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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俗離山 1058m)
최치원이 속리산을 찾아왔다가 '산은 세속을 여의지 않는데 세속은 산을 떠나려 하는구나' (山非離俗 俗離山)라 읊었다. 속리산은 바위가 많아 풍수인들은 火性(불산)으로 통한다. 봉우리마다 꽃같은 돌들이 횃불을 세운 듯 모여 있다.
속리산은 미륵부처님과 인연이 깊은 불교의 성지이면서 선도의 큰 스승을 배출한 靈山이다.
또한 우리 신앙의 성지이기도하다. 신라 때는 하늘에 제사를 모시던 다섯 개의 성스러운 산중 중악으로 불리웠다. 속리산 주능선에 솟아오른 아홉 봉우리는 모두 바위로 된 암봉이 하나같이 헌걸찬 기상을 품고 있는데 다른 산에 없는 천황봉 비로봉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 산행지도
문장대에 떨어진 빗물은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이 되고 서쪽으로 떨어진 물은 한강이 되고 남쪽으로 흘러내린 물이 금강에 이른다.
옛날 사람들은 삼수지원이 되는 속리산은 큰 영기가 서려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조선 3대왕 태종(방원)은 이복 동생을 죽이고 친형과도 싸움을 벌려 왕위에 앉는다.
왕자의 난으로 비명에 간 배 다른 두 형제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법주사에서 천도제를 열었다.
그 후 죄의식을 씻은 태종은 충청도에 보령이란 지명이 둘 있어 은혜를 갚기 위해
報恩이란 지명을 하사한다.
‘비야 비야 오지마라, 대추꽃이 떨어지면, 보은 청산 새악씨들 시집못가 눈물난다.’
보은 처녀들은 대추를 많이 먹어 입이 뾰족하다는 풍설이 있는데 50년대 빗자루병이 휩쓸고 지나가서도 역시 보은 대추는 유명하다. 씨가 작고 살집이 많으며 당도가 높다.
보은 사람들은 동지섣달 벗겨 놔도 30리를 뛴다. 보은 사람들 아니면 청주교도소가 텅텅 빈다.
‘보은취화‘ 동학의 무리가 이곳에 3만이 모여 지휘부가 이곳에 차려진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보은에서 속리산을 가려면 넘어야하는 고개인 말티재는 세조가 올 때 얇은 돌을 깔아
박석(薄石)재라 한다. 말티재는 고개가 하도 가팔라 가마로 넘을 수 없어 말로 넘었다.
세조 어가가 말티재를 넘어 법주사로 갈 때 길가 우산 모양의 소나무가 가지를 들어
어가(御駕)가 걸리지 않게 하였고 귀경할 때는 억수같은 소나기를 피할 수 있게 하여
정이품을 하사하였다. 연거랑이소나무(輦掛松)이라 부른다.
세조는 연송나무 아래 자기 딸 공주와 김종서의 손자가 ‘진허’라는 골짜기에
묘한 인연으로 살았는데 공주의 두 아이가 보였다.
모든 걸 용서해 주려고 혈육을 찾았지만 딸과 사위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사위에게 주려던 부마도위 정2품을 소나무에게 주고 말았다.
세조는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면서 꿈에 월광태자가 나타나 영봉에 올라 보라 하여
밧줄을 놓고 올라보니 삼강오륜을 명시한 책이 놓여 있었다고 하여 文藏臺란 명칭이 생긴다.
문장대, 피부병과 목욕, 미륵댕이고개, 북바위, 상환암 등은 세조와 관련된 이름이다.
법주사 뜰 가에 위치한 珊瑚대(미륵대불 뒤 암벽 돈대), 입석대, 문장대, 경업대, 拜石대,
鶴巢대, 隱仙대, 鳳凰대, 산호(珊瑚)대가 속리산 8대.
산호대란 이름은 신라 진평왕이 법주사에 분향할 때 스님들이
‘산호만세(山呼萬歲-산처럼 오래 살라는 뜻)‘ 라고 외친 데서 유래한다.
이후 바위가 산호처럼 울긋불긋한데다 법주사의 화재를 예방한다는 뜻에서
물과 관련된 珊瑚대라 고쳐 부른다.
수정봉 아래 크나큰 바위(법주사 뜰 남서쪽 모서리)에는 마애여래상이 새겨져 있다.
마애여래상(보물216) 왼편에 선각그림이 희미하게 새겨져있다.
수레를 끄는 소가 스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그림이다.
이것이 법주사 창건 설화를 설명하는 그림이다.
법주사는 의신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간에는 금산사에 있던 금표율사가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길상초>가 자라는 곳에 표시를 해 놓은 것을
그의 제자들이 그 자리에 절을 지었다는 것.
