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쨋 날은 내일이 3. 1절이라는 생각에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 흑성산을 산행.
** 둘쨋 날 일정표 : 8시 50분, 집에서 출발 ~ 9시 50분, 용인의 "다보스 병원"으로 미영이 면회 ~ 10시 50분, 천안의 망향휴게소 도착 ~ 점심 식사 후 11시 30분, 휴게소 출발 ~ 12시, 목천읍 독립기념관 주차장에 도착 ~ 약간의 준비후 산행 ~ 독립기념관 통일염원의 동산 옆에서 시작 ~ 12시 20분, 단풍나무 숲길 입구 ~ 오후 1시, 독립기념관 C 코스로 등산 ~ 1시 35분, 청소년 수련원 3거리 ~ 1시 45분, 흑성산성 도착 ~ 1시 50분, 흑성산 이정표 도착 ~ 주변관광(정상부근과 흑성산 관광 홍보관 등) ~ 2시 30분, 하산 코스로(B코스) 하산 ~ 3시 05분, B코스 입구 도착 ~ 단풍나무길 ~ 3시 20분, 독립기년관 추모의 자리 도착 ~ 독립기념관 관광과 공연 관람 후 4시20분에 독립기념관 출발 ~ 청주로 ~ 5시 30분, 청주 "첼로병원" 도착 ~ 누님 먹거리 사러 거리 관광 ~ 6시 10분, 누님 면회 ~ 6시 40분, 면회 후 수안보로 ~ 7시 50분, 수안보 "르네상스 호텔" 도착 객실잡고 ~ 상록식당에서 석식 후 숙박, 둘쨋 날 일정 완료.
** 어제 철원여행을 마친 후 다음 여행지로 생각한 춘천여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와 하룻저녁 집 잠을 잔 후 28일 아침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으로 향하면서 용인에 먼저 들린다.
춘천여행을 포기한 이유중 하나가 딸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아내가 맘 고생을 하는 눈치라 미리 알아서 기는 것이다.
* 딸은 겨울철(12월부터 2월 말까지)에는 스노우 보드에 미친다.
집이 용인의 원삼면 사암리 문수봉 산 자락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데 겨울철에는 용평이나 집 근처의 지산스키장을 이용해 스노우보드를 즐겨탄다
심하게 욕심을 낼 때는 용평스키장 근처에 한 겨울 전세를 내서 머물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체력이 달리니 조심하고 과격한 운동이니 욕심을 줄이라고 내가 잔소리를 해도 워낙 자신이 좋아하니 어쩔 수가없다.
그러더니 결국 넘어져서 다리에 깁스를 했다고...
* 용인시내에 있는 다보스병원에 들려서 미영이 면회를 마친 후에 천안으로 향하면서 흑성산 산행을 마치고 난 후에는 천안에서 청주가 그리 멀지않으니 청주의 첼로병원에 계신 누님 병문안도 하기로 결정한다.
춘천을 포기한 대신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다.
** 이미지 사진
* 2박 3일 여행중인데 첫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이 아닌 집으로 와서 숙박을 한 덕분에 우리들이 매일 아침으로 먹는 간편식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 내가 아침준비를 할 때 아내는 오늘도 역시 경제방송에 치중한다.
요즘 아내의 일상은 눈을 뜨자마자 경제방송을 듣기 시작해 주식시장이 열리면 주식에 몰두한다.
그렇다고 생각만큼 큰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면서...
* 아침식사 후 8시 50분 경에 집을 출발해서 용인시내의 다보스 병원에 도착하니 9시 50분 경.
한쪽 다리에 깁스를 했지만 좋아하는 엄마를 만나니 입은 멀쩡히 살아서 재잘대느라 정신이 없다.
사위 장서방이 제 할일을 제대로 못하고 옆에서 시중을 들어주는 모양새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 잠시 머물다 우리는 우리들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그곳을 출발, 천안으로 향한다.
* 천안 망향휴게소에 들려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라고 때우고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으로 향한다.
독립기념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12시, 간단히 등산준비를 한 후 등산에 나선다.
* 정면 중앙에 바라다 보이는 뾰쪽탑이 있는 곳이 흑성산 정상부근으로 산의 높이는 519m로 표시되어 있다.
아내는 먼저 독립기념관에 눈길을 주나 우선 흑성산 산행을 마친 후 독립기념관을 둘러보자고 설득.
또 독립기념관은 여러번 다녀갔으므로 내게는 그리 큰 흥미가 없었다.
* 흑성산을 정면으로 보고 우측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해서 조금 진행하니 먼저 나타나는 곳이 통일염원의 동산.
그 옆을 지나 넓은 길을 따라서 진행하다보면 단풍나무 숲길(아래사진)로 들어가는 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숲길로 들어서서 걷는다.
* 단풍나무 숲길이 조성된 내역이 자세히 적혀있다.
가을에 단풍이 물들 때는 매우 아름다울 것 같다.
* 단풍나무 숲길을 따라서 진행하다가 지도에서와 같이 우측의 C코스로 올라가서 내려올 적에는 좌측의 B코스로 하산한 후 다시 단풍나무 숲길을 만난다(6번이 정상 부근)
* C코스 시작하는 입구.
* 본격적인 등산로는 제법 가파르다.
그러나 등로가 잘 닦여져 있고, 등산객들이 자주 다닌 모습이다.
* 위 사진의 이정표가 나타나는 곳부터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청소년 수련원과 갈라지는 3거리.
차량은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고, 또 방송 중계소가 영쪽으로 있다.
* 이 건물을 처음 대할 때는 의아한 생각뿐이었는데 집에와서 검색을 하면서 찾아보니 흑성문이라고...
