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도 태풍 키눈이 전국를 강타해서 제 41차 여행도 망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기우는 역시 기우로 끝나는 가 보다.
아침 햇살은 볼수가 없어도 여기 저기서 들려 오는 매미소리!
바람 한 점 없이 무더운 아침이다.
오늘 따라 총무님이 늦게 나왔다.
버스는 도착했는데 길 넘어에 있으니~~
병무청 뒤에 서 회원들이 승차하고 보니 문제가 발생 했다.
인원이 너무 오바다.
유천동에 10명이라 했는데 벌서 인원이 찬 것이다.
이제 와서 대책이 없다.
함께 하겟다고 왔는데 그냥 돌려 보낼 수 가 없고 친구라고 데리고 왔는데 회원이 아니라고 되돌려 보낼 수 가 없으니 그냥 가 보는 거다.
유천동에서 모두 승차한 후 인원 점검을 마치니 모두 55명이란다.
10명이 서서 가야하는데 ~~
"김기사! 어떡하지, 갈수 있겟어?"
"어찌 해유! 그냥 천천히 가 봐야 지유"
다시 대사로 길로 되 짚어 판남동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경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내 옥천휴게소!
간단한 조찬 시간이다.
인절미에 돼지 고기와 소주 한 잔~~
끼리 끼리 담소를 나누며 먹는 모습이 아름답다.
새벽에 일어나 회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든 도명옥 총무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언제나 고속도로를 달리면 하는 풍경~~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 진다.
삼복더위!
잊은지 오래다.
그냥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이다.
구미를 지나 군위로 다시 중앙 고속도로를 타고 의성으로~~
도로가에 의성 마늘 광고 판이 여기 저기 보인다.
12시에 의성에 도착했다.
점심식사가 예약된 "개성 약 삼계탕"
55명이 한 자리에 않을 수가 없어서 두 자리로 나뉘었다.
상세한 것은 물어 보지 않았지만 모두들 입맛에 맡는 모양이다.
식사 시간에 담소도 나누며 천천히 먹는 습관이 필요 하다는 데 어찌 오랜 습관를 금새 고칠수가 있는가.
우선 나 부터가 그리 되지 않으니~~~~
수저 소리만 들린다.
금새 식사가 끝났다.
참 신기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 데도 거의가 비슷하게 끝이 난다.
다시 버스를 타고 빙계계곡으로 고우 고우~~
삼복 더위라드니 버스안에도 찜통이다.
30여분 지방도를 달려서 빙계계곡 관리사무소에 도착했다
관리원으로 부터 대충 안내을 받고 물따라~새 소리 따라 한발 한발 가볍게~~
기타도 짊어지고~
여기 저기 바위틈에는 아베크족들에 피서법이~~~
그냥 누워서 한 여름을 즐기고 있는 것이 다른 세계에 온것 같다.
우리도 커다란 바위틈에 서니 있으니 냉기가 흐르느데 이건 어찌 표현를 해야 할까?
왜?
바위틈만 생기면 냉한 바람이 나올까?
온 마을 천체가 그럴까?
오는 회원님들 잠시 더위 식히고 가라고~~
마침 정희숙 회원이 혼자 울상이 되어 온다.
"왜 어데 몸이 않좋아요?"
"어던 미친놈이 가슴을 뒤발로 찼단다. 진단서를 끝어서 버릇를 고쳐야 한단다"
"우리 산악회 회원이냐"고 물으니 금요관광산악회회원인데 "술 쳐 먹었으면 고이 새기지
왜 가만이 있는 나를 뒷 발로 차냐"며 눈물을 글성인다.
이제 까지 그런 일이 없었는데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혹시 곽태수!
다른 회원들 한테 물어보니 곽태수가 그랬는데 가슴을 맞았는지는 모르겠단다.
예감이란 무시 할수가 없다.
어찌 일을 수습을 해야 하나?
부군까지 알고 있는 사이인데~~
빙계계곡이고 얼음골이고 다 뇌리에서 사라진다.
온 몸에 힘이 빠진다.
이런 산악회를 이끌어야 하나?
오층석탑을 지나 빙혈에 가니 회원들 여럿이 추워서 빙혈에는 오래 못있어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충 둘러 보고 나오니 마침 곽태수 회원이 온다.
"야! 태수야! 너 어떤 아줌마 발로 찿냐?"
"아니요 그런 사실이 없는데요"
다른 회원들에게 물어보니 "네가 정희숙씨를 발로 찻다 던데~~~"
"마네킹를 찬적은 있어도 아줌마 찬 적은 없어요"
술을 과음 했구나, 기억 조차 못하나~~~
술 먹으면 미친 개라 했든가 지금 아무리 이야기 해도 소용이 없다.
다 잊자!
그리고 지금 현실에서 놀자.
키타를 꺼내 들고 쿵짝! 쿵짝!
