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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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ISM 제조업 PMI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vs 금리 하락에 따른 엔비디아(+4.9%) 등 성장주 강세로 혼조세 마감(다우 -0.3%, S&P500 +0.2%, 나스닥 +0.5%).
b. 최근 GDP, ISM 등 지표 부진은 “경기 노랜딩이라는 기대감”에서 “소프트 랜딩이라는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재료(Bad news is bad news? No, bad news is good news).
c. 국내 증시도 업종간 차별화 장세 예상. 정유주들은 정부 발 유전 테마주에 들어간 만큼, 시장 수급 쏠림 현상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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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FOMC, 4월 CPI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했음에도, 주요국 증시는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었음(한국은 하락).
이는 미국의 견조한 경기 전망 속에 연준의 연내 1회 금리인하 가능성이 우세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10년물 금리가 4.6%대를 돌파했던 부담에서 주로 기인.
하지만 전일 5월 ISM 제조업 PMI(48.7 vs 컨센 49.8, 4월 49.1)가 신규주문(45.4, 컨센 49.4) 부진 등으로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10년물 금리가 4.3%대로 내려가는 등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 .
2.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의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 PMI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걱정거리가 될 수는 있음.
미국의 실물 소비 및 기업 이익 전망 뿐만 아니라 5월에 잘 나왔던 한국의 수출 전망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Bad news is bad news)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최근 GDP, ISM 등 일련의 경제 지표 부진은 “경기 노랜딩이라는 기대감”에서 “랜딩(당사 전망으로는 소프트 랜딩이 유력)이라는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재료라는 점임(Bad news is good news).
CPI에 영향을 미치는 ISM 제조업 PMI 내 가격지수(57.0, 컨센 60.0)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미루어 보아, 5월 CPI 포함 2분기 이후 인플레이션은 하락 경로로 복귀하면서 연준의 2회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존 당사 전망을 유지
3.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낙폭 과대 인식 속 5월 수출 호조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주 강세, 포항 앞바다 유전 발견 소식에 따른 석유주 폭등 영향 등으로 상승 마감(코스피 +1.7%, 코스닥 +0.6%).
금일에는 미국 ISM 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하락 vs 경기 불안 노이즈 등 미국발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AI, 성장주 vs 경기 민감주 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또 산유국 감산 축소,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WTI 국제 유가(-3.9%)가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정유주들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기는 함.
다만, 이들은 정부가 언급한 영일만 유전 테마주로 묶인 상태이기에, 금일에도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수급 변동성이 큰 폭 증가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4.
한편, 전일 코스피 급등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 강세 영향도 있겠지만, 5월 중 한국 증시의 소외 현상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누적된 가운데, 5월 수출 호조 등이 이를 해소하는 촉매 역할을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5월 코스피 -2.1% vs S&P500 +4.8%, 나스닥 +6.9%, 닛케이 +0.2%, 대만 가권 +3.8%, 독일 +3.2%).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5월 수출은 +11.7%(YoY)로 전월(+13.8%)이나 컨센(+15.2%)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사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오히려 증가폭을 확대했다는 점(4월 +24.5% -> 5월 +26.4%)이나 코스피 이익에 선행하는 하는 무역수지도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판단.
반도체(+54.5%), 자동차(+4.8%), 바이오헬스(+18.7%) 등 주력 품목이 전방 수요 확대, 환율 효과, 해외 점유율 확대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며, 중국(+7.6%), 미국(+15.6%) 등 G2향 수출도 견조하게 발표되는 등 세부 내용상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마찬가지.
5월 내내 266조원대에서 정체됐던 코스피의 ‘24년 영업이익 전망이 5월 마지막주를 기점으로 268조원대로 약 2조원 상향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반도체 +0.8조원, 보험 +0.2조원, 건강관리 +0.2조원, 자동차 +0.2조원 등).
더 나아가 이번 수출 결과를 반영해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주력 품목들을 중심으로 코스피의 ‘24년 이익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결국 코스피 이익 전망 개선은 주중 굵직한 매크로 이벤트가 만들어내는 변동성 장세에서 여타 증시에 비해 하방 지지력을 부여해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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