진표율사가 속리산을 지나갈 때 수레를 끌고 가던 소가 진표를 보고 무릎을 꿇고 울었다.
이를 본 수레 주인이 율사에게 계를 받고 출가하였다.
진표는 법주사에 7년간 머물면서 절을 크게 중건하였다.
법주사에 들어서면 33m 160톤 청동불상과 팔상전이 압도한다.
법주사 팔상전은 한국 유일의 5층 목탑이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석가의 일생을 그린 여덟 폭의 탱화가 있어 팔상전이라 한다.
8봉 : 삼파수봉(천황봉),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보현봉, 관음봉, 묘봉, 수정봉.
8개의 산이름 : 광명산, 智明산, 구봉산, 彌智산, 형제산, 소금강산, 紫霞산, 속리산.
8개의 석문 : 내석문, 외석문, 上歡석문, 상고석문, 상고외석문, 비로석문, 금강석문, 墜來석문.
속리산 서북릉 묘봉(874m)
구간 : 활목고개(09:55)-미남봉(10:30)-암벽(11:35)-상학봉(12:15)-20m로프(12:25)-
중식(12:45)-묘봉(13:10)-북가치(13:30)-880m봉(14:15)-속사치(14:30)-
법주사(15;50)-주차장(16:25) 소요시간 : 6시간 30분
법주사입구에서 37번 도로(화양계곡)를 따라 가면 신정유스호스텔 건물이 보이고 이내 활목재.
활목재에서 미남봉(658m)오름길은 처음부터 된비알이다.
미남봉에서 잠시 내려서서 매봉가는 길은 부드럽고 송이입찰지역이란 팻말도 보인다.
봉우리마다 움막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송이가 많은 모양인데,
829봉, 834봉, 860봉의 거대한 암릉미가 눈길을 사로잡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쳐다보노라니 갈길은 바쁘고 정신이 없다. 매봉에서 내려서니 호랑이굴이 보인다.
굴을 지나자 거대한 대슬랩이 나타난다. 우회길로 오르는데, 덩치가 큰 사람은 도저히 빠져나가기
어려운 침니를 로프를 잡고 힘을 쓰면 오르는데 연이어 나타나는 로프를 부여잡고 된통 땀을 흘린다.
이후로 더러 암릉을 타는 길과 우회 산길이 나타나지만 합류되는 곳을 페인트로 표시를 해두어 참으로 고맙다. 봉우리 하나를 넘을 때마다 하산로가 보이니 등산객 수가 점점 많아진다.
안부까지 내려섰다가 오르기를 반복하고 개구멍을 통과하고 수 없이 나타나는 로프를 잡고 오르다보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860m봉에 오르니 산악회에서 걸어놓은 표지판. 상학봉(834m).
상학봉 꼭대기로 오르는 바위에 나ant가지를 걸쳐놓았다. 여기서 조망이 아주 훌륭하다.
상학봉에서 내려와 다시 20m 하얀 자일이 설치된 구간을 오른다. (묘봉 앞의 봉우리다.)
여기서 허기진 배를 달래고 잠시 휴식을 한다. 드디어 묘봉에 오른다.
묘봉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우리가 오르내린 봉우리들이 참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낸다. 동쪽으로 관음봉 문장대가 멋지게 솟아있다.
묘봉에서 우리가 가야할 산줄기를 살피니 북쪽으로 휘돌아나가고 있다.
묘봉에서 내려와서 직진하면 안 된다. 좌측으로 묘봉을 휘돌아 나가야한다.
북가치에 이르고 다시 봉우리 두어 개를 넘고는 마지막 880m봉을 오르기 위해 길게 설치된 밧줄을 타고 올라야한다. 우리 산행의 마지막 정점에서 보면 문장대가 바로 눈앞으로 닥친다. 속사치에 내려서면 시누대 사이로 법주사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에는 겨우살이가 눈에 많이 띈다.
석문을 두 개 통과하고 넓어진 길을 따라 내려서니 법주사 뒷마당이다.
거대한 불상에 압도되고 팔상전의 훌륭한 건축미에 감탄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속리산 묘봉(妙峰) 산행기록
구간 : 활목고개-40분-미남봉-15분-매봉삼거리-30분-바위벽-35분-상학봉-60분-이정표
-20 분-묘봉-15분-북가치-45분-880m봉-10분-속사치-70분-법주사-30분-주차장-
(6 시간10분)
육산과 암릉의 절묘한 하모니 서북릉
활목재 고갯마루 아래 작은 골짜기로 들어선다.(위험경고판이 있다)
북가치 오름길
(운흥리 용화정류소에서 보은쪽으로 1km 거리에 왼쪽에 서부식당이 있다.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 운흥1리 마을회관에서 계류를 거슬러 100m 들어가면
토종꿀 간판이 붙은 운흥1리 이장집. 오른쪽 인삼밭 사이 농로를 들어가 8분 뒤
산소 가는길 푯말 앞에서 직진하여 25분 뒤 급경사 지역에 흰색 밧줄이 나타난다.
