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님의 글에 중구난방으로 써놓아서 저도 제가 모르는 말을 쓴 것 같더군요. 그래서 조금 퇴고하여 적었습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계약의 expire를 맞는 선수들은 오리, 핀리, 베리, 오베르토, 엘슨, 사폴리니스, 워싱턴입니다.
FA 영입보다는 S&T 방식에 초점을 두면 오베르토 이하는 딜 카드로써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받아오려는 선수들이 빅맨이라면 더더구나 그렇겠고요. 오리와 핀리는 올해가 마지막 시즌일지 모르겠고, 베리는 아직 베이스라인에서 상대팀을 공포로 몰아넣을만한 슈터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S&T의 테이블의 골격은, 베리+2라운드 픽입니다. 그래도 FA에서 직접 물어오는 것이 가능할 때는 *를 해서 덧붙였습니다.
PF영입이 내년 스퍼스의 1차 과제라고 보고, 거기에 맞는 선수들을 골라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자료들은 모두 훕스하입(www.hoopshype.com)의 것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도 거기의 것을 발췌했습니다.
애틀랜타 / 셸든 윌리엄스 (Shelden Williams)
2006년 5번 픽입니다. 현재까지 14경기에서 경기당 10.4분 출장하며 2.2점에 2.6리바운드 기록중입니다. 알 호포드와 마빈 윌리엄스가 워낙 잘하는데다 조쉬 스미스, 조쉬 칠드레스등 팀에 좋은 포워드재원이 많아 중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듀크대의 특성상 아마도 특화된 선수로 기초가 잡혀있을 듯 합니다. 수비쪽인 듯 하네요. 파울관리가 안되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이거야 포포감독님이 알아서 잡아주실테고...)
애틀랜타 / 쟈쟈 파출리아 (Zaza Pachulia)

Hoops에서 피지컬한 플레이다...라고 말하면 절반은 믿어도 되는데, 그게 방향성이라는 게 좀 있지요. 거친 수비수는 아닙니다만, 자신의 존은 잘 지키는 편입니다. 체계적인 수비력에서는 다소 미흡합니다. BQ는 보통수준. 대신 매우 잘달립니다. 저는 이게 토니 파커나 마누 지노빌리와 매우 어울릴거라고 여깁니다. 위의 셸든 윌리엄스는 PF로 쓰되 템포를 떨어뜨리는 방향일테고, Zaza는 속공타입입니다. 이런 빅맨은 흔치 않지요. 코트에서 매우 활발한 플레이어입니다. 그래서 PF로 쓸 수 있죠. 종종 로렌즌 롸이트와 동시에 코트에 섰었습니다.
워싱턴 / 안드레이 블랏체 (Andray Blatche)*

매우 주목받는 선수이고, 워싱턴이 거의 놓을리 없는 선수입니다만... 49번픽이었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에 묶여있는 선수가 아닙니다.(제한적 FA규정이 있는 퀄리파잉 오퍼는 1라운드 선수들에 대해서만 적용됩니다.) 따라서 내년 비제한적 FA로 팀을 선택할 자유가 선수 본인에게 있죠. 미드레벨 익셉션 전체를 써서라도 데려올 가치가 있으며, 차후에 상당히 뛰어난 스코어러로 발전할 기대주입니다.
변수는 워싱턴이 제이미슨을 잡느냐 아니냐입니다. 워싱턴도 MLE 계약자가 많아 샐러리가 뻑뻑한 편에 속하는데, 길버트 아레나스를 계속 보유하려면 제이미슨같은 올스타 포워드를 동료로 옆에 끼워줘야 합니다. 대신 리빌딩을 선택하면 닉 영과 이 선수가 주축이 될것입니다.
아래는 지금까지의 경기별 기록입니다.

Ps.나머지는 그냥 글로만 적습니다.
스퍼스와 마찮가지로 워싱턴도 내년이 팀의 체질을 선택할 기회가 됩니다. 그런데 롤플레이어들에게 MLE 수준의 계약을 너무 지른 탓에 이탄 토마스, 브랜든 헤이우드, 안토니오 다니엘스, 다리우스 송가일라, 드숀 스티븐스의 도합 샐러리가 약 28M에 달합니다. 모두 3년 이상의 계약자이죠. 그래서 베리를 MLE 1년에 계약해 S&T한다면 이탄 토마스나 헤이우드 둘중 하나는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팀 템포를 떨어뜨리더라도 파워풀한 플레이어를 얻고자 한다면 이 두명이 좋겠죠. 다만 헤이우드는 PF를 하기엔 민첩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멤피스의 스트로 스위프트도 고려할 법한 대상입니다. 내년에 6M을 받고 이듬해엔 FA입니다. 한해 써서 땜빵하기론 좋죠. 멤피스도 스팟 슈터는 늘 필요하니 베리는 좋은 카드입니다.
스탠 밴 건디가 좀 더 슈터를 모으려는 생각이라면 토니 배티를 내주더라도 베리를 받으려 할 것입니다. 단 이 친구는 내년을 기준으로 약 2년 14M의 계약이 남게 됩니다. 좀 많이 비싼편입니다.
Ps.이번에 계속 1라운드에서 흘려버려서 스퍼스가 주운 PF가 있지 않았나요? 맥로버츠였나...?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브랜든 헤이우드가 마음에 듭니다. 문제는, 스퍼스 프론트에서 헤이우드나 레지 에반스같은 묵직한 스타일의 빅맨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몸이 호리호리하고 운동능력이 좋거나 몸 움직임이 빠른 선수들을 선호하는 듯 한데.... 이번 시즌의 결과에 따라 그런 부분은 조정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스퍼스가 필요한 선수는 빅맨만이 아니라 리바운드, 운동능력 좋은 포워드까지 포함되죠^^(+젊음) 빅맨 보강이 없더라도 조쉬하워드같은 선수 한명만 들어오면...
보웬이 벤치에서 나온 적도 있긴 하지만 유도카도 별반 출장시간을 확보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SF보강은 중복일 듯 한데... 말씀하신 거라면 코리 매거티가 매우 좋겠죠. 스몰라인업에서는 충분히 보웬과 같이 나올 수 있겠고, 굳이 포워드가 아니라도 지노빌리나 파커와 백코트를 이룰 수도 있겠고요. 저는 계속해서 옅어져가는 스퍼스의 골밑이 보강,강화되는 쪽이 먼저라고 보았습니다. 던컨도 이제 서른입니다.
서른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현재 서른 둘입니다.
생각해보니 중복되는 감이 있군요. 조쉬하워드 같은 SF가 들어와도 골밑에 힘이 많이 되겠지만 역시 비교적 취약한 빅맨쪽이 낫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