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꺼
어제 우라와 레즈 홈페이지에
에사카 아타루 선수의 울산 현대 이적이 오피셜로 떴습니다.
(한국에도 오피셜 떴네요)
https://www.urawa-reds.co.jp/topteamtopics/194020/
우라와 홈페이지에 올라온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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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K리그1 울산현대FC에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팀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 힘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마음에 남고, 팬과 써포터 여러분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명의 축구 선수로서, K리그 챔피언으로부터의 오퍼는 감사하고, 새로운 땅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기 자신이 축구 선수로도 인간으로도 아직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단했습니다.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레즈의 팬, 써포터와 함께 싸운 것은 저의 자랑입니다.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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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축구 안보고 살았더니, 에사카 선수가 벌써 만 30살이네요.
J2 군마에서 날라댕기고 J1 오미야, 가시와에서도 주전으로 뛰면서 실력은 검증되었었는데...
(오미야, 가시와에서 한번씩 강등 경험한 건 패스)
우라와에서는 뚜렷한 활약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우라와의 팀 스타일이 극단적으로 자기진영에서 볼 돌리다가 뻥 지르거나 논스톱 패스 2~3번으로 우르르 올라가는 식이고
(자기 진영에서의 볼 점유율이 J1에서 압도적인 1위입니다)
그리고 팀 자체가 국내 공격수들의 무덤입니다;;;
최근 5시즌동안 두자릿수 골 넣은 국내 공격수가 고로키 1명뿐입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에사카 선수가 공미 위주로 소개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미가 아닌 섀도우에서 톱까지 치고 올라가는 스타일로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라와에서 실패한 이유가 받쳐 줄 만한 동료 스트라이커의 조합이 맞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울산에는 뛰어난 공격수들이 널렸으니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대신 주전경쟁도 치열하겠죠)
게다가 일본인치고는 꽤 많은 활동량에다가 양발을 잘 쓰는 것도 K리그에 잘 맞을 겁니다.
작년까지의 플레이를 담은 스페셜 영상입니다.
가시와(노란 유니폼) 시절엔 10번 달고 주장 완장까지 ㄷㄷ
https://youtu.be/t-SKesKDcZo
이상 케이티였심더.
첫댓글 항상 우리가 생각하기에 일본 선수들은 피지컬이나 정신력이 약점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월드컵 보니 유럽진출 선수들의 피지컬이나 승부욕에서 많이 개선되고 좋아진것 같아요.
그래도 아쉬운건 전방에서의 결정력과 쏘니 같은 리더쉽 부재가 아닐까 싶네요.
영상 봤는데 확실히 쉐도우 스트라이커 돌격형 스타일에 가깝네요. 아마노준이 볼점유하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하고 차이점은 확실한거 같아요.
우라와에 있을때 윤커하고 호흡이 좋았다고 하던데, 울산에서는 아담마틴하고 주민규랑 얼마나 합이 좋을지가 기대되네요.
울산 오피셜 입단 영상 보면서 잘생겨서 놀랐어요ㅋ
가시와 시절 굉장히 인상깊게 본 선수였는데 크리그에 온다니 세상 일은 정말 모르겠네요.
이전에 더 유명하고 경력 좋은 일본 선수도 가끔 있었지만 제 체감상 이만한 일본 선수가 오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어 신기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