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를 거대자본 롯데쇼핑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종합경기장 롯데쇼핑 매각반대’를 공약한 전임 김승수 전주시장 시절 롯데와의 협약을 해지시켰고, 종합경기장을 전환하여 시민공원화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현 우범기 전주시장이 사문화된 협약을 살려서 사업공모지침서를 다시 작성해서 ‘전주종합경지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롯데쇼핑과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주시가 제출한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 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이 전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당시 전체 출석위원 34명 중 한승우 정의당 시의원만 반대표를 던지고, 찬성 30표, 기권 3표로 가결됐습니다.
이미 해지시킨 협약을 우범기 시장이 전주시민들의 의견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되살리고 애초의 사업명·사업내용·사업주체·사업방식 모두 바뀌어서 롯데쇼핑에 경기장 부지 1만평을 넘겨주겠다고 합니다.
어제(10월 18일) 우범기 시장이 제출한 ‘2023년 제3차 수시분 및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전주시의회 상임위에서 논의되었는데,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와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조성이 주된 내용입니다. 이에 어제 전북민중행동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을 촉구하고, 전주시민을 무시한 우범기 시장의 롯데쇼핑과의 협약변경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주시 종합경기장은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이 현금을 모아 건설한 경기장입니다. 전주시장이 마음대로 거대자본에게 갖다바쳐도 되는 곳이 아닙니다.
내일(10월 20일) 열리는 전주시 본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부결될 수 있도록 전주시의원들에게 아래 예시와 같이 문자행동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래 휴대폰 번호를 복사해서 문자 수신자란에 붙여넣기 하면 한 번에 문자를 전송하실 수 있습니다.
예시1) 전주종합경기장은 전주시장과 시의원들이 마음대로 롯데에게 넘겨줘도 되는 곳이 아닙니다.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이 현금으로 건설한 경기장입니다. 일방적인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하고, 전주시민의 의견을 물어 전주경기장을 거대자본이 아니라 전주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할 것으로 촉구합니다.
예시2)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하고, 시민 공론화 추진하십시오!!]
현재 전주시가 추진중인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을 위반할 소지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사업 내용이 변경된 만큼 전주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을 부결하고, 전주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문자전송 번호:
010-5560-4460,010-8626-0421,010-5648-4477,010-4622-2547,010-9444-4062,010-9944-5214,010-3678-2500,010-4616-4791,010-9302-3610,010-3675-7137,010-4659-9939,010-8669-1734,010-5680-6646,010-5746-8911,010-3565-6770,010-5610-9435,010-4656-1777,010-3654-6100,010-2650-8558,010-3651-5075,010-2578-0985,010-7263-1205,010-2449-6847,010-9674-6540,010-8626-1061,010-9547-1065,010-4464-1866,010-2649-1100,010-3683-9818,010-3682-2244,010-6860-1032,010-3123-3838,010-6770-2318,010-3670-3069
<기자회견문>
"우범기 시장은 전주 종합경기장 이전 사업 변경협약(안) 추진 중단하라"
- 전주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 계획(안) 부결하라 -
지난달 전주시가 제출한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 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이 전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종합경기장 개발은 오랜 기간동안 롯데쇼핑(주) 대한 특혜논란이 있었다. 더구나 종합경기장 부지는 노른자위 땅으로 전주시민들에게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사업이 결정되어야 한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 해야한다. 그런데 우범기 시장은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롯데쇼핑(주)에게 유리한 변경안을 내놓았고 전주시의회는 이에 동조했다. 이 결정으로 롯데쇼핑(주)은 종합경기장 개발권을 갖게 됐다.
전주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방식이 기존 ‘기부대양여’에서 ‘대물변제’ 방식으로 변경•승인됐다. 컨벤션센터 건립 자금 3,000억 원 중 2,000억 원을 종합경기장 부지 33,000㎡로 대물변제한다는 것이다. 도심의 노른자위 땅 1만평을 고스란히 롯데쇼핑(주)에 헌납하는 셈이다. 남은 1,000억 원의 건립 자금 또한 오롯이 전주시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전주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이 같은 협약(안)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한편, 총사업비 3,000억 원의 적절성 여부에도 의문이 있다. 변경안에 따르면 전시공간 규모는 20,000㎡(실내 10,000㎡, 실외 10,000㎡), 회의공간 규모는 5,286㎡이다. 실내면적을 기준으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역 컨벤션센터 사업비를 살펴보면,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10,032㎡ 사업비 1,175억 원(2022년), 부산 BEXCO 제3전시장 17,672㎡ 사업비 1,908억 원(2027년 예정), 청주OSCO 10,462㎡ 시업비 2,318억 원(2024년 예정) 등이다. 전주시 컨벤션센터 계획안의 총사업비가 높은 편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전주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주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오히려 롯데쇼핑(주)의 편에 서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 오늘 우범기 시장이 제출한 ‘2023년 제3차 수시분 및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전주시의회 상임위에서 논의된다.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와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조성이 주된 내용이다.
전주시의회는 이미 지난달 전주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한 바 있다. 똑같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라도 귀를 열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우범기 시장의 ‘불통 개발 시정’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 종합경기장 철거와 MICE복합단지 조성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킬 것을 촉구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전주시민의 소중한 재산이므로 롯데쇼핑(주)의 이익을 극대화한 우범기 시장의 협약 변경(안)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전주시의회는 자신들의 책무가 무엇인지 상기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을 통해 종합경기장을 롯데쇼핑(주)이 아닌 전주시민에게 돌려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3년 10월 18일
전북민중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