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일 주일예배 설교내용 – 하나님의 집에 속한 사람. 神の家に属している者。
https://youtu.be/dluOTDZA8rg
본문 히브리서 3:1~6
히 3:1 ○1 그러므로 하늘의 부르심을 함께 받은 거룩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사도요,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십시오. 2 이 예수는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안에 성실했던 것과 같이, 자기를 세우신 분께 성실하셨습니다. 3 집을 지은 사람이 집보다 더 존귀한 것과 같이, 예수는 모세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4 어떠한 집이든지 어떤 사람이 짓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5 모세는, 하나님께서 장차 말씀하시려는 것을 증언하기 위한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온 집안 사람에게 성실하였습니다. 6 그러나 그리스도는 아들로서, 하나님의 집안 사람을 성실하게 돌보셨습니다. 우리가 그 소망에 대하여 확신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집안 사람입니다.
1. だから、天の召しにあずかっている聖なる兄弟たち、わたしたちが公に言い表している使者であり、大祭司であるイエスのことを考えなさい。2. モーセが神の家全体の中で忠実であったように、イエスは、御自身を立てた方に忠実であられました。3. 家を建てる人が家そのものよりも尊ばれるように、イエスはモーセより大きな栄光を受けるにふさわしい者とされました。4. どんな家でもだれかが造るわけです。万物を造られたのは神なのです。5. さて、モーセは将来語られるはずのことを証しするために、仕える者として神の家全体の中で忠実でしたが、6. キリストは御子として神の家を忠実に治められるのです。もし確信と希望に満ちた誇りとを持ち続けるならば、わたしたちこそ神の家なのです。
지난 주일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존재로 창조하시고, 그에 합당한 모습과 가치로 살 수 있도록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복음을 완성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형제와 자매로 부르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와 한 근원에 난 자로 보내셨다는 말씀인데요. 복음의 약속을 믿고 구원 받은 모두는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예수님과의 한 근원으로부터 태어난 것에 자긍심, 자부심을 갖고 살아도 된다는 뜻이지요. 내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삶의 환경과 여건이 어떠하더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형제와 자매로 살고 있음에 든든함과 평강을 얼마든지 누려도 된다는 약속이신 것이죠. 저와 여러분이 주님과의 특별한 관계로 맺어진 존재임이 믿어지시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본문도 지난 주일에 나눈 말씀과 같은 흐름에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인데요.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집안에 속한 가족이라는 약속입니다. 다시 말해 십자가 복음의 초청에 응하여 순종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가족으로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족으로 받아 주시는 유일한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입니다. 인간의 노력과 사상과 정보, 그리고 학벌이나 실력만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인간적인 노력과 실력은 하나님의 가족이 함께 사는 집안에서 멀어지게 하는 걸림돌이나 방해물이 되기가 더욱 쉽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노력과 실력의 결과가 뚜렷하면 뚜렷할수록 은혜를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교만과 은혜의 관계를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약 4:6)
교만한 자는 자신의 실력과 재능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자를 말합니다. 그러한 자는 결국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눅 6:20)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는 마음, 곧 심령이 가난한 자를 말씀하셨는데요. 누가복음에서는 그냥 “가난한 자”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음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가난하여 할 수 있는 것이 적고 미약한 이들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단지 실력과 노력을 포기하고 가난하게 살아야만 은혜를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노력과 은혜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물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에 속하게 되는 것은 오로지 전적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먼저 1절에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앞 뒤 문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를 형제자매로 부르시고, 그렇게 도우시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깊이 생각해 보라는 것인데요.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과 모세의 역할을 비교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세와 예수님의 공통점은 성실하였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성실히 섬겼습니다. 지금도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성실하게 율법을 전하고 가르쳐 준 인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율법을 그냥 율법이라고 하지 않고, “모세의 율법”이라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가족들, 즉 이스라엘을 섬겼던 모세는 하나님의 집안을 섬기는 일꾼의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들의 신분으로 하나님의 집안을 섬기셨고, 지금도 그렇게 섬기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 13:8)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집을 짓거나 집안을 일으켜 세운 인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집안과 집을 건축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의 아들 예수님도 그 집안을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도 예를 들어 설명하듯이 아무리 멋지고, 훌륭한 집이라도 그것을 지은 이가 더욱 존귀하게 여겨집니다. 아름답고 멋진 건축물들은 대체로 그것을 설계하고 시공한 회사나 개인을 칭송하지요. 건물이 멋지고 아름다울수록 건축가와 설계사는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이지요.