이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묘봉, 상학봉, 토끼봉 플라스틱 안내판이 있다.)
다시 봉우리 두어 개를 넘고 마지막 880m봉을 오르기 위해 길게 설치된 밧줄을 타고 올라야한다.
우리 산행의 마지막 정점에서 보면 문장대가 바로 눈앞에 닥친다.
俗寺峙에 내려서면 시누대 사이로 법주사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북쪽 길은 화북면 운흥리 대흥동으로 내려간다.
골짜기 내려가는 길에 겨우살이가 많이 눈에 띈다.
石門을 두 개 통과하고 넓어진 길을 따라 내려서니 법주사 뒷마당이다.
묘봉 오름길
신정리 유스타운에서 바윗골로 1.5km 들어가면 대형 주차장이 있다.
임도를 따라 100m 가면 묘봉 2.4km 안내판이 나온다.
상주 화북면 운흥리 용화초교에서 상주방면 너른 주차장.
내고향식당 옆 골목이 들머리.
콘크리트 길로 1km 가면 절골마을.
마을로 들어서지 말고 오른쪽 계곡을 건너 20분이면 미타사 안내석이 있는 작은 주차장.
묘봉은 주차장에서 서남쪽 계곡을 오른쪽으로 건너면 뚜렷한 길.
주차장 앞 합수점에서 정남쪽 지능선 길도 있다. 지능선으로 20분 가면 무덤. 30분이면 북가치.
관음봉 오름길
화북면 중벌리(대흥동) 대흥교에서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 사방댐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후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
속리산 묘봉(874m) 산행기
구간 : 활목고개(11;40)-미남봉(12;15)-매봉갈림길(12;35)-안부사거리(12;50)-
암벽우회(12;57)-이정표(13;10)-호랑이굴(13;20)-가평이씨묘(13;35)-침니급경사구간(13;45)-
안부사거리(14;00)-상학봉(860m봉 14;06)-신정리갈림길표석(14;40)-묘봉(15;00)-중식(15;30)
-북가치(15;45)-갈림길(16;05)-미타사입구(16;30)-절골-시장터(16;55)-용화정(17;00)
소요 : 5시간 20분
운흥동 용화초교 앞 삼거리에서 괴산방향이 아닌 보은 방향으로 오르면 활목고개로 오르게 됩니다.
고개 아래 진입로에 경고판이 붙어있습니다. 비지정등산로, 위험 등등. 옆으로 표지기가 달려있습니다.
속리산 서북릉의 끝자락에 올라붙습니다(11;40).
보은군에서는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구병산과 속리산 서북릉을 잇는 43.9km를 "충북 알프스"로 정하고, 1999년 5월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곳곳에 간벌을 하였지만 등산로는 깨끗이 치워져 있습니다. 미남봉까지 꾸준한 오르막입니다.
만산홍엽의 산들이 즐비하게 늘어섭니다. 백악산 자락, 낙영산, 도명산 자락도 울긋불긋 합니다.
드디어 서북릉 끝자락 미남의 뾰족한 코끝에 이릅니다(12;15).
앞에 보이는 매봉과 여러 암봉을 보면서 급하게 내려선 안부에는 화평동에서 오르는 산길이 보이고 많은 등산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829봉, 834봉, 860봉의 거대한 암릉미가 눈길을 사로잡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쳐다보노라니 갈길은 바쁘고 정신이 없습니다. 매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번 산행에서 표지기는 바로 나침판 역활을 하므로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안부에 떨어지니 역시 또 한 팀의 등산객들을 만납니다(12;50). 이 사거리에서 7분 후 암벽을 만나고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또 한번 안부를 만나게 되고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13;10)
아무튼 오른쪽은 모두 보은군 내속리면 신정리로 떨어지는 산 길입니다.
이후 암릉을 타는 곳과 오른쪽 사면 길을 만나면 시간 절약도 할겸 사면 길로 갑니다.
그러면 능선에 붙기 전 호랑이굴을 만나게 됩니다. 산길이 평탄해지면서 가평이씨묘를 지납니다.
그러나 편한 길도 잠시, 10분 후 최대의 난관인 침니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은 여러 개의 로프가 달려 있지만 배낭을 끌어올리는데 사용하고 실제 사람은 좁은 침니 급경사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곳입니다.
침니를 빠져나와 다시 급경사 로프를 타고 오릅니다.
