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폐차 시즌이 돌아오면서 NDC동차니 PP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물건들도 철도박물관에 갖다놓고 전시를 했으면 싶군요. ^^
1. KTX (Korea Train eXpress)
2. 무궁화호 신형객차 (2001년 이후)
자 사진만 보시면 '저런 미친놈' 이란 소리를 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네 미쳤습니다. 편성당 4백억원짜리 최신형 KTX를 단 2년판에 폐차하고 철도의 무덤에 파묻자니, 없어서 못 파는 최신형 무궁화객차를 어쩌자는 거냐느니 하면 당장 미친놈 소리 들어야지요. ^^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미친놈이 되지 않고도 위 물건들의 철도박물관 전시는 분명히 가능합니다.
(1) KTX
먼저 첫번째 사진을 다시한번 살펴봐 주세요. 무언가 알 수 없는 위화감이 느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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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신칸센의 가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최신 개발된 동차형 KTX를 보고 계십니다.
가 아니라....
결론부터 말씀드려서 저것은 KTX의 Mock-Up. 쉽게 말해 실물모형입니다.
실차제작 이전에 실차에 실제 사용되는 부품이나 그에 가깝게 만든 것들을 사용. 실물크기 모형을 조립해서 조립공정상 하자는 없는지 등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고. 조립된 완성 형상은 홍보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지요. 이 물건의 경우는 완성된 후 서울역 앞 광장 등지에서 전시하며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다가, 고속철도건설공단 홍보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속철도 개통 2년이 흐른 지금까지 공단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철도관계기관들의 의지만 있다면,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오송 궤도기지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이 실물모형을 철도박물관 같은 곳에 전시하여... 철도홍보에 좀더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2) 무궁화호 신형객차
무궁화호 신형객차의 전시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아까의 KTX와는 달리... 척 봐도 뭔가 이상한 물건임을 눈치채고 계실 겁니다. 일단 도색부터가 뭔가 괴이하고, 출입문도 무언가 이상합니다. (그냥 벌컥 열리는.. -_-)
이것은 디자인리미트 (현 SLS중공업) 에서 신형 무궁화호 객차를 제작,납품하기 전 시작해본 Mock-Up 모델입니다. 현재 한 철도차량정비단 유치선에서 완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물건 역시 방치하고 있는 것보다는 좀더 유용한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철도박물관은 증기기관차부터 고속철도까지... 철도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상까지 제시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가져다줌과 동시에,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미래를 제시해야 겠지요. 그런데, 현재 우리의 철도박물관은 과거 철도의 박제된 유물만을 전시하고 있는 고인 물과도 같아보입니다. 마침 이런 좋은 물건들이 구석진 곳에 처박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으니... 이들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아래의 신형 무궁화호 시제차는 8~9년전쯤 부곡 철도박물관 구석에 미래의 고속철도라면서 한동안 전시해 놓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 당장 사라지는 것들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존하는 차량의 모형을 박물관에 우선적으로 전시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어딘가에서 보존되고 있는 것인데.. 구 서울역사 등지에 박물관이 아닌 한국철도공사 홍보관을 만들어 가져다 놓으면 모를까요;;;
주제와 좀 빗나갔지만 개인적으로.. 몇 년 후에 서창이 이사갈때 어느정도 부지를 남겨서 그쪽에 철도박물관을 하나 만드는 게 어떨까합니다. 좁아 터진 의왕에 갔다놓는 것 보다는... (예전에 구로기지에 박물관 만든다더니 잠잠해졌네요..)
그 말에 올인!!! ㅋㅋㅋ 진짜 지금 철박 너무 좁아터졌습니다.. 정말 안습.. ㅠㅠ 예전에 철도박물관 서울역관이 있었는데.. 고속철도 서울역사를 만들면서 폐쇄시켜 버렸으니.. ㅠㅠ
역시 거의 놀고 있는 광명역 주박기지는 어떨까요. 철도박물관도 사실 부지를 손대면 전시는 얼마든지 가능하겠습니다만.
좋은생각이지만...좀 멀죠` ㅋㅋ
그야말로 경부전철 완행열차밖에 접근법이 없는 의왕역 철도박물관보다 나쁠 건 없어보이는데요 :)
리미트 시제차 죠낸 상태 허접...
음... 아무리 보기 안좋다해도 설령 글쓰신님이 아무리 초딩이라고 해도 그런 수준의 리플은 좋지 않습니다. ^^: 초기의 모습인데다가 껍데기만 남은 목업이라 할지라도 현재의 객차가 있게한 과정에 있는 물건이구요. ^^
저는 철도박물관에 박제로 전시하기보다는, 선로가 많이 남는 역을 하나 정해서 그곳을 박물관으로 하고 정비소를 만들어 특별검수를 시키면서 동태보존 및 이벤트운전을 실시케 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지하철의 경우도 코니아일랜드 차량기지의 유휴선로를 이용해 구형차량을 운전가능 상태로 유치시키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 전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이거 보니깐 시제차일듯 싶은데 이것도 가치성 있다고 생각되고 이거마저 실제로 보기 어렵죠...
헐, 목업이 남아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마지막 무궁화호 신조차량 시험차, 조선일보 취재당시에 ㄷㅈ조차장에서 촬영하시지 않으셨나 하네요. 2004년에도 저모양이었습니다만, 용케도 폐차시키지 않은 것이 신기할 다름......
KTX보존은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현재 철도박물관은 과거의 운행하던 차량밖에 없던대. .KTX가 있으면 .. KTX의 홍보가 될수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사진(아랫꺼..) 신조무궁화호 시제차인것으로 아는뎁...;; 대전철도차량정비단에 있죠.. ㅋㅋ 이거 괜찮겠군요.. 근데.. 저렇게 방치되면 오히려 썩기 마련일텐데.. 실제차처럼 바꿔서 철박에 전시하믄 되겠네용.. ㅋㅋ 물론 철박에서도 관리가 소홀하면 안되겠죠? ㅋㅋ
첫번째 KTX Mock-Up은 오송기지옆 지나면서 동력차 부분에 객실이 있는게 항상 의아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