그래서 하나님 나라 백성을 건물로 비유하면, 그 건물을 제대로 관리하며 성실하게 순종한 모세도 큰 칭찬과 존귀함을 받기에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건물을 설계하고 집을 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더욱 존귀와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지요. 그래서 오늘 본문의 5절에서는 모세는 그 집안의 ‘일꾼’으로, 그리스도는 그 집안의 ‘아들’로서 섬겼다는 것을 비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표현에서 주목할 점은 지난 주일에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형제자매로 여겨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믿는 우리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종이 아닌 자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우리가 물리적으로 혹은 영적으로 진짜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한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예수님의 은혜로 받은 하나님의 아들로의 권위와 권세를 잊지 않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누리는 온갖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동일한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는 은혜를 얻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롬 8:17)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엡 2:19)
에베소서 2장 19절의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단어인 오이케이오스는 가족, 혹은 가정이라는 뜻인데요. 다른 본문을 보면 이는 가정으로만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의미의 친족과 가족, 집안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원어의 어원인 오이코스의 뜻을 보면, 지붕 아래에 있다는 말에서 출발합니다. 그 지붕의 보호를 받는 것이 바로 집안, 가족, 그리고 가정에 소속된 사람들이라는 것인데요. 지붕으로 덮여져 보호함을 누리는 관계가 곧 가족이며 가정, 그리고 친족이라는 뜻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집안 사람이 된다는 것은 온갖 외부 사악한 공격에서, 그리고 재난과 환란, 멸망에서 나를 지붕으로 덮어 보호하시고, 안전이 지켜지는 공간과 관계로 맺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은혜와 놀라운 평강이 곧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우신 영생의 집, 곧 하나님 나라를 믿고, 고백하여, 소유한 이들에게 주시는 이 세상 최고의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약속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동행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와 한 근원에서 태어나시고, 우리를 형제와 자매로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 외에 우리에게 구원받을 이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그리고 임재하시어 동행해 주시는 은혜가 우리에게 충만하고 충분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은 첫째,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둘째, 주님의 손을 잡고 동행하는 것입니다. 셋째,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이 발견되면 곧바로 몸과 마음 움직여 주님을 따르는 것이지요.
그러니, 오늘 말씀에 기록된 것을 잊지 말고 꼭 기억하시며 평안하 마음으로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함께 나누는 성찬도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음을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체감하게 하시는 성례전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구원을 인정하고 그 구원의 집 안으로 들어 온 이들입니다. 성찬예식은 주님의 영원한 보호하심의 지붕 아래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 사는 이들이 누리는 특권인 것이지요.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수 있는 자격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특권을 자랑스러워하며 자부심을 갖는 축복을 실감나게 체감하며 일상을 살 수 있었으면 정말 정말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어 구원의 문을 열고 들어와 영생의 집 안에서 살 수 있게 된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믿어지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백성들은 이미 하나님의 가족이며, 그 집안의 상속자로 영생을 은혜로 받은 놀라운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우리의 신분에 대해서 의심하고, 우리의 영적인 자격에 대해서 부정하더라도 절대 마음과 생각을 내어주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은 끝까지 책임져 주시고, 돌보시며, 인도하여 주시는 주님과 일상 가운에 든든하게 동행하는 참된 풍족함을 누리며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