흑성산성이라는 표시와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 붉은색 선따라서 올라온 곳인데 포장도로 3거리를 지나서 다시 양쪽으로 갈라지는 3거리 좌측길을 따라서 조금 더 올라가니 흑성문이라는 곳이 나타나고...
* 아내는 신기하고 멋폼도 있으니 그쪽으로 향하는데 탐구심이 강한 나는 정상을 찾아 우측 숲길을 따라 가보니 곧바로 정상표지석이 나타나는데( 붉은색 X표시) 더 높은 곳이 우측으로 솟아있는데 이곳이 정상이라???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나 철조망이 둘러쳐진 정상은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락치 않는다고...
* 다시 내려와서 아내를 불러서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한 다음에 흑성문 담벼락을 끼고 돌아간다.
* 결국은 다시 내려와서 아내를 부르고 낮은 곳에 위치한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을 한다.
* 정상석 뒤의 철제계단이 B코스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흑성문(아래사진) 옆의 긴 담을 끼고 돌아내려가는 길.
궁금증이 더해서 담 옆을 끼고 돌아서 끝을 보다가 반대편이 또 궁금해서 그쪽으로 향한다.
* 그런데 윗 지도에서 보았듯이 노대, 사주문, 정자의 담장을 끼고돌아 반대편 흑성산 관광홍보관 건물도 담장을 끼고돌아가니 작은 나무문이 나오는데(윗 사진의 중간 사진) 그 문으로 들어가니 공사를 하는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있다가 내가 나타나니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들어왔느냐?" 고 한다.
* 아마 공심돈이라는 포루 보수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문이 열렸느냐? 고 묻는 폼을 보니 타인은 출입금지였나?
어쨋던 나는 궁금해서 찾아왔다고 뱃짱좋게 이야기하고 포루와 주변을 자세히 관광했다.
아내는 담장옆에서 주식에 정신이 없고...
* 포루와 홍보관 주변을 돌아보면서 살펴본 주변의 전망모습 들이다.
동쪽방향으로 독립기념관부터 서쪽과 남방이 전망된다.
* 오후 2시 30분 경, 포루를 벗어나서 다시 단풍나무숲길을 찾아서 하산코스로 ...
* 우리 이쁜이 요즘 볼살이 더 붙었네,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 이웃동네인(내 고향은 진천) 천안(天安)의 확실한 본 뜻을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이 이정표를 보고서 다시한번 되뇌이면서 확실한 뜻을 알게된다.
* 3시 05분, 다시 단풍나무숲길을 만난다.
* 요즘은 저렇게 가지치기해 놓은 나무들은 무엇에 사용할까? 썩혀서 밑걸음으로 쓸까? 예전에는 땔감으로 사용했는데 요즘은 마당히 사용할 곳이 없을 것 같다.
* 3시 20분, 추모의 자리 도착, 각종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 추모의 자리를 지나 독립기념관 본 건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기념관을 잠시 관람한다.
** 독립기념관
자주와 독립의 정신으로 지켜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독립기념관은 지나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며 전시, 조사, 연구를 통해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습니다. 푸른 자연에 둘러싸인 독립기념관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보고 배우며, 뜨거운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아가세요! - 건립시기 : 1987년 8월 15일 - 주요시설 : 6개 상설전시관, 특별기획전시실, 함께하는독립운동(체험관), MR독립영상관, 캠핑장, 태극기마당, 밝은누리관, 야외전시물 등
* 3시 50분, 뜻하지않은 횡재를 만난다.
독립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본관 건물 앞으로 통과해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곧바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왠일(?)하고 잠시 머물렀더니 연극인들이 내일 3.1절 날 해야 할 공연의 연습상황인지 퍼포먼스를 보게된다.
* 너무 흥미진진하고 또 3.1절도 내일이라 새롭게 바라보여서 그 자리에서 연극하는 모습을 매우 흥미롭게 구경했다, 그리고 사진도 찍고, 또 동영상도 찍어본다.
18:
** 연극관람을 마친 후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청주 누님이 계신 "첼로병원"으로 향한다.
* 5시 30분 경 첼로병원 도착해서 누님에게 드릴 간식거리를 사러 시내를 돌아본다.
물론 면회시간도 저녁 6시 이후부터라고 해 시간적 여유도 있었지만...
* 아내와 함께 시내를 돌아다니다 마땅한 간식거리를 찾지못해서 결국 슈퍼에 들어가서 검은참깨죽을 사서들고 누님을 면회한다.
* 그러나 면회를 마친 내 마음이 우울하다, 누님의 상태가 지난번 면회 시보다 좋아지지 않은 것 같아서...
매형 말씀대로 라면 병원비와 간병인 비용이 1개월에 1.000만원씩 들어간다고 하는데 병세가 호전되기는 커녕 더 나빠진 것 같으니 맘이 편할 리가 없겠지.
* 마음이 편치 않으니 더 오랜시간을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30여분 머물다가 오늘의 숙박지로 생각한 수안보 온천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 내일이 3.1절 공휴일이고, 너무 늦은시각에 도착하면 시간의 실기를 할까 생각되어 온천장으로 향하면서 숙박지와 식당에 전화를 걸어서 미리 예약을 한다.
* 수안보 온천장에 도착하니 밤 7시 50분 경.
"르네상스 호텔"로 들려서 짐을 푼 다음 바로 옆의 "상록식당에 들려서 식사를 한 후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 춘천으로 향하던 발길을 생각치도 않은 우연에 집 잠을 자고 3.1절 전야제로 독립기념관 뒷산인 흑성산 등산과 독립기념관 관람, 그리고 공짜로 관람하게 된 연극까지 모두가 보람된 하루에 짬을 내준 시간들이다.
단, 누님의 병세가 하루빨리 완쾌되어 가족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