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 서해 바다 전망과 고찰 보문사를 품은 인천시 강화군 소재 석모도 삼산(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을 오르다 ◇
영하의 겨울 추위가 제법 느껴지는 12월의 중순, 금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산행으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해명산 등 삼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해명산(327m)부터 낙가산(267m), 상봉산(316m)으로 이어지는 낮은 산들의 능선과 숲길을 걸으며 수시로 나타나는 바위 전망대 위에 서면 서해 바다의 시원한 조망과 드넓은 갯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지고 완만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한편 능선 숲길을 거닐며 주엽나무, 소사나무, 팥배나무, 노간주나무 등의 군락지와 강아지 바위, 오리머리(주둥이) 바위 등 멋진 형상의 바위도 발견하고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트레킹후에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괸음도량 성지중의 하나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도발(?)로 유명한 낙가산 보문사에 들려 눈썹바위 절벽 아래 있는 마애석불좌상에 올라서 한 해 안녕에 대한 감사와 함께 새해의 소원을 빌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전 6시 40분에 여의도를 출발해 석모도 전득이고개 주차장에 오전 8시 10분경 도착해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코스 : 전득이고개 입구 주차장 ~ 해명산 ~ 방개고개 ~ 새가리고개 ~ 낙가산(보문사) ~ 절고개 ~ 상봉산 ~ 절고개 ~ 낙가산(보문사) ~ 보문사 주차장 (소요시간 약 4시간)
전득이고개 주차장에 있는 들머리에는 해명산으로 향하는 구름다리와 해명산 등산로 안내도가 새롭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명산 구름다리에서 인증샷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구름다리를 지나는데 요란한 철새 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니 철새떼들이 편대 비행으로 북녘을 향하고 있습니다 ~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전경으로 강화나들길 제11코스(석모도 바람길)를 어부인과 걸으며 지나왔던 해안길과 강화도 본섬 외포리 방향의 모습입니다~
해명산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석모대교를 건너며 보았던 멋진 일출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목요일 내렸던 눈이 음지에만 남아 있고 대부분이 다 녹았지만 낙엽과 함께 얼어붙어 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 바다위에 빛나는 아침 해와 함께 트레킹 할 능선을 담아 보았습니다 ~
아주 편안한 숲길을 걸어 가다가 ~
제법 가파르고 미끄러운 암벽길을 오릅니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리조트와 골프장이 한창 조성중인 옛 염전터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
저 곳에 가면 온천물 족욕을 언제든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쉼터와 정자가 있습니다~
다시 시작된 오르막길이 끝나고 약 40분 만에 해명산 정상(327m)에 도착해 인증샷을 남깁니다 ~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전경입니다 ~
낙가산을 향하여 다시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다양한 모습의 나무를 지납니다 ~
능선에는 멋진 기암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상봉산 정상을 다녀온 후 낙가산에서 보문사로 바로 내려가는 일행들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 입니다~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매음리와 석모리(방개)를 이어주는 방개고개에 내려 왔습니다~
지나온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
정상 부위가 대부분 암벽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를 오릅니다~
능선길의 대형 바위와 독특한 모양의 나무도 지납니다~
해명산 정상과 상봉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각각 2.7km로 똑 같은 정 중간 안내판을 지나며 바라본 상봉산까지의 능선입니다~
석모도 갯벌이 있는 서해 바다를 바라다 보면 왠지 가슴이 시원스레 뻥 뚤리는 느낌입니다~
시루떡과 발가락 모양의 바위도 담아 갑니다~
보문사앞 해변과 보문사 경내가 보이기 시작하니 낙가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파란 하늘을 향하는 계단을 오르고 나면 넓적한 바위 능선이 있습니다~
낙가산 정상 부위에 있는 오리 머리(주둥이) 바위 입니다~
낙가산 정상(표시목은 아무리 찾아도 없지만)에 도착해 눈썹바위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본 보문사 전경입니다~
산악회원 일행 대부분은 낙가산 정상에서 내려오다 이곳에서 마애석불로 바로 내려 갈 예정인데,
