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390916/2276619/
2020. 8. 10. 10:30 AM
거리 : 14.7 km
소요 시간 : 7h 20m 50s
이동 시간 : 5h 18m 50s
휴식 시간 : 2h 2m
평균 속도 : 2.8 km/h
총 획득고도 : 154 m
최고점 : 262 m
난이도 : 힘듦
1. 80대 전후에게는 난이도 상 2. 스틱은 필수
-작성자 dooldadooly, 출처 램블러
만78세의 후기임
사당역 5번 남현예술공원-관 음사-삼정아파트~낙성대공원
-서울대치과병원-체육관-행 정대학-운동장-서울대입구
-관악산공원입구-호압사-호 암산숲길공원-석수역
사당동역 5번출구의 남현예술공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햇빛이 보여 우의를 빼다. 비가 와도 이 무더위에
우의는 또 다른 고통을 줄 수도 있다는 경험 때문에. 이매역-선릉역-사당역으로 이동하니 70분 걸린다.
40여분 일찍 도착 하다 여유롭게 주위를 한바퀴돌다..
115년 된 남서울미술관건물(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은 내부수리 중
1905년 중구회현동에 벨기에 영사관으로 건축.
1983년 도시개발로 철거 이곳으로 옮겨 복원
1970년 상업은행에 불하
2004년 우리은행에서 서 울시에 무상임대하여 개관
미당 서정주의 산문시 신부 新婦:너무너무 슬픈 옛날 이야기
휫바람부는 겨울나무라.겨울나무처럼 살았던 사람들도
겨울나무. 왠만하면 들어 보았을 초등교과서음악 '나무야 나무야'
10시 30분.인사는 나중에 하기로하고 출발하다
남서울미술관을 지나서 사잇길 남현7길로
4번 출구로 나와서 로데오김밥 옆 승방길 보다 좋는 것 같다. 특히 단체로 걸어도 다른 사랃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온세상장로교회 옆길
관악산 관음사(觀音寺)입구. 은근한 오르막 승방1길
관음;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준말. 보살=구도자. 관세음; 세상을 보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우리는 .
기독교인도 넓은 의미에서 구도자요. 때문에 관세음이 필요하다는 좀(?) 위험한 생각이 들다.
보살인데 관세음이 빠진 보살과 유사한 신자들도.
관음사 가는 길
신라 말기 도선국사(道詵國師)가 895년(진성여왕 9)에 창건.. 현재의 불당은 1924년 중건한 역사적인 절이다. 그러나 인원이 많 아서 지나치다.
다들 잘 오르는데 난 벌써 숨차다. 이상하지도 않은 현상
날은 맑아졌고 이제 시작인데 후덥지근 함에 숨이 차오르다. 이후 오르 막길 마다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자주 나와서 포기
관음사 뒷편 공터에서 불도저님을 따라 준비운동 후 각자자기 소개하다. 26명 출석. 겁나는 비예보에도 취소하지 않고 나온데 대한 불도저님의 찬사가 있었다. 인도자 불도저님에게 속도가 늦어 뒤쳐지더라도 신경쓰지 말 것을 부탁하다.
산책하기 딱 좋은 길이다. 장마철 무더위만 없다면
인헌공 강감찬길구간
서울들레길은 갓 지역의 둘레길을 종합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 같다. 그래서 가끔 햇갈릴 때가 있다.
오르막 계단. 점점 뒤쳐지다. 80대에게는 '힘듦'
인헌동 뒷산 쉼터 전망
기다려준 길벗들 그러나 여기까지라는 예감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구간도 많다
결국 다음 긴 오르막에서 나의 페이스대로 걷기로 하다. 경험상 느린사람이 사진까지 찍으면서 뒤쳐지면 인도자에게 스트레스다.
쉼터도서함
멈추어서 책을 꺼내어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루 한 사람만 잠시라도 함을 열어 책을 꺼내어 읽으면서 쉬어간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조망대
조망(眺望) 바라볼 조+ 바랄 망=먼 곳 을 바라봄
전망(展望) 펼 전+바랄 망=넓고 먼 곳을 바라봄
연주대에 다시 오를 수 있을까?
길은 좋은데 산위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이 없으니 피톤치드의 효력이 반감되다
도보여행 중에 무심코 부르게 되는 노래가 국민학교 때 배운 윤석중님의 '산바람 강바람' 고마운 바람이다.
모기장치고 하룻밤 야영하면
안국사(安國祠). 나라를 평하게 하셨던 강감찬(姜邯贊)장군의 영정을 볼 수 있다는데.
낙성대공원의 안국문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보인다. 지도자는 누구를 물론하고 백성들을 평안하게 해 주어야 하는데. 모두가 힘든 시절이다.