이 구간을 통과하여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이르고 여기서 6분 정도 오르면 상학봉입니다(14;06). 이정표에 신정리 1.4km-묘봉 1.0km. 상학봉은 암봉으로 예전에는 나무를 걸쳐놓았지만 지금은 철제다리를 걸쳐놓았습니다. 지도상에는 834봉을 상학봉이라 하였지만 실제 상학봉은 860m봉입니다. 상학봉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개구멍을 통과하고 연달아 로프를 만나게 되지만 묘봉까지 아직도 수많은 로프가 기다립니다. 상학봉은 참으로 조망이 멋집니다.
상학봉에서 10분 후 20m 로프를 만납니다. 묘봉 앞의 봉우리인 셈이지요.
좀 더 진행하면 신정리에서 오름길이 있는 삼거리인데 이정표표석이 있고
충북알프스 등산로 팻말도 보입니다. 여기서 왼편으로 떨어지고 다시 마지막 로프를 잡고 오르고 드디어 묘봉에 이릅니다. 바위에 조그만 표석이 서있는데 역시 관음봉 문장대를 바라보는 조망이 근사한 곳입니다(15;00).
늦은 중식을 하고 묘봉에서 내려서면 곧 두 갈래 길인데 직진하면 안 됩니다.
좌측 능선길로 진행합니다. 북가치에 내려서고(15;45)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떨어지면
노랗고 빨갛고 푸른 숲이 마치 동화의 나라로 빠지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북가치에서 여적암-민판동 내려서는 길은 계곡의 수량도 적고 여적암에서부터
법주시 상가 주차장까지 너무도 지루한 포장 길을 걸어야 하므로 추천할 코스가 못 됩니다.
수림도 울창하고 산길도 편하고 콧노래가 나옵니다. 긴장도 풀어지고 수채화 화폭으로 내려갑니다.
20여분 내려서면 계곡 갈림길(16;05). 절골-운흥리라고 쓴 팻말이 있습니다.
절골 방향으로 내려서면 미타사 입구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16;30).
산불방지 입산금지 경고문이 걸려있네요. 임도를 타고 내려서면 절골 마을입니다.
이곳 마을 입구 삼거리에 이정표석이 서있습니다.
너른 시멘트 길로 내려서면 차량 여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장터 마당이 있는 곳에 나서고(16;55) 옆에 내고향식당이 있습니다. 큰 길로 나서 용화초교 삼거리에 가면(17;00)
용화정 정자 잔디밭 옆에 버스가 주차해 있고 여기서 막걸리 파티를 합니다.
서북릉 활목재-밤티재 자료
활목고개-(약3시간)-묘봉-10분-북가치-25분-갈림길삼거리-산파바위-25분-속사치안부4거리 -대흥동계곡삼거리-20분-관음봉-10분-안부3거리-25분-전망바위-개구멍-조망바위-12분-문장대 -5분-헬기장,공터-25분-암릉지대-10분-암릉길-12분-개구멍-30분-바위우회길-4분 -견훤성갈림/묘-10분-홍천용씨묘-5분-밤티재
(도상거리 12km 소요 : 7시간)
한남금북정맥 코스
구간 : 갈목재-천황봉-문장대-법주사
한남금북정맥의 기점이 속리산 천황봉이다.
좌구산을 거쳐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까지 총청도와 경기도를 아우르며 흐르는 산줄기.
갈목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삼가동 매표소 2km 못미처 고개로 고갯마루에서 북동쪽 능선을 탄다.
굴곡이 심하고 잡목과 소나무가 우거져 잘못하면 엉뚱하게 빠질 수도 있으니 유의한다.
능선 사면으로 우회하는 구간이 있지만 날등을 타는 것이 안전하다.
580봉에서 불목이재로 내려설 때는 651봉 사이의 안부에서 동쪽 지릉을 타도록 한다.
이후 두 번째 무명봉에서도 동쪽 지릉을 타는 것이 확실하다.
형제봉 만수동
정감록에 천황봉 아래 제5승지가 있어 만수동이다. 만수동은 풍광이 빼어나고 오염이 덜되었지만 99년 대홍수로 크게 훼손되었으나 상류부는 덜 손상되었다.
갈목리 속리산 한우촌가든에서 좌회전하여 작은 말티고개(일명 열두굽이고개)인 갈목재를 넘거나 외속리면 하개리에서 鄭婦人소나무가 있는 서원리를 지나 삼가저수지 매표소를 지나야 한다.
황소민박, 청소벌집민박을 지나자마자 만수4교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냉골로 갈라져 나간 임도가 형제봉 들머리.
다시 만수4교를 건너 시멘트 길로 1km 더 오르면 만수동 마을회관 앞 비포장길이 형제봉 오름길이다.
피앗재까지 30분소요. 정상까지 70분소요.
