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오긴 왔는데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집이 커서
허허롭고
아직 수도를 연결하지 않아서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업자라는 작자가
엊그제부터 배관공이 온다고
했는데
기어이 오지 않았습니다
미얀마사람들은
그렇습니다
일단 이사를
먼저들어와서
하나하나 꼼꼼히 잔소리를 하며
챙겨야 합니다
이 더운데 새워도 못하고
화장실응 옆집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서울과는 달리
양곤은 대문을 열어놓고 삽니다
금세 이웃과 친해집니다
더구나 공사를 하며
들락거리며
이웃과 인사를 했던 터러
그 점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직 대문을 달지 않았고
어제 마당 과 골목에
콘크리트를 타설해서
오토바이를 이웃집에 세워야 했습니다
아직 짐을 다 풀지 않았으니
뭐가 어디에 있는지
프린터 연결선은 어디로 가졌느지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미얀마 일꾼들은 바쁜 게 없습니다
자기가 도급을 땅 공정은
열한 시쯤 나왔다가 조금 하고
네 시가 되면 퇴근을 합니다
남이야 불편하건 말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래도
이 땅에서 거두고
가야한다
이사를 들어오자 말자
집을 부동산에 내어놓았습니다
빨리 본전을 건져서
빨리 돌아가야지
몸에 잊지 않은 집에서
해장부터 횡설수설~
카페 게시글
횡설수설 갈기는 원고지
이사를 오긴 왔는데
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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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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