기분 살고 분위기 살고~~
빙계리 마을!
산골짜기에 뭐 먹고 살려고 이곳에 정착을 했을까?
전답이 하나도 없는데~~~~
할머니들 몇 분이 계신다.
박희순 회원님이 시골 하지감자을 사고 있다.
삶아 놓은 것도 있다
먹어 보란다.
어릴적 방학때면 먹어 보던 하지감자 그 맛이다.
너무나 옛날이 생각나 나머지 싸서 일행들도 맛을 보였으면 좋겟다 말하니
흔쾌히 전부 싸 주신다.
내려 오는 길에 회원들을 만나 한개씩 주니 모두가 꿀 맛 이란다.
어쩌면 3시간이 그리도 금새 가는지도 모르겟다.
모두가 아쉬운 시간 갔다
일행이 전부 모이지 않아서 다시금 쿵짝시간~
김의주고문님에 번지없는주막, 다 함게 허공등
잛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것이다.
모두가 모여다.
김경분부회장이 준비한 수박 파티다.
너도 나도 수달콤한 수박 한 조각씩 들고 하모니카를 불어 본다
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
흐르는 물소리에 마춰 너도 한입 나도 한입 달콤하고 시원하다
이제 모든 것을 마치고 대전으로 오는 시간만 남았다.
언제나 올때는 미친 차량같다(이 용구고문님 말)
갈때는 기어 가고 올 때는 달리니 모두가 그리 생각하는 것 같다.
삼복 더위가 뭐 그리 대단하냐는 듯 버스안은 쿵따딱! 쿵 따딱!
금새 김천 휴게소다.
곽태수회원에게 정희숙회원 찿아가서 정중하게 사과하라 고~~~
다시한번 회장으로서 정희숙회원에게 사과도 드리면서 오늘에 볼썽 사나운 사건을 매듭을 지어 본다.
김천 휴게소 출발과 동시 오늘 일정 마감하며
다음 달 여행은 1박 2일로.
장소는 여성 부회장님에게 위임,
산악회기금에서 반액지원.
선착순 45명으로 임원,고문단까지 선착순으로 결정한다고~~
금요관광산악회 발전을 위해 금일봉을 내어주신 이영수부회장님, 구자월, 전복단 고문님,송완영총무님,박해근회원님, 수박,부침이 한박스,포도주를 내주신 김경분 부회장님, 인삼주,영지버섯주를 내주신 소은섭 산대장님에게 고마운 감사의 인사을 드린다.
그리고 삼복더위 건강 조심하시고 지금처럼 건강하시라고 꾸뻑!
하루 종일 자리도 없어 이리 저리 다니다 보니 몸이 지치고
곽태수 땜에 신경쓰이니 마음도 지쳤나 온 몸이 천근 만근이다.
어느 듯 신탄진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며 인사을 한다
신탄진사거리에 버스는 서 있는데 산대장 소은섭이 "왜 유천동부터 들리지 않고 신탄진 부터 들렸느냐"고 물으니
벌서 신탄진인데~
미리 이야기를 하자.
나도 모른다.
기사가 저 편한데로 왔는가 보다.
이내 총무님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다.
삼복더위에 여행!
정말로 멀리 가지 말고 가가운 냇가나 계곡에서 발이나 담그다 오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버스 승차 정원을 초과하니 에어콘도 무용지물이고~~
귀창 떨어지는 디스코 음악에 흔들다 보니 속 옷까지 다 젖고,
서 있는 사람이 10명이니 서너명만 나와도 앞 뒤가 다으니 짜증나고
이래서 스트레스, 저래서 스트레스~
모두가 웃는 얼굴이 없는것 같다.
정말 삼복 더위에 여행은 자제 하여야 상책 인 것 같다.
오늘 아침엔 여성 회원들한테 정원 초과시켜 불편드려 죄송하다고 멧세지 보내고~~
이번 빙계계곡 여행은 참가 한 회원들 모두가 고생만 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혼자의 생각이길 바래면서 아푼 다리을 찬 물에 담그며
다시 한번 아늑한 산촌 빙계리 마을을 그려본다.
그리고 무더위에도 제 41차 여행에 참가한 회원 모두에게 감사을 드린다.
첫댓글 회장님 버스도 만원이시구 마음고생 몸고생 많이 하셨구만요&
말도 마슈!
지금까지 여독이 안 풀리고 열대야에 밤잠가지 설쳐서갈비뼈만 앙상하게 남았으니까요!
안녕하세요^^ 삼복더위에 많이 고생하셨네요..넘치는것보다 부족한게 낳은건지 하필 더위에 인원이 ...
전 어머님 기일이어서 참석지 못했는데 잘한듯하네요..더위 잘 견디시고 남은 여름 건강하세요~~~^^
지금도 그 날를 생각하면 더운 날씨가 더 더운것 같아요.
잘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위 먹었나 여러시람 힘들게 하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