하산은 남봉 서쪽 아래를 횡단하여 5분 거리에 이르면 남쪽 절골로 가는 갈림길에서 서쪽 냉골로 내려선다. 울창한 숲이 절경인 냉골을 따라 1시간이면 만수4교.
삼가리 대목골 코스
구간 : 삼가리-45분-윗대목골-70분-백두대간-25분-천황봉-60분-신선대-50분-세심정
휴게소-50분-법주사-30분-주차장 (5시간30분) 원시림으로 속세를 떠난다
삼가저수지에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대목리로 들어선다.
아랫대목골을 지나 윗대목골의 작은 다리에서 마을로 들어선다.
한때 50가구가 살았다는 윗대목골은 십승지지의 하나.
마지막 토방집 마당에 삼신할미, 북두칠성 등을 조각한 세 개의 석상이 서있다.
마당바우골을 100m 오르니 천황봉 2.4km 팻말이 나온다.
등산로는 돌을 편편하게 깔아 놓아 걷기 편하다. 20분 계곡을 따라 오르면 아치형 다리를 건넌다.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계곡은 멀어지고 산길이 점점 가팔라 지기 시작한다.
능선을 넘고 산비탈을 내려서 다시 계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지계곡을 건너 20여분 오르면 돌무더기가 여럿 있고 당집이 보인다.
당제를 올린다는 너른 터와 계곡 암반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여기서 오르면 너덜지대로 들어간다.
돌을 골라놓아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여기는 원시림이 둘러쳐 있어 참으로 상큼하다.
30여분 오르니 人자바위가 보인다. 10분 후 백두대간에 오른다.
만수동 하산로와 천황봉 등산로 표지판이 서있다.
가파른 길로 오르면 샘터가 보이고 10분 뒤 천황봉에 올라선다.
하산은 바로 상환암으로 할 수 있지만 비로봉을 지나 입석대 신선대로 가서
독보대사의 명필이 새겨진 관음암에서 약수를 마시고 세심정-법주사로 내려온다.
참고자료
속리산 수정봉(565m)
수정봉은 법주사 뒤에 있고 속리산의 부채살 손잡이에 해당하여 속리산의 핵이다.
정상에는 매우 큼직한 거북바위가 있다.
당 태종이 세수를 하려는 순간 큼직한 거북바위가 눈을 부라리고 있는 모습이 비쳤다.
동국에서 중국을 향해 노리고 있어 없애라 명하였다.
수정봉에서 거북을 발견하고 목을 잘라 골짜기에 버리고 기운을 누르기 위해 등에 10층 석탑을 세웠다.
이여송이 목을 떼어 버렸다고 한다.
효종 때 옥천군수 이두양이 각성 스님을 시켜 목을 찾아 붙이게 했다.
그 뒤 충청병사 민진익이 충청관찰사 임의백과 상의하여 석탑을 허물어 버렸다.
水정봉은 속리산의 火性을 누르기 위해 물 水를 사용하였다.
상가에서 다리를 건너 북가치골로 들어서 만나는 대명하이퍼마켓 맞은편에서 사내4교가 들머리.
사내4교를 건너면 왼편에 임시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 끝에 4각의 철조망 울타리를 한
7평정도의 시설물이 있다. 이 옆으로 계량기가 달린 전주가 서있다. 전주 바로 아래서 산행이 시작된다.
이곳은 수정봉 줄기의 남쪽 끝이다.
길은 처음부터 좋으며 둔덕을 넘어서면 큼직한 호텔의 저수탱크를 만난다. 저수탱크를 끼고 돌아
큰 바위를 지나면 첫 번째 괴봉이 나타난다. 오뚜기 바위 옆 벼랑 끝 물개모양의 바위가 있다.
소나무숲을 지나 오르면 수 십길의 암벽 위에 두 개의 큰 바위가 있다.
암봉에서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집채만한 바위들이 널려있다.
속리산 연봉들이 둘러쳐 있고 법주사도 보인다.
이 전망대는 앞으로 절벽이라 뒤로 50여미터 되돌아 나가 북가치골 비탈로 내려선 다음
잘록이로 가야한다. 벼랑을 이룬 기암, 넓은 암반이 계속되고
묘봉과 상학봉의 암봉이 배경이 되어 아름답다.
이 곳을 벗어나면 상봉. 원두막처럼 생긴 오각정이 있다. 산제단인 것 같다.
상봉에서 동쪽을 향해 거북바위 등 암반에 이른다.
거북바위 목을 타고 내려가면 최고의 명소 산상 암반이다.
노송과 암반, 속리산 연봉 들이 여기가 바로 선계다. 미륵대불을 향해 절을 하고 있으니
우리가 절 받는 셈이다. 다시 거북바위 앞을 지나 커다란 바위 앞을 돌면 덤풀 속으로 좋은 길이 나온다.
