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화약고, 팔레스타인 하마스 이스라엘 기습 공격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며 양측이 전쟁 국면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에서 4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마스는 7000발 넘는 로켓포를 집중 발사하며 이스라엘의 방어망을 뚫었다. 무장 조직원들은 지상 교전을 벌이며 분리장벽을 넘어온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대적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유혈 충돌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안식일 새벽에 허를 찌른 기습 공습 앞에 수천억 원이 투입된 이스라엘 로켓 방어망 ‘아이언돔’은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 수준의 정보력, 기술력을 자랑하던 시스템이 순식간에 무력화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해 확전 양상이고, 이스라엘도 즉각 대대적인 보복에 나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세계 경제 불안을 초래하고 우리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
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전쟁이 일어났을까요?
왜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살고 있을까요? 1915년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을 자극하기 위해, 오스만 제국에 지배당하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라고 지시한다. 그러면 세계대전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세울 수 있도록 지지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것이 맥마흔 선언(McMahon Declaration)이다. 그런데 1917년 영국은 로스차일드의 후원을 받으면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들의 나라를 세우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이것은 당시 외무장관 이름을 딴 밸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이다. 영국이 ‘이중 계약’으로 팔레스타인 땅에 두 나라가 세워지게 되었다.
창10:14에 의하면 팔레스타인인들은 함의 후손 블레셋에서 나왔고, 블레셋이 가사(가자지구)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 민족은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 중 데라의 아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 그 땅에 발을 붙였다. 그후 A.D. 70년 로마 제국은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전 세계 디아스포라로 흩어지게 된다. 그러던 중 1886년부터 시오니즘(Zionism·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민족주의 운동)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땅에 수만 명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영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관계를 조절하지 못하고 UN으로 결정권을 넘겼다. UN은 1947년 이스라엘 56%, 팔레스타인 44%로 팔레스타인 토지 분할을 단행한다. 이스라엘은 이 결정에 찬성해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건국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이 살던 땅을 하루아침에 빼앗기는 입장이었기에, 유엔의 결정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은 전쟁을 일으킨다. 이 전쟁에 요르단과 이집트, 시리아와 레바논이 함께 참여해 지지했다. 그러나 ‘1차 중동전쟁’의 승리자는 이스라엘이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은 나라 없이 난민 신세가 된다. 중동전쟁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땅 따먹기 전쟁’이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나라를 세운 이후부터 아브라함과 야곱의 열두 아들, 열두 지파가 살았던 영토를 되찾고, 솔로몬 성전이 있었던 황금 모스크를 차지해 제3성전을 짓고 희생제사를 드리겠다며 팔레스타인과 계속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4차례 전쟁이 있었는데, 승리자는 모두 이스라엘이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두로 몰아넣고 자치권을 주었다. 이후 팔레스타인들은 지도자를 뽑기 위해 투표를 실시, 서안지구 온건파 후보 피엘로가 선출됐다. 그의 생각은 팔레스타인이 나라는 포기하되, 이스라엘에 합류해 자치구를 배당받고 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 강경파 근본주의자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차지한 다음, 이스라엘을 향해 지하드로 항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차례 크고 작은 전쟁을 일으켰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국경선에 있는 시아파 테러집단이다. 이스라엘의 뒤에는 미국과 유대인의 자본이 있고, 팔레스타인의 뒤에는 이슬람 동맹국들과 러시아가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곧 미국 대 이란과 러시아와의 전쟁이었고, 미국과 이슬람과의 전쟁이 되었다. 미국은 이번 기습공격을 한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왜 하마스는 지금 전쟁을 일으켰을까?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레바논이 동맹국으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이제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아브라함 협정’ 일환으로 관계를 맺으려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팔레스타인은 입지가 좁아지고 고립될 것이다. 이때 이스라엘이 공격해 온다면, 팔레스타인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이 될 것이다. 그러느니 먼저 기습 공격을 하겠다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평화협정을 맺으면, 이스라엘을 향해 항전하려는 나라는 이란만 남게 된다. 그러면 이란의 이슬람 맹주 역할도 끝나고, 이슬람 자체도 곧 무너질 수 있다는 위협을 느꼈다는 추측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인들의 땅인데, 이스라엘이 조금씩 밀고 들어와 땅을 차지하니 팔레스타인인들은 더 이상 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가자지구에는 230만여 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 중 1/3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고, 1/3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어와 정착촌을 짓고 살고 있으며, 1/3은 서로 섞여서 살고 있다. 분단선은 철책이 설치돼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 쪽은 호화로운 모습인 반면, 팔레스타인 쪽은 빈민가다. 이에 하마스가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의 땅이니 더 이상 이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정착촌을 짓지 말라는 뜻으로, 크고 작은 테러를 일으켰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계속 들어왔다. 그래서 하마스는 기습공격을 했다는 것이다. 전면전이 실시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전쟁으로 인해 희생당한 가족들을 위해 하루속히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을 보냅시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 철수하지 않고 봉사하시는 선교사님들이 계시다고 합니다. 그들의 안전과 섬기는 손길을 축복하시어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루살렘에 평화를 주시옵소서! / 크리스천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