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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빼는 법 - 남녀가 다르다. 이대목동병원 심경원 교수 감량 법 공개
남자는 내장지방 여자는 피하지방 많아 男, 유산소 운동 - 女, 저염식 식단 효과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이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감량하고 싶은 신체 부위로 ‘뱃살’을 꼽는다. 하지만 다른 곳은 다 빠지는데 ‘뱃살’ 만은 안 빠진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태생부터 다른 ‘뱃살’ 남자는 내장지방, 여자는 피하지방 남자와 여자는 뱃살의 원인도, 감량 방법도 다르다. 이 차이를 알지 못해 다른 성별의 뱃살감량법을 선택했다면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다. 여자들의 뱃살은 대다수가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한 피하지방인 경우가 많다. 피하지방은 주로 아랫배와 허벅지, 엉덩이 등에 많이 쌓이는데, 뱃살이 손가락으로 두껍게 잡힌다면 그것이 바로 피하지방이다.
또한 복근이 없는 경우 팽창하여 무거워진 내장이 앞으로 튀어나오게 되면서 뱃살만 볼록하게 생기기도 한다. 출산의 경험이 있다면 출산 이후 관리하기 힘든 뱃살을 얻기도 한다.
반면 남자들의 경우에는 여자와 달리 내장지방이 쌓여 복부비만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자들의 뱃살을 일컬어 ‘꺼지지 않는 배’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내장지방은 뱃속 장기 주위에 축적된 지방이라 육안으로 볼 수도 없으며 만질 수도 없다. 옆으로 누웠을 때 무게에 의해 변형되는 여자의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지방은 복부 내부라는 한정된 공간에 머무르기 때문에 유동성이 없어 늘 산과 같은 불룩한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여자는 식단 개선과 복근 만드는 운동하고, 남자는 칼로리 소모에 중점 둬 체내 축적된 지방을 제거해야 피하지방으로 인한 복부비만이 대부분인 여성들의 경우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고 부종을 막기 위해 나트륨을 줄인 저염식 다이어트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방법이다. 또한 물을 자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밥보다 지방이 없는 육류와 함께 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내장 팽창으로 인한 뱃살을 막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복근을 만들어 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다.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는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등의 부위에 근육의 탄력을 높이고 틈날 때마다 마사지를 해 부종을 예방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남자들의 뱃살 다이어트는 여자와 달리 칼로리 소모를 목적으로 두어야 한다. 내장 비만이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흔히 뱃살을 빼는 운동이라고 알려져 있는 윗몸일으키기 등의 운동은 복근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 운동이므로 칼로리 소모량이 적다. 따라서 칼로리 소모량이 큰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사진> 교수는 “복부비만은 건강에 치명적이다.”며 “가볍게 여기고 간과하기에는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 너무 많기에 복부비만이 의심된다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성인병 검사를 꾸준히 하는 등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또 “다이어트의 핵심은 저녁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저녁에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포만감은 느껴지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똑똑한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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