저와 다른 한 분은 바로 내려가기 다소 아쉬위서 약 1.7km 전방에 있는 상봉산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이곳으로 최대한 빨리 회귀해서 일행들과 함께 하산할 예정입니다~
삼산면사무소가 있는 석모리와 보문사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절고개 안내목을 지나서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지납니다~
아직도 저멀리 보이는 상봉산을 향하여 능선을 헉헉대며 오르고 내려야 합니다~
상봉산 정상을 오르며 천연기념물 제419호 강화갯벌을 조금 더 가까이 감상하고 갑니다~
드디어 상봉산 정상(316m)에 도착해서 땀에 젖은 얼굴로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 부위의 여러 산행객들과 새해 대박을 기원하는 기분 좋은 덕담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상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석모도 해안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미세먼지로 뿌옇고 흐리게 보이지만 갯벌이 눈앞에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제 보문사 마애석불로 내려가기 위해 낙가산을 향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 갈림길이 있는 절고개까지 다시 약 1.7km 정도를 부지런히 뛰다시피 걸어 가야 합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이곳으로 다시 회귀하여 낙가산 방향에서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과 반갑게 조우한 후 마애석불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
지방유형문화재 제29호인 보문사 마애석불좌상(普門寺磨崖石佛坐像) 입니다~
보문사 뒤 낙가산 중턱에 높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눈썹바위 아래 바위벽에 10m의 높이로 조각되어 있는 마애불상은 특유의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힘들게 계단을 올라온 향배객들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석모도는 노을의 섬이라고 하는데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앞에서 내려다보는 노을이 특히 아름답다고 합니다~
마애석불 앞에서 작은 소원을 빌고 인증샷도 남긴후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마애석불 아래 석축의 수많은 금색 연꽃과 전망대의 용 조형물도 담아 봅니다~
마애석불에서 오색 연등 계단을 따라 내려 옵니다~
보문사 극락보전 입니다~
경내 감나무에는 빨갛게 익은 감들이 아직도 꽃송이 처럼 이쁘게 매달려 있습니다~
석모도 으뜸 볼거리인 보문사(普門寺)는 남해의 보리암과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기도처로 꼽히는 곳으로 섬 중앙부 낙가산(洛伽山) 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석모도 여행시 거의 모든 분들이 보문사를 탐방한다고 하는데, 보문사는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이기도 합니다~
지방유형문화재 제27호인 보문사 석실은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자연석실 불당으로 바다에서 건져 올린 부처를 모셨다고 해서 불교인들의 발길이 잦다고 합니다~
석실불당 바로 앞에 있는 기념물 제17호로, 수령이 약 7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보문사 향나무 입니다~
큰 바위틈에서 용이 용트림하는 것 같이 보이는 향나무는 한국 전쟁시에는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3년후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
와불전의 와불은 열반하는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원래 보문사에 있던 천인대 라는 넓은 바위에 새겨 조성하였습니다~
보문사 사리탑과 오백 나한상 입니다~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을 나서며 오늘의 행복한 석모도 삼산 트레킹을 마칩니다~
첫댓글 전득이고개에서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까지 좋은 산행 하셨네요.
구름다리도 새로 생기고 상봉산을 다녀와서 일행들과 합류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보문사 눈섭바위에서 보는 낙조도 멋지지요.
힘들게 다녀오신 송년산행 즐감 합니다.
묵은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더 멋진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곡님 ! 작년 6월 녹음이 우거졌을 때 다녀온 적이 있는 석모도 삼산 산행을 다시 한번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사이 짧은 구름다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
아침에 석모대교를 지날 때 버스속에서 일출을 보았는데 시간 맞추어 낙조를 보러 한번 다시 와야겠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리며,
가곡님과 사모님도 금년 남은 시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역시~ santajeon님의 멋진 후기를 일별하고 갑니다.
일요일 출근길 자유로 갓길에 잠깐 차 세우고 평화누리길 제4코스 행주대교 밑 수확 끝난 파밭을 찍었습니다. 짜잔~!
