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성산 마을 이야기>라는 책을 오병훈 선생에게서 선사받았는데, 그 내용이 충남 금산문화원에서 매년 마을을 선정하여 학자들이 집중 조명을 하는 저술이다. 분량은 214면이고 부제로 '의로움과 모심의 땅'이라고 붙여놓았다. 집필자는 각 마을의 풍광과 전체 개관은 작가 서석규 씨가 담당하고, 식물과 농업이야기는 오병훈 수생식물연구소 소장, 마을의 민속과 삶의 이야기는 김면성 국편 조사위원, 금석문이야기는 김현봉 서예가, 금성산 땅이름이야기는 안용산 금산문화원 사무국장이 담당하였다.컬러화보도 들어가서 진달래 풍경이 있어 화사한 책이다. 최근에 와서 안동지역에서도 마을지를 간행하여 예문서원 출판사에서 줄곳 내고 있다. 안동대 안동문화연구소에서 연구 간행하고 있다.경북도청이 들어서는 안동시 풍산 가일마을지도 유명하고, 안동 임하 금소마을, 내앞마을, 영양 일월 주곡마을, 문경 산북 마을, 예천 용문 대저마을 등이 손꼽히는 마을지 탄생지다. 마을지 간행은 그 땅에 대한 의미부여를 통하여 주민들의 사기도 진작시키고 대외적인 홍보도 가능한 일이다.
이런 마을지가 많이 간행되어 우리나라의 마을문화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야한다. 그리고 면지와 읍지, 군지, 시지, 도지 등도 줄기차게 나오기를 빈다.특히 문화원의 사업으로는 마을지와 면지는 제격이다.향토사연구 단체인 우리 서울문화사학회에서도 종로구 관훈동이나 안국동이나 사직동에 대한 집중 탐구로 동지를 만들어 시범 사업을 했으면 한다.관훈동지, 안국동지, 사직동지, 필동지 등이 나오면 우리나라의 수도의 세밀한 연혁을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