍을 내려놓는 '맡김'의 원리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요 2:4)
예수님의 첫 반응은 거절처럼 보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보실 때 아무런 이적을 행하실 준비가 없는 상황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기대함도 없었고, 순종도 없었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써 역사하실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적을 나타낼 만한 사람들의 믿음과 순종과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기적은 내가 원하는
타이밍과 방법(My time)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타이밍(God's time)을 신뢰하고 기다릴 때 입니다.
3. 상식을 뛰어넘는 철저한 순종의 원리 (Hwoson an lege, ὅσον ἂν λέγῃ)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요 2:5)
여기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에 해당하는 '호손 안(ὅσον ἂν)'은 "그것이 얼마나 크든 작든지, 얼마나 상식적이든 불합리
하든 상관없이 전부 다"라는 절대적 조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정결 예식용 돌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포도주가 필요한 상황에서 물을 채우고, 심지어 물을 그냥 배달하라는 명령은 인간의 이성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하인들은 계산하거나 토를 달지 않고, 물을 항아리 목까지 찰랑거리게(아귀까지) 가득 채웠고, 명령대로
그것을 떠서 연회장에게 가져갔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은 나의 상식을 내려놓고 "말씀하신 그대로" 끝까지 행동으로 옮기는 철저한 순종을 통해 완성됩니다.
예수님이 개입하시면 아무 맛도 없고 가치 없던 '물' 같은 인생이,'포도주' 같은 인생으로 변합니다. 본질이 새로워지는
거듭남의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