처음은 능선으로 내려가다 오른편 산비탈로 돌아나간다. 암벽을 끼고 이어지다가
짧은 등성이로 내려서면 미륵대불 옆의 뜰이 내려다보이는 산호대를 거쳐 법주사 뜰로 내려선다.
뜰에서 조금만 돌아가면 마애여래상과 암각 그림이 새겨진 크나큰 바위에 이른다.
길은 고스락(산제당)과 거북바위를 거쳐 법주사로 내려서는 길이 가장 좋으며
여적암을 거쳐 올라오는 길도 있다.
백두대간 코스(1)
속리산(俗離山) 형제봉
구간 : 갈령-45분-형제봉-190분-천황봉-90분-문장대-95분-시어동 (7시간)
속세를 떠난 조선8경
갈령고개는 화서면에서 화북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백두대간에 가장 빨리 접근하기 쉬운 지점이다. 또한 대궐터산의 산행기점이 되기도 한다.
고개 아래 골짜기에서 수통에 물을 담고 절개지 바로 위로 올라붙는다. 30분 후 대간에 접어든다. 여기가 갈령삼거리. 여기서 내려선 후 경사진 곳을 오르면 형제봉. 가야할 대간길과 속리산의 조망이 시원하다.
할배바위라 이름 붙은 바위 옆을 지나 고도를 낮추면서 얼마쯤 가니 피앗재.
만수동에서 시작하는 종주팀들의 리번이 많이 붙어있다.
소나무가 많아 공기도 산뜻하고 산길도 부드럽지만 쉼 없는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산행3시간30분 대목리로 하산하는 안부에 이른다. 이정표.
여기서 천황봉으로 직등하는 길은 몹시도 가파르다. 묘1기를 만나면서 산길이 꺾인다.
잠시 후 샘터를 만나는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 안부에서 한시간 땀을 흘리니 천황봉이다.
기기묘묘한 바위 군상, 멀리 대야산까지 보이니 가슴이 울렁거린다.
석문을 지나고 비로봉 입석대 경업대 신선대를 지나고 수많은 돌계단 길을 오르내리다가
어느 듯 문장대. 속세를 떠난 선경이 펼쳐진다. 시어동 골짜기로 내려선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서 얼핏 얼핏 보이는 봉우리들을 올려다보면 참으로 아름답다. 제단을 지나고 석간수 샘터를 지나 내려서니 주차장이다. 여기서 보는 속리산의 모습도 좋다.
백두대간코스(2)
구간 : 밤티재-60분-첫번째로프-50분-(암릉길-전망대)-20분-문장대-40분-신선대-30분- - 상고2석문-10분-석문-10분-천황봉-70분-(상환암골-상환암)-40분-법주사-30분-
- 주차장 (6시간)
상주 화북면 장암리 밤티에서 배수로가 보이는 곳에 백두대간 길이 보인다.
처음부터 가파르지만 홍천 용씨 묘를 지나면 길이 순탄해 진다. 산행 한시간여
로프줄이 설치된 곳에 이른다. 발 딛기가 까다롭다. 이제부터 암릉의 험한 길이 시작된다.
바위에 빨간 화살표가 있어 유심히 살펴야한다. 어떤 곳은 오르기가 너무 까다로워
자일을 설치해야할 곳도 있다.
뒤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손으로 끌어주고 아무튼 협동이 필요하면서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 바위 구멍을 내려서기 전에 전망대에 오른다. 문수봉에서 시어동으로 흐르는 암봉들이 장관이다.
문장대에서 관음봉 능선도 기암괴석의 장관이다. 과연 12대 종산, 8대 명산이다.
뚱뚱한 사람은 도무지 빠져나가기 어려운 바위구멍을 내려서면 암릉이 끝나고
헬기장을 만나고 이내 문장대에 오르게 된다. 천황봉으로 간다. 상오리 정각동 하산로에 철조망.
천황봉에서 상환암 떨어지는 길도 초입이 애매하다. 길이 희미해도 그냥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리번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하산 한시간여 상환암에 이르면 또 한번 멋진 경관에 감탄사 연발이다. 학소대와 석문 사이 암자가 참으로 멋지게 자리 잡고 있다.
이내 상고암에서 내려서는 길과 마주치고 법주사로 들어선다.
