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기사 내용을 읽고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 분통이 터지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어 여러분들의 뜻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탁구협회장님의 행보를 보면 무척 바쁘고 활기차고 좋은 성과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이 침체된 탁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문체부 차관과의 면담을 필두로 여럿 지자체 단체장분들과의 면담을 하였으며 그리고 몇몇 업체와의 스폰서계약도 이루어 냈으며 또한 KTTA TV를 구성하여 엘리트탁구대회뿐만 아니라 생체탁구대회에도 수준 높은 실시간 중계방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가 안 되었지만 김택수 전문이사를 위주로 탁구프로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 하니 그 기대가 큽니다.
용두사미 됨이 없이 추진하는 대부분 사업이 큰 성과를 내기를 기원합니다.
위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세탁 무산이 그냥 단순한 무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협회장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9년 언제인가 협회가 100억원 가량의 세탁 예산을 후원금으로 확보하여 세탁 개최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며 역대 최고의 대회개최를 목표로 힘을 쏟아보겠다고 하는 기사를 접한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보니 확보된 100억의 예산은 온데간데없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버리고 있네요.
문체부 및 부산시에서 지원한 수십억 원의 돈도 회수해간다고 하고 최대 민간 스폰서인 하나은행의 20억 원의 후원금은 “하나“도 입금이 안 되었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노릇입니다.
받은 돈은 반납이요, 받아야 될 돈은 못 받고 있으니 예정되었던 대회 예산 70∽100억 원은 협회가 온전히 감당해야 할 처지라고 하니 안타까운 일인지 한심한 처사인지 구분하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협회에서는 후원금을 하나도 지급하지 않은 하나은행에서 작년에 20억 원을 대출 받아서 대회장 설립공사비, 대회진행 물품비용, 용역비 지급 등 급한 불을 껐다고는 하나 정부 및 부산시에서 지원했던 돈까지 회수해 간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위 기사 내용에 의하면 정부지원금 26억6000만원 그리고 부산시 지원금 26억원의 회수 조치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도 후원금을 내지 않은 하나은행에서 20억 원을 빌렸는데 협회는 무슨 돈으로 50여억 원의 돈을 정부와 부산시에 변제할 수 있겠는지요?
현재 탁구협회에는 20∽30년간 고이 간직해온 축적된 기금이 약 60~70억 원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도 후원금을 안낸 하나은행도 이 기금을 담보로 협회에게 무슨 선심이라도 쓰는 척 20억 원을 대의원총회 가결을 조건으로 빌려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튼 협회는 큰 어려움에 봉착하였으며 어떻게든 대책을 수립하여 고이 간직해온 우리의 탁구기금도 지키고 빚도 청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통상적으로 일반 기업체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불요불급의 사업을 정리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기업주의 사재도 출연하고 더불어 은행융자도 증액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기 마련이죠.
자구책으로 감당이 안 되면 경영진 사퇴하고 법정관리, 매각 등 외부의 힘에 의하여 기업체가 정리되어 오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우리 협회도 하나은행, 부산시 그리고 정부가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하소연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대책위원회”를 설립하여 자구책을 강구해야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제 소견으로는 26억여 원의 정부 출원금의 회수는 정당하지 못한 처사라고 사료됩니다.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으로 대회 개최가 무산되었으니 정부는 협회로부터 출원금을 회수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기인한 재난 상황이므로 불가항력 사안으로 간주하여 출원금의 회수를 철회 하여야 하겠습니다.
부산시의 26억 원 지원금도 회수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라는 천제지변의 사태를 차제하더라도 부산시는 세계방방곡곡에 세탁의 부산시 개최를 알리면서 부산시를 1년 이상 홍보하였으므로 그 홍보효과만 하여도 지원금을 상회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도 후원금을 내지 않고 있는 하나은행 문제인데요.
하나은행은 타이틀 스폰서입니다. 즉 대회명에 “하나은행”이 들어가는 조건입니다. 타이틀 스폰서의 홍보효과의 극대화 시기는 대회가 진행되는 시점 또는 대회가 끝난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 보다는 타이틀 스폰서 협약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협회는 하나은행이 들어간 대회명을 세계 모든 회원국에 알려 홍보했으며 ITTF 홈피 및 협회 홈피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국내외 굴지의 매체를 통하여 하나은행을 홍보하였으니 그 홍보효과는 약정 후원금 20억 원을 10배 이상 상회하는 홍보효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3차례나 대회가 연기되면서 6개월이면 끝날 타이틀 스폰 효과의 기간을 그 배가되는 1년여 동안 누렸으면 후원금을 따블로 내지는 못할망정 하나도 내지 않고 있는 하나은행의 처사는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포함하여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여 20억 원의 약정된 후원금은 물론이요 홍보기간연장과 괘씸죄를 적용하여 따블로 40억 원을 협회에 변제할 때까지 하나은행의 만행을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세게 각국의 탁구인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겠습니다.