앵베실 선배님! 항상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행주대교 밑 고수부지 파밭에 김장용 대파 수확을 마무리 한 모양입니다 ~
저는지난 여름 고양누리길 4코스를 걸으면서도 대파를 수확중 분들을 담아 본적이 있었습니다~ㅎ
추운날 강화도 해명산,낙가산 산행을 하시고 하산을 하신 산타전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다녀온지 7-8년 되네요 새로이 구름다리가 생겼어요! 그래서 다시한번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기해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구론산/노승만님 ! 저도 작년 초여름에 이어 다시 찾은 코스인데, 철이 바뀌어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높지 않아 능선에 쉽게 오를 수 있고 어렵지 않은 코스이지요 ~
시간되시는데로 꼭 다시 한번 다녀오세요 ~
남은 연말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새해되시길 바랍니다 ~^^
석모도 석포리(해명산 밑)가 외가라 자주 놀러가던 곳입니다.
자주 찾던 길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청제님 ! 선생님 외가가 석포리이시군요 ~
석모도는 강화나들길을 걷거나 보문사 탐방을 위해서 자주 가던 곳이라 아주 친근한 곳이죠 ~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2016년 11월부터 강화나들길 전코스 종주할때를
시작으로 강화나들길도 많이 다녔는데, 요즘 덜가다
보니 새로운 감회가 듭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곳이
늘어나 고민이기도 합니다. 좋은영상 잘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분트님! 저도 지난 여름 강화나들길을 걸으며 집사람과 가끔 보문사에 들리곤 했는데 작년에 이어 다시 석모도 삼산 트레킹을 하게 되었습니다 ~
높지 않고 비교적 쉬운 코스이니 적극 추천드립니다~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석모도에 해명,낙가, 상봉산은 서너차례 종주를 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바닷바람 품에 앉고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는 모습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늘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기원 합니다.
청파 윤도균 님 ! 자주 다녀오신 코스였네요 ~
지난 여름에 이어 두번째인데 능선을 걸으며 수시로 나타나는 바위 전망대에서 서해바다와 드넓은 갯벌을 바라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주말에 강화를 많이 다녀오셨네요.
저 발가락바위가 은근 땡겨요~ ㅋ
혹시 냄새는 맡아보셨나요?
ㅍㅎㅎㅎ
아니면 제가 다녀와서 알려드릴려구요😉
강화의 멋진풍경들 감사히 잘봤습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노란님 ! 발가락 냄새를 맡아 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서해 바다 냄새가 묻어나지 않았을까요 ~ ㅎ
강화에 쬐금 관심이 동하신다면 해파랑길 도전 전 워밍업으로 손색이 없는 강화나들길 20코스, 310km를 살짝 추천드립니다~
겨울 바다 바람 맞는 맛도 아주 좋습니다~
걷기를 시작하고나니 같은 석모도인데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멋있는곳 꼭 가봐야겠네요.
벨로스님 ! 맞습니다~ ㅎ
강화나들길을 종주하며 걸었던 석모도 바람길과 상주해안길을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에 올라서 내려다 보니 정말 감회 새로웠습니다~
격려에 감사드리며 강추합니다 ~
santajeon 님. 수고하셨읍니다.
올 4월 강화나들길을 11코스 석모도 바람길을 따라 가면서 보문 선착장에서
해안가를 따라 걷느라 진득이 고개에 구름다리가 놓여있는줄 모르고 있었는데 ~
해명.낙가.상봉.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아우르며 걷는 3산 종주는
몸과 마음까지 즐겁게 할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santajeon님의 후기글과 사진으로 묻어두었던 기억을 살려봅니다.
최윤영(연산동)님! 석모도 바람길을 걸으셨군요 ~
저도 바람길에서 바람을 타며 비행 연습하는 갈매기떼들을 무던히도 마주하며 집사람과 함께 걸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
언제나 그자리에서 반겨주고 바다 바람으로 힐링도 할 수 있는 석모도 삼산을 올해도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강화 석모도 삼산 트레킹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멋진걸음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금강님 ! 모처럼 강화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트레킹을 했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금년 남은 시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더욱 행복한 트레킹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