여러번 왔던 곳이고 혹시 인도행 길벗들이 점심시간을 이 부근이나 서울대 입구에서 갖고 있을런지 몰라 슬쩍 보고 걸음을 재촉하다.
서울둘레길 표식 3총사
서울대치의과 옆길로 진입하여 체육관으로
아들 입학식 때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추억이 있어서이다.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부모님 추억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된다.
종합체육관. 모습은 바뀌었다. 당시 여기서 입학식을 했었 다.
여기에 부모님 추억이
내가 말이 되고 두 손자가 보조하여 부모님을 기수로 태워드렸다.환히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장손 서울대 입학식에 오셔서 좋아하시던 부친이 어렵게 포즈를 취해 주셨다.
종합운동장 뒷편으로 관악산연주대
노래하는 학생들.기독학생 서클에 속한 학생들같다.
큰 ㅅ(서울)+긴 ㄱ(국립)+위 우편의 작은 ㄷ(대학)
속칭: 샤
관악산공원 입구
사울대입구에서 신림동 방향으로 좀 내려가면 좌편에 보임. 노점상도 있음 찬물 1병 1천원
물레방아가 있는 곳에서 골짜기길로
직진하면 서울대 야외식 물원. 호수 공원. 삼성산. 관악산 연주대. 산책하는 이들이 참 많다
마틴 킹 목사님의 말씀
맨 처음 한 걸음을 옮기십시오. 계단 전체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맨 처음 계단부터 오르십 시오. 당연한 말인데. 감동이 된다.
때와 장소에 어울려서일까.
돌계단. 나무계단의 연속. 덕택에 심호읍을 자주하게된다
전망이 좋은 바위.
어머니와 20대의 아들이 관악산과 서울대 캠퍼스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모자는 왜 무더위에 산에 올랐을가.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괜한 궁금증이 발동했다. 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서울대학교캠퍼스전경과 관악상 정상이 전망되다
비가 내리고 안개도 끼고. 모기가 떼를 지어 달려든다.
한우물산우회 베드민턴장
베드민턴도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다.부부가 걸려봐서 좀 안다.
소나기에 돌계단길이 물길이 되었다
신발도 양말도 물에 젖다. 결국 물 피하기를 포기하 다
호압사 지나서
호압사 전후의 사진은 찍히지 않았다. 소낙비로 인한 습기 때문인듯 하다.호압사에는 쉼터와 화장실 그리고 수도꼭지 형식의 약수도 있다. 소나기를 피해 20여분 쉬면서 생식과 우유로 허기를 달래다.
비가 약해지다. 긴 돌계단은 발목과 무릅에 좋지 않다. 조심조심
물만 보고 가다가 직진하여 시흥쪽으로 갈뻔했다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하다. 왜? 우편에 우드데크길이 있는 데 굳이 이 길로 가게했을까?
동네 산책하는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일까?
결국은 데크길로 합류했다.
그러나 불어난 물로 물 첨벙하지 않울 수 없다. '지하철을 어떻게 타지' 하는 걱정이 든다
비맞은 내 모습은 어떨까 하고.
그래도 물에 빠진 ㅅㅈ 모습은 아니다
이젠 일부러 물첨벙해보기로 하다. 시원하다
토끼와 돌탑
비가 약해지면서 안개가 짙어진다. 하나 낭만심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물길따라서 걸음은 빠라지다.
불로천약수터.쪽박 한바가지 흡수
호압사 수도꼭지 약수가 있었으나 한번 시험해보다.
마지막 오르막이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미끄럽고 긴 내리막을 빠르게 그러나 조심조심 내려가다.
드디어 5코스의 들날머리가 환하게 맞이해 준다.
빗방울도 약해지다.지하철에서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강력한 공기청소기로 전신 청소를 하고. 화장실에서 상의와 양말을 바꾸다.
호암산숲길공원입구
작으나 깨끗한 화장실과 쉼터. 석수역까지 150m
오늘
초반 3분의 1은 맑으나 무더움. 중반 3분의 1은 흐리고 무덥고 모기습격. 후반 3분의 1은 폭우로 미끄러워진 흙길과 돌계단 물길을 걷다. 호압사부터 입산금지 줄을 처 놓았다. 그러나 난 입산이 아닌 둘레길로 진입하는 거니까라고 스스로 변명하며 통과한 게 찝찝했다. 그러나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튼 이 모든 상황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급격하게 생성된 때문인지 속보로 쉬지않고 걸었다. 비 때문에 모기와 무더움이 사라지고 오히려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서 감사했다. 평소에 하기 힘든 체험을 할 수 있었서 의미있는 하루였다. 난이도가 있는 5코스 를 완주할 수 있어서 성취감이 배가되다.
맑아도 감사. 흐려도 감사.비가 와도 감사다.
[출처] 서울둘레길 5코스(사당역-관악산-석수역)|작성자 dooldakim