협약식은 갖고 계약서에 서명을 안했다고 후원금을 하나도 안내겠다고 버티는 하나은행이나 협약식까지 하고 대회명에 하나은행 타이틀을 올려서 타이틀 스폰서로서의 홍보효과를 충분히 누리게 해주었으면 협회장은 당연히 어떤 식으로든지 돈을 받아낼 방안을 강구해야지 “서운하다”는 말만을 대외적으로 언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도 고문변호사를 모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문 변호사와 관련전문인에게 자문을 구하여 정부, 부산시 그리고 하나은행과 완벽하게 계약서를 꾸미고 대회를 준비 하였다면 정부나 부산시의 관계부서도 계약서에 따라 지원금을 재해손실로 회계 처리할 명분을 세워줄 수도 있었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구두약속도 계약으로 인정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두를 넘어서 공개적으로 협약식까지 해놓고 계약서에 사인만 안했다고 약삭빠른 술수를 부리는 하나은행이나 협약식까지 해놓고 계약서에 사인도 못한 협회나 그 밥에 그 나물 같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은 저만 그런가요?
항간에는 세탁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남의 돈 가지고 또한 돈도 입금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하였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이미 만연되었고 어느 정도 세탁개최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었는데요.
부산 벡스코에 대회장 건립문제, 대회준비 및 운영요원의 과다한 경비 산정 그리고 통상 명예직인 대회준비위원장 등에게 수당을 넘어선 과도한 급여를 지급했다는 문제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협회는 하루빨리 세탁 준비관련 회계를 낱낱이 공개하여야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협회는 만약 내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이를 공개적으로 탁구인 여러분들에게 이해를 먼저 구하고 그 이후 대외적으로 따질 것은 엄중히 따져서 협회가 더 이상 손해를 감수하는 처사가 이어지면 안 되겠습니다.
회계문제를 좀 더 언급하자면 지금 벌써 3월말로 접어들고 있는데 아직도 협회의 2020년 회계보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회계보고는 되었으나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지 않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2020년 세탁준비 관련하여 70억여 원의 예산이 집행되었으며(위 기사내용 참조) 그리고 마지막에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 알 수가 없는 16억5천만 원의 탁구디비젼 예산의 집행도 있었습니다.
일의 순서로 보아 먼저 협회의 세탁예산의 수립과 집행의 정당성을 먼저 밝히고 이어서 하나은행의 파렴치한 행동을 추궁하고 정부와 부산시에도 세탁 지원금에 대한 합당한 처리를 요구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고 사료됩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시어 감사드리며 세탁무산으로 탁구협회가 덤터기를 쓰지 않도록 우리 탁구인이 적극적으로 앞서 나서 주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국정감사 스타일에 익숙하신 듯. 이건 탁구협회 내지 유회장을 깐것도 아니고 안깐것도 아니여~~
잘하고 있는 것은 잘했다고 하는 것이고 미비했던 점이 있다면 잘 새겨서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의 글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디비전리그 16억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요...세탁 빚은 경기장 설치하고 뜯어내고 공사업체나 대관료로 나갔다 쳐도
대탁 정관에 회계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으니 기다려보면 알 수가 있겠죠.
탁구디비전리그 참가팀 수와 성적이라도 공개했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탁과 나라와 탁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나오는 훌륭한 의견과 기고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저 또한 세탁 무산 후폭풍으로 발목 잡히는 일이 없이
헙회가 이 난관을 잘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일을 추진하다 보면 시행착오도 생기고 불가항력적인 일도 겪을 수 가 있죠.
숨기고 조작하는 행동이 잘못된 것이지 시행착오적인 일을 트집잡고 책망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단지 앞으로는 같은 시행착오가 재발되지 않도록 자성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약서 작성 등 조금 더 신중을 기했으면 불가항력적인 일이 발생했을때 그 피해를 극소화 할 수가 있지 않았을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은 듭니다.
협회가 세탁 준비과정에서 미비했던 점이 있었다면 툴툴 털어버리고 새로운 진용을 갖추어 정공법으로 대처하여 이 난국을 수습하기를 희망합니다.
과거를 깨끗하게 털어버리고 힘차게 미래로 나가길 바랍니다.
만약 하나은행의 주장대로 계약서를 쓰지 않고 진행한 일이라면, 분명 안타까운 일이고 어떻게든 받아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탁구협회의 행정력에 불신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ㅠ
쌍방이 나름 계약서에 서명을 못한 이유가 있겠지만 세탁준비위에 평창올림픽팀도 가세하였다고 하고 많은 분들이 합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발생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 상식으로 비추어 볼때 하나은행이 입 싹 씻고 오리발 내미는 행동은 비상식적인 몰염치한 처사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