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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에 1조 투입…천안 도시 지도 바뀐다 엄병길 기자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11개 단지에 1만 5000여 가구가 들어서고 6만여 명이 입주하면 원도심이 천안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세상이 바뀐다! 천안이 바뀐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천안의 중심축 개발을 위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23일 천안축구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들이 천안 원도심 개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토론회 시작 전부터 이미 220여석의 행사장은 통로까지 가득 들어찼고, 주최 측은 보조의자를 설치하고 대강당 앞 복도와 세미나실에 모니터를 가동하는 등 몰려든 청중의 자리를 마련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사)천안시개발위원회, (사)천안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의영 백석문화대학교 교수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6219억 원, 도시재생 선도사업 2702억 원,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1142억 원 등 천안 원도심 개발에 약 1조 원이 투자된다“며 “천안 원도심 정비사업은 총 36개소가 있으며, 이중 16개소가 진행(완료 2개소) 중이고 20개소는 해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문성원성지구는 명문학군과 터미널, 백화점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반경 1km 안에 핵심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며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훌륭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천안의 도시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윤기 천안시개발위원회 기획개발분과 위원장(문성원성지구 재개발조합장)은 “이제는 국가 정책이 수도권과 지방은 물론이고 원도심과 신도시간의 균형발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질 높은 주거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바뀌고 있다”며 “천안의 원도심이 완벽한 도시기능을 갖춘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 해 원래의 도시중심으로 다시 부활하고 미래도시 천안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인수 천안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장(부창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천안 역사를 중심으로 외곽으로 발전됐던 천안 도심의 축이 돌고 돌아 원도심 재생 선도와 정비 사업으로 공동화 돼 있는 원도심을 다시 천안시 100만 인구가 넉넉히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