시어동-법주사코스 산행기
구간 : 시어동(11;25)-문장대(12;40)-신선대(13;10)-중식(13;30)-입석대(13;50)-석문(14;15) -천황봉(14;35)-이정표(14;50)-상환암(15;30)-상고암갈림길계곡(15;50)-세심정휴게소(15;55) -법주사(16;25)-일주문(16;40)-시설지구(16;55)-주차장(17;00)
소요시간 : 5시간 30분
3월인데도 상주 화북면으로 가는 길이 하얀 눈으로 덮인 구간이 많아 벌서 산행준비에 긴장을 합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시어동 화북분소 바로 앞까지 차가 올라가며 널찍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매표소는 견훤산성 입구를 지나 도로가 언덕을 넘기 전에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합니다.(11;25) 분소 앞을 지나 200m 오르면 성불사 갈림길. 이 골짜기를 들어가면 오송폭포가 있고 성불사 절이 있지만 지난번 관음봉 산행 때 보았으니 오늘은 갈 길이 바빠 그냥 통과합니다.
가까웠던 계류가 멀어지기도 하고 상당한 경사의 계단길을 따라 25분쯤 오르면 길 오른쪽에 작은 샘터가 나오고 바가지도 있습니다. 곧 계류를 건너 25분쯤 더 오르면 지능선을 넘는 구간에 기암들이 몇 개 모여 이룬 쉴바위(쉼바위)에 이릅니다.
앞으로는 청법대 능선의 가파른 벽이 가로막고, 아래쪽은 깊은 협곡이 뻗어있습니다.
이 시어동계곡은 백두대간과 칠형제봉 능선 사이에 깊숙이 파인 골짜기를 따라 오르는 것이지요.
10여 분 뒤 나무다리를 건너면 곧 백일산제단.
커다란 바윗덩이 몇 개가 천장을 이룬 무속인들이 탐을 낼만한 곳을 지납니다.
지게에 짐을 엄청나게 지고 오르는 사람을 만납니다. 휴게소에 배달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그래서 윗 휴게소는 먹을거리 값이 상당합니다. 15분 정도 오르면 문장대 아래에 이르는데,
어느 산이라도 골짜기를 따라 오르는 길은 마지막이 가팔라 힘이 드는 데
이상하게도 이곳은 더욱 완만하여 참으로 쉽게 주능선에 붙는 것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걸었던지 1시간30분 거리(3.2km)를 1시간 15분 걸렸네요.
이곳에서 법주사로 하산하는 방법은 곧장 서쪽으로 넘어가는 중사자암 길,
그리고 신선대로 하여 경업대로 빠지는 코스가 있는데 경치는 경업대쪽이 한결 낫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천황봉을 밟기로 하여 남쪽 화장실 앞으로 방향을 잡아 청법대를 넘어갑니다.
돼지바위 뒤로 청화산이 보인다
기암들이 자주 보입니다
등산길은 기복이 다소 심하지만 계단이 놓여 있거나 로프가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3월 산행이라 아이젠을 모두 착용하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25분 정도 오르내리니 신선대(1026m).
신선대휴게소 앞 바위 위에서 보는 청법대~문장대간 바위 능선의 경관이 멋집니다.
청법대에서 오른쪽 아래로 암봉이 모두 7개여서 칠형제봉이라고 부르지만
산꾼 들은 산수유릿지라 부릅니다.
휴게소 안쪽으로 들어가서 탁자에 앉아 중식을 합니다.
당귀차, 커피 한잔에 1500원. 막걸리3000원.
신선대휴게소에서 5분 걸으면 삼거리가 나섭니다.
오른쪽이 경업대 가는 길. 이정표(경업대 0.4km, 문장대 1.3km, 천황봉 2.1km)
(참고 경업대코스 : 20분쯤 급경사 계단길과 철난간이 놓인 바위면 등을 지나면 경업대.
임경업 장군이 독보대사와 함께 7년간 수도한 곳이다. 안내판 옆의 바위에 올라보면
속리산 주능선 풍광이 장관이다. 일부러 잘라 세운 듯한 입석대가 인상적이다.
경업대의 철게단 길을 내려서자마자 오른쪽 샛길로 가면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날 만한 바위틈이 나온다.
왼쪽 바로 옆 암벽에 독보대사가 손가락으로 후벼 파내어 썼다는
'속리산 세심문(俗離山 洗心門)' 이다. 바위틈새를 지나 오른쪽에 장군수(샘)이 있는 바위굴. 이 바위굴 오른쪽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문득 선경 같은 곳이 펼쳐진다.
이곳이 속리산에서도 유명한 수도처 관음암이다. 관음암 구경 후에는
다시 걸음을 되돌려 주등산로로 내려서면 계곡으로 내려선다.
금강골휴게소 아래 대피소가 있고 약700m 내려서면 상고암 갈림길이다.
갈림길목에서 200m 내려가면 비로산장이고 10분 후 세심정 휴게소.)
주능선에서 만나는 기암, 절경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산객을 즐겁게 합니다.
입석대를 지나서도 굴곡이 심한 능선을 이리저리 누비고 지나갑니다.
언재 비로봉을 지났는지 정신이 없습니다.
비로봉 부근은 이상하게도 키 작은 산죽이 등산로 주변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것이
남쪽 지리산 부근의 산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2층 건물의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터널을 형성하고 위에 덮개바위가 있는 석문을 지나면
상고암 갈림목(경업대 1.9km, 상고암 0.7km, 법주사 5.1km).
또 다른 석문을 만나 바위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이런 석문이 속리산에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이정표를 만납니다. 천황봉 0.6km- 법주사 5.1km-상고암 0.7km.
이 지점이 정상을 다녀와서 하산할 지점입니다. (왕복 약 30분소요)
마지막 오름 길은 빙판 길이라 나뭇가지 등을 부여잡고 애를 씁니다.
시야가 트이는 전망대도 있고 장각동에서 올라오는 길 헬기장 입구에는
산불경방 출입금지 철조망을 쳐두었습니다. 드디어 바위를 잡고 천황봉 정상에 섭니다.
한강, 금강, 낙동강의 분수령에 선 것입니다.
정상 천황봉은 삼파수라 하여 三水源으로 조상들은 속리산을 예로부터 신성시하였던 것입니다.
정상에는 문장대를 향해 북서쪽으로 활처럼 휘어진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능선 하나하나가 기암을 등에 얹고 소나무 숲이 우거져 산수화를 보는 느낌.
백두대간 상의 형제봉(832m)에서 남서쪽으로 갈래친 능선 상에 솟구친
구병산(876.5m)의 모습도 특이해서 금방 알아챕니다.
구병산 자락은 6.25 때 피난처였고, 바로 아래 보이는 장각동은
소의 뱃속 모양의 명당 터를 일컫는 우복동의 쇠뿔에 해당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지요.
북으로 기암괴봉이 무수히 쌓인 속리산 주능선이 곁가지를 펼치면서 관음봉을 향해 뻗어나가고, 문장대(1054m) 오른쪽으로 맥을 튼 백두대간은 청화산(984m)을 거쳐 북쪽 멀리
대야산(931m)까지 내달립니다. 백두대간 오른쪽으로 시루봉, 연엽산, 도장산, 남쪽으로 갈령에서 대궐터산. 등등 조망이 일망무제입니다.
문장대의 모습
속리산은 천황봉,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관음봉, 수정봉, 묘봉, 상학봉, 사모봉 등
9봉과 8개의 대와 8석문을 안고 있습니다. 8이란 숫자는 불교의 8정도, 8상 등
불교의 덕목을 일컫는 말이지요.
이 바위를 돌아 상환암으로 내려선다
다시 이정표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실제적으로 하산 시작인데 경사가 심한데다
결빙 구간이 많아 모두들 한바탕 엉덩방아를 찧고 털어내고. 신나게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그러나 속리산 등산로는 계곡으로 내려서다가 능선을 넘고 사면을 타고 하는 구간이 많은 것이 특징. 점점 소나무가 울창해집니다.
배석대를 지나서도 기암과 소나무가 도열하여 산수화(山水畵) 속으로 내려섭니다.
등산로 왼편에 거대한 바위가 버티고 선 지점을 만납니다.
여기서 상환암으로 곧장 바로 떨어지는 산길이 있으므로 눈여겨보아야 할 지점입니다.
(직진해서 내려가면 다시 한참을 올라야 하니까요)
상환암 뒷길로 암자에 내려서면 바로 앞이 학소대고 그 아래가 은폭으로 이곳에서
천황봉으로 직등하는 계곡을 은폭동이라 합니다. 암벽 아래 자리 잡은 상환암(上歡庵)은 절묘합니다.
상환암에서 계단 길로 내려서니 안내문에 참배객 외는 출입금지라 써있네요.
잠시 내려서면 원 등산로를 만나고 이내 이정표 갈림길입니다. 교량을 건너 모처럼 계류를 만납니다.
이정표 <-상고암2.0 경업대1.9 비로산장0.4 : 상환암0.6,천황봉2.8-> 법주사 2.6km.
잠시 후 세심정휴게소 앞을 지납니다. 이곳에 복천암-중사자암-문장대 오름길이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아진 너른 길로 내려서니 세조가 맑은 계곡에서 목욕을 했다는 목욕소를 지납니다.
이 길은 소나무가 울창한 산책로이지만
아래 저수지와 상수원 관라소 위에 있는 휴게소까지 이어집니다.
조금은 지루한 길로 내려가다 드디어 법주사 지구로 들어섭니다.
법주사를 구경하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법주사에서 집단시설지구까지 2km 남짓 되는
五里 숲길은 낭만의 산책길이지요.
상가지역 아래 주차장에서 5시간 30분 旅程의 山行을 마감합니다.
[출처] 속리산(俗離山 1058m) 충북보은|작성자 mtmic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